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보다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 - 불안의 시간을 건너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 철학 에세이
강성태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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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으로 유명한 강성태님의 신작이라 읽게 된 책이다. 공부법에 관한 그의 깊은 통찰과 확실한 성과를 증명한 수많은 사례들은 이미 많은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의 내용이 궁금했다. 이번 책에는 공부법 뿐만 아니라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까지 담았다고 하니, 공부라는 주제를 넘어 청소년들에게 제목 그래도 '공부 보다 소중한 미래'에 대한 응원을 잔뜩 담고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저자가 20년간 멘터 활동을 통해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론을 넘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공부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깊이를 더해줄 이 책은 불안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AI가 급격하게 발전하며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 모르는 것이 있으면 검색창이 아니라 대화창을 찾는 시대가 되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등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여겼던 일들도 AI가 해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공부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기술의 발전으로 수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공부는 과연 여전히 가치가 있는 일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저자는 매년 수많은 수험생과 함께하며 공부법을 고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혼란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은 단순한 학업 스트레스에 그치지 않는다.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더해지며, 공부 자체에 대한 회의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이러한 시대일수록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공부의 목적은 성적을 올리거나 특정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힘을 기르는 데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많은 학생과의 만남 속에서 깨달은 한 가지 진리를 이 책을 통해 전한다. '세상이 어떻게 변한다 해도 여러분은 그 어떤 존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거다. 공부는 그 소중한 나 자신을 이겨내기 위한 여정이자, 더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한 도구라는 메시지가 깊이 와닿는다.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공부를 결심하게 만드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공부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그 감정이 성장의 증거임을 알려주며, 저자의 학창시절 경험을 통해 공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몰입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그리고 2장은 공부의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입시를 위한 공부를 넘어, 공부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고민하며, 독자 스스로 공부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3장은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다룬다. 효과적인 공부법과 반복 학습의 중요성, 조급함을 다스리는 법 등 저자가 직접 체득한 실질적인 팁들을 제시하며, 자기 자신을 믿는 태도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4장은 공부를 통해 느낄 수 있는 희열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부가 우리 삶에 가져오는 긍정적 변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공부를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무기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감되는 메시지는 '어쩌면 여러분이 가진 특별함이 조금 늦게 피어날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피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그 가능성의 씨앗이 이미 마음 속에 있음을 강조하며,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맏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 믿어주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가능성의 싹은 자라지 못한다. 매일 자신에게 건네는 작은 한마디가 결국 꿈을 자라게 하는 힘이 될 것이며,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꿈꾸는 곳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큰 울림을 가져다 주며 우리 아이들게도 꼭 전하고 싶다. 한참 공부로 인해 힘겨운 아이들에게 너는 그 자체로도 특별한 존재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그 씨앗은 이미 마음속에 있으니 너 자신을 믿으라고 말이다.


우리는 종종 높은 목표를 이룬 사람들을 보며, 그들이 처음부터 특별한 운명을 타고난 것처럼 착각하곤 한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일은 없다. 모든 위대한 여정은 작은 한 걸음에서 시작되며, 성공의 열쇠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저자는 먼 미래를 바라보며 막연하게 불안해하기 보다는 오늘을 내 것으로 만들고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라고 말한다. 오늘 하루를 알차게 채우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는 마음가짐이야말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공부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아이도, 공부 때문에 불안했던 아이도, 공부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된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세상이 변화한다 해도,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는 태도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누구라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불안한 시간을 건너고 있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심어주는 책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방법을 넘어 스스로를 믿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용기를 주는 이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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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재앙을 마주한다 - 탐험가의 눈으로 본 기후위기의 7가지 장면
제임스 후퍼.강민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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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 속 문구인 '이 지구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는 단순한 호기심이나 막연한 두려움에서 나온 질문은 아닌 듯하다. 이 질문은 점점 더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기후와 자연재해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게 만든다. 그리고 제목이 주는 위기감에 이끌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 안에는 이미 시작되어버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양한 사례와 탐혐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탐험가이자 기후변화 전문가인 제임스 후퍼와 기후환경 전문 PD 강민아님이 함께 쓴 이 책은 단순히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을 넘어, 그 원인과 현상을 명확하게 짚어주며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에베레스트 눈사태와 녹아내리는 북극, 뜨거운 열대우림을 가로지른 제임스 후퍼의 경험은 단순한 탐험가가 아니라 몸으로 부딪혀 깨닺게 된 위기에 몰린 지구의 현재 모습이었다.


