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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박종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이책은 국내최고 채권애널리스트 박종연의 화제작이며, 출간3주만에 3쇄 돌입 경제분야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다가올 미래, 금리로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으며, 저성장시대 생존하려면 금리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분야는 금리가 말하는 미래 세계경제파트입니다.
저자는 금리가 말하는 미국 경제는 미국경제의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미국경제가 다시 둔화국면으로 진입한다면 가득이나 블안한 세계경제는 더욱 침체될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기본적으로 중국경제의 구조변화로 인해 글로벌 총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영국의 EU탈퇴가 결정됨에 따라 EU의 붕괴우려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경제마저 그 동안의 확장기를 접고 둔화기로 접어든다면 세계경제의 동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저자는 미연준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치가 반영되는 FF선물시장을 살펴보면 현재 2016년 중 추가금리인상가능성은 매우 낮게 평가되고 있으며, 2017년까지도
겨우 한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만이 가능할 것임 시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전망치는 미연준 위원들의 전망치와는 크게 차이가 나기에 이러한 상항을 종합해보면 채권시장에서 바라보는
미연준 통화정책 전망은 2016년까지는 동결기조를 보이다가 2017년말까지
많아야 한 두 차례 정도의 금리인상만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만약 EU의 붕괴가능성이 커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다면 오히려 미연준이 다시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만큼 미연준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금리가 말하는 한국경제파트에서는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이 주요선진국의 금리보다는 다소 높아야 되지않겠느냐”는 의견을 피력한 것을
근거로 한국은 주요선진국들의 금리수준이 낮아지면 한국의 금리 역시 낮아 질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미 주요 세계 5개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도입하고 있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0.50%에서 상당기간 유지하거나
소폭 인상 후 다시 인하하게 된다면 한은의
기준금리는 역시 시차를 두고 0%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기준금리 역시 금단의 영역으로 인식되는 0%대로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저자는 5년뒤 아파트 전세가율은 80%에 달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집주인 입장에서는 월세가 아닌 전세를 놓을만한 유인이 갈수록
사라지고, 반면 세입자는 금리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월세보다는 전세를 더욱 선호하게 된다. 월세로 살 경우에는 매달 월세비가 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처분가능소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세경우에는 아무리 높은 금액이라도 저금리로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전세금을 떼일 만한 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종의 저축형태로 전세금을 올리는 데 대한 저항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다. 이처럼 전세에 대한 공급은 줄고, 반대로 수요로는 계속해서 유지되는
상황이라면 수도권아파트의 전세가격은 매매가격대비 현재의 75%에서 5년뒤에는 80%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강남구의 새 아파트 경우 매매가 대비 전세가는 90%이상되는 아파트가 꽤 많은 것을 보면 이 같은
추세는 5년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금리가 말하는 미래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제가
그 중에서 5가지로 요약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로
장기대출시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를 선택하라.
근거로 세계경제의 구조적인 저성장기조를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전망에서는 장기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보다는 오히려 변동금리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대출시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더 높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변동금리를
택하라고 합니다.
만약 향후 금리상승폭이 가팔라진다면 역설적으로 세계경제가 다시 어려움에 빠지고 한국 경제는 가계부채의 부실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내 금리는
더 크게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둘째, 전세로 살 바에는 내 집을 마련하라.
향후 집값이 오르든 떨어지든 자기가 거주할 집 한채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금리 기조에 집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수급적으로 전세 품귀현상을 만들면서 전세가격을 더욱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기에 2년마다 돌아오는 전세 재계약 시점마다 수천만원의 전세금을 올려주어야하는 압박에 시달릴 것이며, 지금처럼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집값이 폭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에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구입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셋째, 향후 10년, 자산 가격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자.
통화론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수요와
공급의 기본법칙대로 통화량이 늘어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게 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앞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다면, 10년후 돈의 가치는 주식,
채권과 같은 금융자산과 토지,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 대비로 떨어지면서 자산가격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져다 주는 수익형 부동산이나 고배당 주식의 경우에는 그 가치가 더욱
올라 갈 것이니 이런 곳에 투자를 한번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넷째, 보험회사 선택에 신중을 기하자.
저금리가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보험사의 경우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될 수 있으니 보험회사
선택시 보험회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RBC(위험기준자기자본)등의
지표를 통해서 자신의 보험료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보험회사를 찾는 것 역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라는 것이다.
다섯째, 월급을 오래 받은 것도 훌륭한 재테크다.
저금리 기조에 현실적으로 직장생활을 오래할 수 있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만약 연봉이 5천만원인 직장인이 현재의 1.3%대의 예금금리를 적용하면 약 38억(5천만원/0.013%)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 향후 시중금리가 1%로
하락한다면 약 50억원(5천만원/0.01%)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월급을 받는
기간을 최대한 늘일 수 있다면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할수록 우리가 받고 있는 월급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저자가 저금리 기조에 직장생활의 가장 바람직한 것은 최대한 조직생활을 오래하면서 월급이 주는 가치를 누리고, 그 이후의 인생은 은퇴이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얼마 전에 **등기소에 갔는데 등기업무를 보는 여직원이 공인중개사 시험 문제집을 보고 있는 것이 생각이 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자기의 조직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두 번째 직업을 준비하는 일은 어쩌면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금리 시대가 생각보다 오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