쉽게 상처받는 당신의 마음에 대하여 - 고통과 상처에 대한 심리학적 처방
롤프 젤린 지음, 김현정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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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상처받는 당신의 마음에 대하여

롤프젤린/김현성
나무생각

우리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이미 경쟁에서 이겼기에 가능한 것이다. 무수한 정자와의 경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기에 태어날 수 있었던 것. 자연은 빠르고 민첩하지 못한 다른 정자들을 지키지 않는다.

서로의 사이가 너무 가까울 때, 마음을 너무 많이 오픈할 때, 경계설정이 잘못됐을 때 정신적상처를 받게 되기 마련이다. 상대방에 기대와 동경, 바람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쉬이 상처받는다. 나와 타인 사이를 의식하고 인지해야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무슨 뜻으로 한 말이예요?" 이 문구는 항시 맘속에 간직해야 한다고. 상처받는 상황이 닥칠때 아무 말 못하고 가만히 있거나 서투르게 반응을 내지 않도록 이 말을 연습하라고 한다. 상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나 스스로 무력하단 느낌도 줄어든다. 자신을 방어하는 말이다. 상대방이 이 질문을 받으면 수세에 몰리고 답을 하느라 준비에 힘을 쏟는다. 단순한 한 문장이 삶의 질의 차이를 가져다 준다.

정신적인 상처를 입은 후 누군가에 내 몸을 맡길 수 없는 상황일 때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집에서 팔로 자기 몸을 껴안고 소파나 안락의자나 침대에 쓰러지듯 몸을 낙하시켜본다. 이 행동으로 스스로 가진 고통과 슬픔을 의식하며 허용하게 된다. 몸이 가라앉는 느낌에 집중하라고 한다. 이렇게 감정을 허용하면 서서히 해소 되며 사람마다 일의 크기에 따라 시간은 다를테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다시 에너지가 생기고 삶을 새로이 대면할 믿음이 생겨난다. 저절로 그런 마음이 생길 때까지 재촉하지 말자.

정신적 상처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요목조목 자기가 받아들일 수 있는 영역의 크기를 넓혀준다. 확실히 아는 만큼 행동할 수 있다. 마음그릇의 크기가 한층 더 커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피할 수 없는 삶에서 오는 상처들을 잘 다스리는 독자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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