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연금술 -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들려주는 11가지 인생의 깨달음
웨인 다이어 지음, 도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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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웨인 다이어로 인해 인생이 바뀐 베스트셀러 “백만장자 메신저”의 저자 브랜든 버처드의 꽤나 긴 추천사로 시작되는 이 책은 저자의 한 차원 다른, 심해와도 같은 생각과 깊이를 엿볼 수 있는 도서였다.

특히나 저자로 인해 본인의 삶이 180도 바뀐 경험담이 함께 하기에 더욱 신뢰감을 갖고 호기심을 갖고 읽게 되었는데, 평소 불평불만을 쉬이, 빈번히 토로하는 나에게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주는, 연금술로 새로움을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깨어나 멋진 여행을 떠나자며 시작하여 믿고 따라 한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고 독자에게 희망을 던지며 시작하기에 나는 설득력 있고 확실하며 단호한 어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그의 손을 잡고 믿고 따라가보기로 했다.

역시나 기억해야 할, 마음속 담아두고 지녀야 할 명 문장이 너무나도 많았다.
밑줄을 그어가며 인덱스 스티커를 붙이니 책 단면이 온통 기억하고 싶은 말들이었다.😍

다른 관점에서 보는 혜안, 겪었던 에피소드들로 하여금 나아갈 길을 안내해 주는 항해는 때론 마치 판타지 소설을 읽는듯한 환상을 심어주기도 하기에 나니아 연대기나 판의 미로와 같은 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시감을 떠올리기도했다.

11가지 인생의 깨달음이 제시될 때마다 나의 삶에 모든 조언을 녹여 조언 하나하나를 모두 내 것으로 만들고자 대입하며 읽었던 것 같다.

예민하다는 핑계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호불호가 확고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읽으며 이는 온전히 에고에 싸여있는 나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기에 그가 던져주는 메시지로 마음을 열고 도움을 베풀며, 사랑을 펼쳐 높은 인식에 도달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틀린게 아니라 차이점이 있음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라는 그의 조언은 혐오주의가 팽배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도서였고 나에게도 큰 의미와 앞으로의 나침반으로 가슴속 새길 좌우명이 되었다.
“에고 대신 사랑을 키우고 나누자.”

비지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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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미술관 -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양정무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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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나는 클라스에서 처음 뵙고 (물론 화면으로😅) 매료되어 이후 유튜브로 강의도 직접 찾아 들었던 양정무 교수님의 도서를 감사한 기회에 제공받게 되어 서평을 감히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영광스럽게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항상 명강연을 펼치는 그의 명성에 걸맞게 활자로 이루어진 도서에서도 그의 설명은 빛이 났고, 고전을 다루며 몰랐던 주제를 소개함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매우 흥미롭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독파하며 나의 배경지식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지 못한 재미있는 주제들의 향연이었다.
고전 작품의 “표정”을 중심으로 여러 자화상, 인물화를 차용하며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비교적 최근작인 유에민쥔작가의 작품까지 넘나들어 넓은 스펙트럼과 센스를 엿볼 수도 있었다.

역사에 대해서도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이해가 쏙쏙 되게 설명해 주어 재미있는 독서였고, 각국 박물관들의 역사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소사이어티 오브 딜레탕티”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우아하게 술을 마시며 예술 공부를 한다니 매우 부러울 따름이었다😂

팬데믹의 영향, 흑사병, 스페인 독감에 이르기까지 이 시국을 다루며 혼란의 시기 이후 격변을 제시하기까지 언급된 작가와 작품들도 인상 깊었기에 한마디로, 그야말로 재미있게 읽었다.
다소 어렵다 느낄 수 있는 주제와 미술이지만 항상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는 교수님의 도서이기에 믿어 의심치 않고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존에 환상적으로 보이던 것들에 대한 시선도 미화된 것임을 상기시켜주며, 인간적임을 제시하기에 과거 갖던 감상과 편견을 재고하게 만들었고 외려 인간미에 매료되게 변모시켜주는 교수님의 도서는, 그림자를 보여주면서도 반대급부로 장점을 되살리는, 에필로그에 언급하듯 신선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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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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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버터 #butter

✍🏻#유즈키아사코

📚#이봄출판사 #북클럽문학동네

타 소설과는 판이하게 다른 스토리텔링의 이 소설은 범인이 이미 수감 중인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된다.

