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파이터 1 : 로봇사관학교 입학 - 인공 지능 로봇 배틀 만화 강철의 파이터 1
손병준 지음,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다산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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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의 제목인, 강철의 파이터를 들었을 때에는 당연하게 격투물이라거나 스포츠물(복싱)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의외로 과학 만화로 분류되어 있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 우리의 이야기보다 조금 더 먼 미래를 그리고 있는 과학 만화이다. 주된 내용은 A.I로 발달된 인공지능로봇을 다루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책을 아동들이 처음 접하기에는 조금 무거울 수도 있다. 왜냐하면, 주인공인 강태극의 어머니가 처음부터 사고를 당하게 되어 세상을 떠난다는 듯한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연출이 꼭 필요했던 것인지 의문이 있었지만, 아마도 내용이 진행되면 이에 관한 이야기가 전부 풀려지지 않을까 싶다.

이후의 이야기에 대한 내용은 오히려 무난하다. 주인공이 로봇사관학교에서 입학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국적의 인물들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작가분께서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라이벌 구도를 만든 일본 국적 출신의 캐릭터와 그의 로봇 오니의 비밀들도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태극혼의 비밀과 이를 알고 있는 듯한 학교 관계자, 그리고 주인공 어머니의 비밀도 궁금증을 유발하고 다음권에 대한 기대도 높게 만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이 과학 만화라 중간중간에 과학에 대한 관련된 글을 삽입하여 이해를 돕기도 한다. 그리고 만화 내용 자체에 과학적인 요소를 도입해서, 내용 자체를 읽어가다 보면 과학에 대한 상식을 배울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을 읽는 아동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을 것 같다. 향후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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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 본기 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이해원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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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가장 무서운 형벌은 사형이었다. 그런데 그 형벌에 거의 준하는 형벌로 궁형이라는 형벌이 있었다. 궁형이라는 형벌은 남자는 생식기를 절단하고, 여자는 생식기를 폐쇄하는 형벌로 자손을 낳을 수 없게 만드는 형벌이었다. 이 형벌을 받은 인물들은 사형만큼 치욕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때로는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형벌을 받은 인물 중에서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이 바로 사마천이다. 사마천은 친구인 이릉을 변호하다가 이 형벌을 받았다. 그러나 치욕으로 여겼을지언정, 그가 목숨을 끊지 않았던 이유는 그가 평생을 걸쳐서 집필해오던 사기라는 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방대한 역사서 중에 거의 시초가 되는 사기는 그 분량이 방대하고, 중국의 책이다보니 한문으로 작성되어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사실 이 책도 사기의 전체 분량이 아니고 사기의 일부분인 본기의 내용을 번역했지만, 그 마저도 전체를 번역한 책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사기에 전체적인 흐름을 그 어떠한 책보다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독특하게 한자의 명언과 명구들을 이용해 제목을 붙이고 사기에 내용을 설명하고, 다시 이를 해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49개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고, 삼황오제부터 효문본기까지 적당히 분포되어 있어서 한 시대에만 치우쳐져 있지 않아서 전체적인 내용의 개괄을 파악하기에도 용이하다. 특별히 이 명언과 명구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으며 중국어 간체와 중국어로 어떻게 읽는지 간간히 공부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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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영웅 조조 - 책 읽어드립니다, 삼국지에서 유비를 압도한 용병술과 리더십
장야신 지음, 장윤철 편역 / 스타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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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신문에서 한창 유행하던 광고문구가 있었다.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대화하지 말라.”라는 문구였는데, 이를 다시 보자면 삼국지는 그만큼 사람과 대화의 폭을 넓혀주고, 사람끼리 대화하는 것에 있어서 깊이를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본다면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이 있고, 그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나라가 돌아가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삼국지 책에서도 상당히 엇갈린 의견을 갖는 인물이 한 명이 있는데, 그가 바로 조조라는 인물이다. 당대에도 인물을 보는 유명한 사람들 중에 허소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이 인물이 조조라는 인물을 평가하기를 청평의 간적, 난세의 영웅이라고 하였을 정도였고, 이후에도 정권에 의해서, 또는 사람들에 의해서, 영웅이다 혹은 간신이다는 평가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삼국지의 시간의 흐름대로 조조라는 인물을 평가하지 않는다. 오직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자의 입장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조조를 평가한다. 그중에서도 조조는 특별히 천하통일의 기반을 이룩한 사람으로 평가되는데, 그 평가에 유독 인상이 남는 부분이 있었다. 조조는 재능이 있다면, 충성스럽지 않아도 효도하지 않아도 기용하여 썼다는 부분이었다. 당시에는 예와 교를 숭상하여 효도하는 인물이 숭상을 받던 시대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조는 이러한 시대를 이용하여 딱히 불효하지 않았다면, 효도로 이름이 높지 않았어도 인물을 기용하여 썼으며, 반대되는 사람은 불효로 몰아서 제거했다는 것이다. 조조는 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이다.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오르지 않았던 사람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조조에 대해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바로 문학을 좋아하고, 시를 즐겨 쓰던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문학은 또 하나의 잣대가 되었는데, 맹덕신서라는 책을 집필했었을 만큼 문학에 조예가 깊고, 아들 조식 또한 당대의 유명한 문장가였음을 볼 때 당연한 것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그의 문학에서도 그의 성격인 호방함이 문학에 스며들어 있다고 나와 있고 이것이 조조만의 문학이 되어 다른 문학과 차별성을 갖는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조조는 참 선악의 기준의 잣대에 놓여서 억울함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조는 시대를 읽을 줄 알았고, 시대를 이용할 줄 알았으며, 새로운 시대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선과 악으로 사람을 평가하기보다, 사람 자체로 놓고 평가해본다면 조조는 분명 영웅임을 알 수 있었다. 조조의 새로운 모습에 깊이 빠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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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성경으로 - 이수화 목사 설교집
이수화 지음 / 가나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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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한국 기독교계의 이단인 신천지를 비롯하여 다양한 대형교회의 예배 모임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기독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배이며, 예배가 제일 중요한 것 또한 바로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하나님께 경배를 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 사람이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는 것은 당연시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이 예배의 주체자인 목사님 또한 하나님의 말을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로서 그 권위가 있는데, 이러한 점들이 악용되어 이단의 사이비 교주들을 만들어 낸다. 그러다보니 설교자로서 권위는 높고, 목사님들이 만든 설교집들은 성도들의 은헤의 도구로 쓰이기도 하며, 신학자로서 추구하는 방향성, 그리고 후학 양성을 위한 자료들로 쓰이기도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러한 설교집들이 잘 관리되기는 어렵고, 그러다보니 설교집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참 귀한 일이다.


