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미술관 -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양정무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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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나는 클라스에서 처음 뵙고 (물론 화면으로😅) 매료되어 이후 유튜브로 강의도 직접 찾아 들었던 양정무 교수님의 도서를 감사한 기회에 제공받게 되어 서평을 감히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영광스럽게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항상 명강연을 펼치는 그의 명성에 걸맞게 활자로 이루어진 도서에서도 그의 설명은 빛이 났고, 고전을 다루며 몰랐던 주제를 소개함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매우 흥미롭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독파하며 나의 배경지식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지 못한 재미있는 주제들의 향연이었다.
고전 작품의 “표정”을 중심으로 여러 자화상, 인물화를 차용하며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비교적 최근작인 유에민쥔작가의 작품까지 넘나들어 넓은 스펙트럼과 센스를 엿볼 수도 있었다.

역사에 대해서도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이해가 쏙쏙 되게 설명해 주어 재미있는 독서였고, 각국 박물관들의 역사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소사이어티 오브 딜레탕티”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우아하게 술을 마시며 예술 공부를 한다니 매우 부러울 따름이었다😂

팬데믹의 영향, 흑사병, 스페인 독감에 이르기까지 이 시국을 다루며 혼란의 시기 이후 격변을 제시하기까지 언급된 작가와 작품들도 인상 깊었기에 한마디로, 그야말로 재미있게 읽었다.
다소 어렵다 느낄 수 있는 주제와 미술이지만 항상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는 교수님의 도서이기에 믿어 의심치 않고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존에 환상적으로 보이던 것들에 대한 시선도 미화된 것임을 상기시켜주며, 인간적임을 제시하기에 과거 갖던 감상과 편견을 재고하게 만들었고 외려 인간미에 매료되게 변모시켜주는 교수님의 도서는, 그림자를 보여주면서도 반대급부로 장점을 되살리는, 에필로그에 언급하듯 신선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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