권남희 번역가가 직접 소설의 서문에 소개한 소설의 배경은 일본에서 실제 벌어진 무직 30대 여성의 살인 사건이다.

결혼을 빙자한 만남으로 10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 후 3명의 남자를 자살로 위장, 살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평범한 외모에 100kg이 넘는 거구였다는 점이다. 나 또한 서문을 읽자마자 궁금해져 인터넷 검색창에 “기지마가나에”를 검색했었다.

심히 충격적인 기사를 접한 후 호기심이 더욱 커진 상태로 읽기 시작하며 대체 제목인 버터와는 무슨 상관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읽을수록 시시각각 상징하는 바가 다른 소재로 등장하는 버터를 통해 무한 매력을 느꼈다.

유즈키아사코의 소설은 처음 접해 보았다. 과연 음식 소설의 대가라는 수식어답게 어마어마한 음식 스펙트럼과 함께 레시피가 함께 한다. 식사 전 읽고 사진과 같이 상세히 묘사된 음식들의 향연에 군침이 돌고 허기짐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읽으면 읽을수록 가히 매력적이다. 젠더 갈등과 외모지상주의, 고독사, 이지메, 가정문제까지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이슈들을 과감하게 등장시킨다.

읽을수록 가지이 미나코의 피해자 살해 여부는 뒷전으로 밀려난다.
그녀의 세계관, 그녀가 피해자들, 그리고 타인에게 미치는 나비효과와 심리에 더욱 초점이 맞춰지며 결말이 궁금해질 뿐이다.

결코 사연 없는 이는 없다.
주인공 리카와 아버지, 리카와 마코토, 레이코와 남편 료스케, ‘손님’시노이까지
가지이와의 면회를 반복하며 자발적으로 신경 쓰며 음식을 먹은 경험이 없는 주인공이 살이 찌고, 맛에 눈을 뜨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리카의 심경 변화가 궁금해질 뿐이다.

남성우월주의와 여성 혐오를 갖고 있으며, 페미니스트와 마가린은 가짜이며 모조품이라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가지이의 진심, 속내가 한 꺼풀씩 벗져지며 점점 흡인력을 높이는 소설이었다.

감상 후 치즈와 리카의 대화에서 치즈처럼 프랑스 여행이나 요리 영화 감상에 취미를 갖고 관심을 가져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져 나도 경험해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10인용 칠면조 요리에 대한 환상이 커졌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한층 더 성숙해진 주인공을 떠나보내기 아쉬웠다. 연속된 리카 취재기 시리즈물로 발간되어도 매우 흥미로울듯하다 생각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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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흐르는 대로 - 삶이 흔들릴 때 우리가 바라봐야 할 단 한 가지
지나영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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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나영교수의 ‘마음이 흐르는 대로’는 틀에 박힌 뻔한 말들이 넘쳐나는 기존의 자기 계발서와는 판이하게 달랐으며, 그녀의 솔직한 경험과 깨달음이 가득 담긴 에세이였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울고 웃으며 나 또한 참 많이 배우게 된 에세이였다.

눈물 나게 고생스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한 인턴생활, 그렇게 바쁜 와중, 주말을 할애해 테니스까지 치며 심지어 에베레스트까지 등반했다는 그녀의 삶은 꽤나 활동적인 내가 보아도 대단한 열정의 아이콘 그 자체였다.

그러나 갑작스레 찾아온 이 알 수 없는 병은 그녀가 지금껏 17년 동안 쉴 새 없이 다져온 노력의 결실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고, 이후 그녀의 삶은 뒤바뀌어버렸다.

이를 통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병과 죽음이 언급되는데, 이 두려운 것들은 저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언제나 그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음을 강조하기에 더욱 가까이 와닿았다.

