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 본기 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이해원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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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가장 무서운 형벌은 사형이었다. 그런데 그 형벌에 거의 준하는 형벌로 궁형이라는 형벌이 있었다. 궁형이라는 형벌은 남자는 생식기를 절단하고, 여자는 생식기를 폐쇄하는 형벌로 자손을 낳을 수 없게 만드는 형벌이었다. 이 형벌을 받은 인물들은 사형만큼 치욕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때로는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형벌을 받은 인물 중에서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이 바로 사마천이다. 사마천은 친구인 이릉을 변호하다가 이 형벌을 받았다. 그러나 치욕으로 여겼을지언정, 그가 목숨을 끊지 않았던 이유는 그가 평생을 걸쳐서 집필해오던 사기라는 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방대한 역사서 중에 거의 시초가 되는 사기는 그 분량이 방대하고, 중국의 책이다보니 한문으로 작성되어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사실 이 책도 사기의 전체 분량이 아니고 사기의 일부분인 본기의 내용을 번역했지만, 그 마저도 전체를 번역한 책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사기에 전체적인 흐름을 그 어떠한 책보다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독특하게 한자의 명언과 명구들을 이용해 제목을 붙이고 사기에 내용을 설명하고, 다시 이를 해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49개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고, 삼황오제부터 효문본기까지 적당히 분포되어 있어서 한 시대에만 치우쳐져 있지 않아서 전체적인 내용의 개괄을 파악하기에도 용이하다. 특별히 이 명언과 명구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으며 중국어 간체와 중국어로 어떻게 읽는지 간간히 공부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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