특히 책에서 제시하는 기후위기의 7가지 장면으 막연한 불안을 구체적인 현실로 체감하게 해준다. 얼음이 녹고 바다가 뜨거워지며, 해류의 흐름이 바뀌는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는 더이상 기후 변화를 먼 미래의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음을 느끼게 된다.


기후변화는 이미 악순환의 고리에 갇혀 있다. 북극의 빙하가 녹고, 아마존이 불타며, 태평양의 섬들이 물에 잠기는 현상은 단지 뉴스 속의 먼 이야기가 아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지구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초강력 산불과 폭염, 해류 붕괴 등으로 이어지며 기후 패턴을 바꾸고 있다.


특히 이 책의 저자 제임스 후퍼가 직접 목격한 히말라야 지역의 변화는 전 세계 인구 20억 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히말라야는 대형 강 12개의 발원지로, 이 물이 사라지면 인구 20억 명의 식수원이 한순간에 증발할 위험이 있다. 이는 물 부족으로 인한 대규모 기후 난민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 세계가 그 충격을 피할 수 없다. 기후변화로 인한 난민 문제는 국경을 초월한 인류 전체의 문제로 확산될 것이다.


기후위기는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그 시작과 끝에 바로 우리 인간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요한 듯 보이지만 확실하게 진행 중인 기후 재난의 기록을 외면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지구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현실을 직시하며 행동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에 담긴 7가지 기후 위기 중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폭염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2007년 여름, 탐험가 제임스 후퍼는 북극에서 남극으로 이어지는 대장정을 시작하며 미국 대륙을 관통했다. 하지만 그를 맞이한 것은 미국 동부의 기록적 폭염이었다. 당시 버지니아주와 테네시주는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하며 숨 막히는 더위를 경험했다. 폭염은 단순히 기온이 높은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습하고 무거운 공기 속에서 신체는 탈수와의 싸움에 시달리고, 극한의 피로와 정신적 고통이 뒤따른다. 이처럼 폭염은 사람의 신체와 정신을 동시에 무너뜨리는 기후 재난이다.


폭염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열돔(Heat Dome)’ 현상은 마치 거대한 뚜껑이 특정 지역을 덮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면서 극단적인 고온을 지속시키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한 지역에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무더위가 며칠 혹은 몇 주간 계속된다. 최근 몇 년간 유럽과 북미, 한국 등에서 관측된 기록적 폭염 역시 이러한 열돔과 제트기류의 약화로 인해 발생했다. 특히 북극 증폭 현상으로 북극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제트기류가 느려지고 굽어지며 폭염과 한파가 장기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폭염은 단순히 사람들의 일상을 불편하게 하는 것을 넘어, 직접적인 생명 위협으로 작용한다. 2021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턴에서는 평년보다 16도나 높은 49.6도를 기록하여 수백 명이 사망했다. 2023년 한국에서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여름이 지속되며 온열 질환자가 속출했다. 극단적인 폭염은 농업 생산성 저하, 전력 수급 불안, 인프라 붕괴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 책은 폭염이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재앙임을 일깨운다. 더 이상 폭염을 단순히 ‘더운 날씨’로 치부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폭염과 같은 직접적 재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단순한 경고를 넘어, 우리가 반드시 직면해야 할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 보고서라 하겠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해류가 붕괴하며,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폭염과 산불이 점점 더 빈번해지는 상황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 모든 변화는 이미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고, 인류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험하고 있다.


제임스 후퍼와 강민아는 탐험가와 과학자의 시선으로 기후위기의 현장을 목격하고 기록함으로써, 그 심각성을 사실 그대로 전달한다. 지구 곳곳에서 지금도 진행 중인 기후 재난들은 서로 맞물려 악순환을 이루며 인류의 미래를 압박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후위기의 7가지 장면은 단순히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라, 거대한 악순환의 일부로서 우리가 당면한 위기를 더욱 절실히 깨닫게 한다.


지구는 더 이상 인류의 무분별한 소모를 버터낼 수 없다. 어리석은 인간에게 지구가 보내는 이 마지막 신호들을 우리는 이제 직시해야만 한다. 더 이상 외면하거나 회피할 수 없는 시점에서 이 책은 우리의 무관심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지를 냉정하게 경고한다.


그렇다고 이 책은 절망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하도록 촉구한다. 더 이상 지구의 비명을 외면하지 말고, 개인과 사회가 함께 변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선택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이 책은 그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앞두고, 현실을 직시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더이상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재앙을 외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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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x4의 세계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41
조우리 지음, 노인경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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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세계 안에서 난 잘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우린 꼭 다시 만날 거다."


