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가장 쉬운 기후 수업
김백민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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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환경파괴에 대해 수없이 들어왔으나, 왜 지구온난화가 일어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독자에게 쉽고 재밌고 구체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근거를 제시해 주는 책

최초 지구의 생성에서부터 빙하기를 거쳐 산업혁명,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과학 책이지만 정말 지루하지 않고 흥미 있게 읽었다.

지구는 먼지로 만들어졌고, 20억 년 만에 산소가 생겨서 예전에는 지구에서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또한 바다는 엄청난 비로 인해 만들어졌다니.

이런 신기하고 신비로운 지구를, 인류 영향이 미치기 직전의 기후와 과학자들의 이해도, 지나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에 동조하는 97%에 맞서는 3%의 논리에 대하여 소개하며, 지구온난화와 앞으로의 기후변화에 대해 서술하며 구체적 그래프와 수치로 회의론자들의 의견을 반박한다.

산업혁명 이후 1˚C가 올라간 지구에 대해 1˚C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동안 지구의 온도는 2만 년 동안 5~6˚C가 올라간 반면, 산업혁명 이후 1˚C가 올라갔다는 통계는 어마어마하게 급격한 변화인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 관련 RCP2.6과 8.5라는 개념은 처음 들었어도 매우 흥미로웠다. 당장 내일부터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실현되어 2100년까지 제로 배출을 목표로 하는 부분이나 자국 인구수 제한이나 경제성장 통제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으로 인간의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윤택한 삶과 부자들의 생활은 온실기체를 많이 배출하는 삶이라도고 본문에 나와있고, 변수가 너무나도 많은 지구라서 앞으로의 기후변화를 예측할 수 어려운 것이 현실인 만큼,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당장 매탄가스의 주범인 소고기 줄이기, RE100 기업을 이용하며 투자하고, 화석연료 사용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방법 등이 있다고 하지만, 코로나도 꺾을 수 없었던 인류의 화석 연료 배출량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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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 - 회사 밖에서 다시 시작
곽새미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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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까지 8시간 근무를 끝내고 왔는데, 이 책을 서평 하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이 책은 저자 부부의 동반 퇴사 후 여행을 결심하는 과정, 500일간의 세계여행, 그리고 그 이후의 생활을 담고 있다.

허나 흔한 여행 에세이와는 판이하게 여행이 크게 도드라지진 않았고, 오히려 이후 사람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점들과 세계여행을 먼저 갔다 온 선배 부부들에 대한 인터뷰 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세계여행을 제안한 건 전 남자친구, 즉 현재의 배우자였다고 한다.
그의 한마디로 수많은 기회비용과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계산하여 세계여행에 이르렀다고.

저자는 뭐든 부딪혀보고 경험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지코의 아무 노래라는 노래를 들으면서도 아무 노래나 '일단' 틀라는 말을 흘려버리고 신나기만 했던 나와는 다르게 일단 시도, 도전을 먼저 해보라고 한다.
현실에 안주하며 최악을 면하고 차악을 선택하게 되는 나로서는 생각의 전환이 되는 글귀였다.

먹고살기 힘들다고 퇴사를 못한다는 것은 정말 핑계에 불과하다는 생각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시국이 끝난다면, 나도 조금이라도 젊을 때 여행 중 경비를 모으며 여행에 도전해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마친 후, 여행 선배 부부들 또한 마찬가지로 이후 변화를 기대했으나 변한건 없고, 사고방식의 변화만이 있었다고 말한다.
어쩌면 여행 이후 가장 중요한 걸 배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직 맥시멈 리스트는 여행을 통해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내 집 마련보다는 2년마다 집을 옮긴다는 긍정적 마인드가 생겼으며, 소속 없이 나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더라고.

저자는 본문에서 말한다.
저마다의 돌파구는 다르고, 내가 오래 고민하고 발을 동동거릴 때 '손에 쥔 것을 놓아도 큰일 안 난다.'라고 말해줄 누군가가 필요했기에 책을 썼다고.

본인의 취미나 특기로 돌파구를 찾는 방법도 있는 것이니 일단 퇴사는 보류하고 나도 나만의 행복과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될 터닝포인트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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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가야 여행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3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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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접하기 힘든 가야라는 나라여서 매우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프롤로그는 유적조사를 하는 영화 인디아나존스로 시작된다.
그가 찾던 예수의 성배는 예수가 목수의 아들이기에 당시 만들어진 나무로 만든 잔이라는 내용이다.

시대, 상황에 따라 보물은 다를수도 있다고 하여 한 면만 볼것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측면에서도 관찰하며 생각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도 그러한 내용으로 역사와 기록만을 믿을것이 아니라 다시 생각해 볼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작가는 동아대 박물관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한다.
동아대 박물관은 현재 3만 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있으며, 새로 만들어진 광개토대왕릉비는 모조품이라도 위압감이있다고 하여 나 또한 다음 부산 여행때 꼭 가보고 싶어졌다.

6.25에 가보를 급처한 유물들을 모아 기부를 했다고 하며 작가가 살짝 삼천포에 빠지는데 이 또한 다가가기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어 위트있는 글솜씨에 페이지가 절로 넘어간다.
작가의 배경지식공유로 더욱 풍요로워 지는듯 했다.

이후 서기 400년 고구려 광개토대왕 남방원정 이전 가야를 확인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김해로 출발하는데 정말 재미있게도 맛집마저 추천해 주신다.

김해는 고대 주요 무역의 중심지이며 금관가야가 있던 중심지이다.
국립김해박물관을 설명하며 철갑옷을 딴 박물관이며 건축관련 내용을 설명해주시는데 건축지식까지 겸비하셨다고 생각했으나 본인도 찾아본 내용이라고 한다.
매우 열정적이신것같았고, 모든박물관을 방문한 경험인의 추천이니 꼭 방문해 보고 싶었다.

수로왕 난생설화등으로 함께 추측해나가는 방식이 독자도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내용중 순장문화 금지한 중천왕이 수묘인을 세운부분은 인간적으로 보였다.
토굴의 금관은 대부분 금조각만 발견되는데 걸리면죽음만이 기다리고 있어 차후 금덩이 만들기위해 부피줄이려고 우그려뜨렸다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금관가야는 고급문화였고, 중개무역으로 일본과도 교류가 있었으며, 과거 일본은 철 생산불가로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며 가야와 100년이나 차이가 났다고 하여 자부심도 생겼다.

한참 설명중에 집에가야해서 중단 하였으나 버스시간이 꼬여 쿨하게 1박 결정하는부분도 재미있었다.

이후 경주에서도 설명이 이어지는데, 육룡이 나르샤의 육룡의 의미도 알게되었고, 먼 바다에서 무역을 하는 상인이 궤에서 떠내려 오는 내용으로 표현되거나 몽고의 영향으로 금씨 발음은 김씨가 되었고, 이사부 거칠부 뜻이 발음으로 이름이 기록된점, 별주부전이 인도에서 중국을 통해 변해온 내용, 문무왕의 유언이 장례절차 간소화및 무소유라니 백성을생각하는 넓은 마음 등등 새로 알게된 내용이 굉장히 많아져서 알아 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의 규모설명으로, 경주를 여행할 기회가 온다면 국립경주박물관도 꼭 방문하고싶고, 가게된다면 수묵당은 필히 방문할 예정이다.
도시화로인한 고분 파괴 아쉬움, 도굴당해 알 수 없는 역사에 안타까움도 컸다.

시간별로 작가와 함께 여행하는기분이라 나도 나중에 따라가고싶은 마음이었고, 한국사 박물관에 큰 관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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