을의 입장에서 치료해달라고 부탁하고 사정까지 하게 만들었던 상상도 할 수 없는 현실이었지만 끝내 좌절하지 않은 그녀에게는 이러한 계기가 오히려 엄청난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주변을 둘러보고 여유롭게 가도 괜찮다, 여정이 중요하다며 환자가 되기 전까지 의사가 증상을 공감하지 못하듯 슬럼프를 겪은 후 오히려 건강한 마인드와 사고방식을 소유한 장점을 개발하게 된 멋진 여성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일반인으로서는 좌절의 연속에 지쳐 절대 불가능한 사고방식일 텐데 고통의 순기능이라고 해도 너무나 엄청난 순기능이기에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이후 그녀는 일상을 찾으려는 집착도 버렸고 오히려 현재의 삶을 소중히 하며 의미를 되새기며 나를 사랑하는 법으로 생각을 바꾼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비교하지 말고 타인과 다름 인정하는 부분과 긍정적 사고의 제시였다.
각자의 타고난 맛이 있기에 비교는 금물이다.
또한, 나는 겁이 많고 손해 보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본문에 언급된 손실 회피 편향적인 삶을 살아왔었지만 좀 더 긍정적으로 교정하려 애쓴다면 변화할 것이라 제시한다.
내가 보는 현실을 나의 생각에 따라 만들어 가자는 내용으로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지나영 교수가 전하는 메시지는 정신과 의사라 그런지 더욱 나를 꿰뚫어보며 설득력 있고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느낌이었기에 마치 여행지에서 나와 정말 잘 맞는 가이드를 만난 기분으로 삶을 살아가는 법을 안내받았던 것 같다.
조금이라도 힘들거나 우울하다고 하는 이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다.
그 즉시 생각이 바뀔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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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테임드 - 나는 길들지 않겠다 뒤란에서 에세이 읽기 2
글레넌 도일 지음, 이진경 옮김 / 뒤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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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테임드’는 기억에 남는 문장들만 꼽아보아도 왜 수많은 셀럽들의 추천과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인지를 알 수 있는 에세이였다.

그리워할 야생을 알지 못한 채 길들여진 치타 이야기로 시작하며 이를 본인과 독자에게 빗대어 사회, 교육, 관념 속 길들여진 우리를 자유로 해방시켜주는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던 폭식증과 알코올중독을 이겨내어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러나 외도를 하는 남편과 이를 극복하고자 찾아갔지만 가히 충격적인 심리치료의 최악의 상담이 이어졌던 그녀에게 새로운 빛인 애비가 나타났고, 그녀는 살아있음을 느끼며 변화한다.

어린 시절부터 차별을 주입식 교육으로 익숙하게 여기며 21세기에도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을 강조하는 프레임 속 삶을 살던 우리에게 규정된 젠더관은 진실이 아닌 믿음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제시하는 그녀는 길들여지기 전까지 야생의 존재였던 우리가 케이지에 갇혀 스스로를 잃어감에 대해 복종하지 말고 자신의 감정, 자신의 ‘앎’이 필요하다 역설한다.

세 아이의 일상 속 깨달은 내용을 공유하는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아이들의 생각을 통해 우려와는 다르게 너무나 건강한 사고방식을 지니게 된 그녀의 가정교육에 놀라움도 느꼈고, 세 아이가 작가 본인을 뛰어넘는 아이들이 되어감을 보여주는듯했다.

‘언테임드’는 우리의 펼쳐진 자유를 향한 글이었고, 평범하고 쉬이 진행되는 고민 상담과는 판이하게 새로운 사고로 조언을 해주는 지침서였으며 저자는 남들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오히려 가장 건강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사료되었다.

제대로 된 사람은 실패했고, 다시 시도하는 사람, 상처받았던 사람이라는 말이 기억난다.
한국 정서로는 꽤나 받아들이기 힘든 가족 구성과 사고방식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의 생각은 나를 위한, 자녀를 위한, 우리 모두를 위한 나침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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