<4*4의 세계>라는 독특한 제목과 표지 그림 속 두 아이의 모습, 그리고 띠지 속 문구에 마음이 끌려 읽게 된 책이다. 그 문장의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 궁금했다. 두 아이가 만들어가는 '세계'란 과연 어떤 모습이며, 희망과 다시 일어섬을 이야기 하는 띠지 속 문구는 무슨 의미인지 알고 싶었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이 책은 희망으로 일어나는 두 아이의 아름다운 성장이야기를 담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피어난 노란빛 봄꽃처럼 따스하게 물들게 만드는 이 책은 감동 그 자체였다.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에서 고학년 동화 부문 대사을 수상한 이 책은 예상보다 더 좋았고 마음을 지릿하게 흔들어 놓았다. 이 책은 하반신 마비로 병원 생활을 이어가는 소년과 그와 교감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섬세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었다. 현실의 아픔을 너무나 담담하게 직시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두 아이의 성장은 더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 호가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소개로 시작된다. 하반신 마비 장애로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열두 살 호에게 병동 생활은 일상이자 현실이다. 호가 침대에 누워 천장으로 바라보면 가로 네 개, 세로 네 개의 온전한 정사각형 열여섯 개다 눈에 들어온다. 천장을 가득 채운 가로세로 약 50센티미터 크기의 네모 판때기들은 할아버지 말로는 '패널'이라고 한다. 공사판에서 일했던 할아버지가 알려준 이름을 떠올리며 호는 이 패널들을 빙고 판 삼아 빙고 게임을 하며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이처럼 하반신 마비라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병원생활을 견뎌 나가는 호의 모습은 애잔하면서도 담담하다. 천장의 정사각형 패널 열 여섯개를 빙고 판 삼아 시간을 보내는 모습과 할아버지와 단둘이 보내는 병원에서의 생활에 너무나 적응된 호의 모습은 가슴 한구석을 저리게 만든다. 이렇듯 이 책은 아이의 시선으로 이어지는 담담한 어투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담담하고 천진한 어투가 더 가슴을 파고들며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호가 그동안 자신을 억눌렀던 슬픔과 절망을 깨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품으며 '걷지 못하더라도 다른 종류의 희망들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라고 생각하는 장면은 호가 새롬이와의 관계를 통해 얼마나 성장하였고, 두 아이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에 대해 희망을 품게 만드는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라 생각된다. 이 과정을 통해 호는 비록 걸을 수 없더라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그려 나가며 세상에 발을 내딛는 법을 배우게 되고 이러한 호가 너무 기특해서 진심을 다해 응원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해주는 사랑과 사람, 느긋한 유머의 힘을 이야기한다. 이 책 속 호와 새롬이가 서로에게 다가가고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은 완벽하지 않아서 더 아름다고 더 특별하다. 병원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삶을 다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되는 두 아이의 성장 이야기는 그 어떤 이야기보다 따스하며 감동적이고, 위로와 희망을 함께 선사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집으로 돌아온 호가 새롬이와 주고받은 메모지를 벽에 붙이는 장면은 애틋하면서도 아름답다. 두 아이가 나눈 소중한 추억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살아가는 힘이자 서로에게 건네는 용기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장면을 보는 순간 이 두 아이의 이야기는 서로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만들며 그들의 미래를 가슴 속에 품어보게 만든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심에는 호와 새롬이가 있지만 그들을 감싸는 주변의 어른들의 따뜻한 사랑과 유머 또한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병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보호자들, 어린이 병동의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들, 그리고 호의 가족까지. 무거운 현실 속에서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고 아이들을 지켜주려는 모습은 호와 새롬이의 성장에 중요한 밑바탕이 된다. 결국 이 책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때로는 힘들고 버거울지라도,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희망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이 책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따스한 여운을 남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때로는 불완전하고 고단할 지라도 그 속에서 곁을 지키며 함께 걸어가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는 여전히 살아갈 가치가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달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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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유 없이 불안할까 교양 100그램 5
하지현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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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불안이야말로 평생 우리가 안고 가야하는 감정이지만, 불안을 제대로 다루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책 제목, <나는 왜 이유 없이 불안할까>에 자연스럽게 끌렸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나 한번쯤 이유 모를 불안에 휩싸여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애써도 사라지지 않는 불안감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과연 이 감정은 어떻게 해야 덜 힘들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님의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막연한 불안에 대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건네고 있다. 현대인의 일상 속 불안을 직시하고, 그 감정을 어떻게 길들일 수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하는 이 책은 단순히 불안을 없애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대신 불안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불안을 건강하게 관리하며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저자는 불안을 단순히 극복해야 할 증상으로 보는 대신,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자연스레 가지게 된 감정으로 바라본다. 그는 불안을 없애려 애쓰기 보다는 마치 혈압처럼 정상 범위 안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불안이란 근본적으로 우리를 보호하는 감정이며,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수용할 때 비로소 불안과 공존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불안을 무조건 없애야 할 무언가로 여기는 태도에 대해 경계하며, 불안 자체를 감정의 한 종류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불안이 불편하고 낯설게 느껴질 때 이를 증상으로 규정하게 되지만, 본질적으로 불안이라는 감정은 잘못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불안'이라는 이름을 붙여 특별한 감정으로 규정할 뿐, 그 자체로도 우리를 지키기 위한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불안에 대해 겁부터 먹기보다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인정하고 관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대 사회가 발전하고 삶이 편리해질수록 오히려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더 많아지고 있다. 과과에 비해 생명을 위협하는 천적이나 자연재해가 줄어들었고, 안전과 쾌적함을 보장하는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는 현대에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하나의 역설로 바라본다. 사는 것이 편해진 만큼 불안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현대인들의 불편을 감내하는 역치가 지나치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참을 만했던 것들이 이제는 고통으로 느껴지며, 조금의 불편도 쉽게 불안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더운 여름에 선풍기만으로도 견디던 사람들이 지금은 에어컨 없이는 생할하기 힘들어한다. 창문이 조금만 더러줘도 불안해하며 매일 닦아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기도 한다. 삶이 깨끗하고 깔끔해질수록 불안의 문턱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불안 증가 현상을 면역과도 비유한다. 과도하고 위험을 제거하려 할수록 오히려 위험에 취약해지는 것처럼 불안을 완전히 제거하는 태도는 오히려 불안감에 더욱 민감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땅콩을 먹인 아이들은 면역력이 강화되어 땅콩 알레르기 발생률이 낮았던 반면, 땅콩을 전혀 노출하지 않은 아이들은 알레르기 발생률이 높았다. 이처럼 적당한 불편과 불안은 오히려 정신건강을 위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불안을 완전히 제거하려고 하기 보다는, 불안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적당한 불편을 감수하려는 태도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불안을 다루는 문턱을 높이고,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불안을 견디기 위해 필요한 세가지 지침을 제안하고 있다.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이를 다루는 방법을 알고 적절히 관리하면 불안을 덜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요약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지침은 정상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불안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완벽주의를 꼽는다. 완벽주의자는 항상 최고의 결과를 추구하며, 조금의 부족함도 쉽게 용납하지 못한다. 반면 만족주의자는 적당한 수준에 도달하면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저자는 모든 일에 완벽을 추구하려 하기보다는, 때로는 적당히 만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정상 범위를 넓히면 불안의 문턱이 높아져 작은 실수나 결함에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


