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몰래 만났나. 

 개인적으로 이번에 가장 기대되는 신간입니다. 흔히 쓰는 말로 강추 신간이지요. 물론 이렇게 기대를 하고는 직접 보고 나서는 후회를 하는 경우도 생기겠지만 일단 기대를 해보렵니다. 최근에 읽었던 인지자본주의에서도 스피노자의 정동 개념을 끌여들어와 설명을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막연하게 알고 있던 스피노자의 사상 등에 대해서 책을 찾아보았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스피노자는 정작 자신의 시대에는 이단으로 몰려서 파문까지 당했었고 끝내 인정받지 못한 사나이였습니다. 또한 라이프니츠는 사실 미분과 적분의 발견자로서 더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이루는 하모니가 궁금합니다. 

 

 

 

2.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역사에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역사가의 중요성이 특히 두드러집니다. 그 사람이 어떤 입장에 처해있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기술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의 생각을 조금 섞어서 이윽고 빗나가게 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가장 이상적인 사람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이겠지요. 이 책의 원저자 투퀴디데스는 20년동안 추방을 당했었습니다. 그런데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던가요, 그 고련의 시간은 그에게 객관적으로 현실을 볼 수 있는 눈을 마련해주었고 이윽고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라는 글을 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 대작을 이렇게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라 여겨지기에 이 책을 추천합니다. 

 

 

3. 극한의 우주. 

요즘 틈틈히 서점에 가서 책을 서서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제 눈을 잡아 끌었던 책이 이 '극한의 우주' 라는 책이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제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분은 테라포밍에 관한 부분입니다. 다른 행성을 우리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어떤 행성이 가장 적합할까, 와 같은 의문들 말이지요. 이 책은 우주의, 엄밀히 말하면 태양계의 행성들에 대한 일종의 백과사전입니다. 이 태양계에서의 가장 혹독한 곳은? 이라는 의문에서부터 과연 생명은 존재할것인가? 라는 의문까지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혹시 알까요, 이 책을 읽은 누군가가 여기서 영감을 받고 태양계 내의 테라포밍을 할 이상적인 방법을 알아낼지. 

 

4.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수정했습니다.)

 지난번의 추천도서인 '불안의 시대'가 선정되어서 받아읽고는 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 적혀져 있어서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책을 서점에서 미리 한 번 훑어보고 고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추천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입니다. 책을 읽다가 보면 저자의 사상가들의 편력이 정말 꼼꼼하고 장대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책을 구비해두고 틈틈히 읽어나간다면 일종의 체계가 잡히리라고 짐작되기에 추천합니다.  

저자의 유작이 되어버린 책입니다. 저자 최성일님의 명복을 빕니다.

 

 

5. TIME - 특별판. 

타임지에 실렸다,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뽑혔다, 라는 말은 여전히 권위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영어 공부를 한답시고 타임지를 원서로 한 권 얻어서 읽어보려고 노력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포기했지만, 지금 떠올려보면 이 포기한 것이 결코 내용이 어려워서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 당시 관심을 가졌던 것에서는 거리가 너무 멀었을 뿐이었지요. 타임지는 그만큼 쉽고 정확하게 지금껏 시대의 기록자이자 분석자로서 우뚝 서왔었습니다. 이 책은 특별판답게 다채로운 구성과 각종 사진으로 읽는 이를 매료시킬 것이라 여겨지기에 여기에 담아둡니다. 

 

 

 

 

 

p. s. 이건 여담인데, 알라딘 신간 평가단에서 페이퍼 추천하세요, 라고 문자가 왔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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