특별히 성경에서 성경으로라는 제목으로 펴낸 이수화 목사의 설교집은 그 제목부터 기초를 잡고 있다. 성경은 곧 기독교인들의 경전이고, 기독교인들의 삶의 지침서이다. 그러다보니 이 설교문은 성경을 충실히 따르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이수화 목사님의 설교집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특별한 기준점이 있다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이수화 목사님이 함께 넣은 시와 설교문들을 유추해볼 때, 첫 번째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 속에서 메시지를 담고 있고, 두 번째는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비추어 본 방향성과 관계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다수의 설교문은 본문 전체로 이루어진 것도 있지만, 첫째부터 둘째 혹은 셋째까지 중요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흔히들 어렵게만 느껴지는 기독교의 설교문보다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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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과학용어사전 2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과학용어사전 2
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최현지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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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게임업계 쪽에서 유명한 넥슨이라는 이름을 게임을 모르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까지 유명한 게임이 즐비한 회사인데, 얼마전부터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와 게임을 접목시켜 더 유명세를 얻고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를 이용한 수학 교육 만화책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벌써 70권 이상의 책이 발매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이용해 과학과 접목한 책이 나오고 있는데, 벌써 2권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보았다.

 

책의 내용은 어떠한 특정 주제로 잡기 어렵지만, 캐릭터들 간의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나가면서 게임의 내용과 접목하여 다양한 과학 현상들을 소개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특별히 재미있게 보았던 점은 크레이지 아케이드에서 물풍선은 공격 아이템인데, 이 아이템이 특정한 조건을 만족할 경우 얼음풍선이 되거나 열풍선이 되는데 이를 이용해서 물의 끓는점을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이 경우에 보통 어렵게 설명하거나, 0도씨 이하거나 100도씨 이상에서 변한다는 점을 설명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을 수도 있는데 능숙하게 풀어내는 점에서 게임을 한 번이라도 했던 사람은 더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학보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도 이 책을 통해서 과학을 접한다면 보다 친숙하고,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고 크레이즈 아케이드가 모바일 용으로도 나왔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같이 공부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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