두 번째 지침은 불안을 존재론적 문제로 일반화하지 않는 것이다.

불안이 느껴질 때 그것을 자신의 본질적 문제로 해석하면 불안감은 더 커진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긴장이나 변화로 인한 불안은 자연스러운 반응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내가 부족해서" 혹은 "나에게 문제가 있어서"라고 일반화하면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저자는 불안을 느낄 때 상황적 요인과 몸 상태를 먼저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몸이 피곤하거나 최근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에서는 불안을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불안을 자신의 성격 문제로 규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세 번째 지침은 자신만의 휴식 방법을 갖추는 것이다.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긴장을 줄이고 스스로에게 휴식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간단하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취미나 활동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짧게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만화책을 읽는 등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휴식 방법을 여러 가지 준비해두면 도움이 된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활동이 혼자서, 짧게, 매일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긴장을 풀어줄 방법을 미리 마련해 두면, 불안이 찾아올 때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지침은 불안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불안과 공존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것이다. 불안을 다스리며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불안을 없애야 할 증상이 아니라, 우리를 지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저자는 불안을 완전히 없애려 하기 보다는 정상 범위 안에서 관리하며 공존하는 법을 제안하고 있다. 불안을 대처하는 현실적인 세가지 지침과 함께 삶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는 기본 습관을 강조한다. 이 책은 불안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쳐준다. 불안에 쉽게 휩싸이는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전하는 이 책은, 불안에 대한 시선을 전환하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을 마주하도록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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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뇌 - 일상에서 발견하는 좌우 편향의 뇌과학
로린 J. 엘리아스 지음, 제효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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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기울어진 뇌>를 처음 접했을 때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겨 읽게 된 책이다. 특히 띠지 속 "우리 뇌는 왜 중간을 모를까?"의 질문을 보니 일상 속에서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들이 떠올랐다. 왜 항상 같은 손으로 글씨를 쓰고, 같은 발로 공을 찰까? 물건을 잡을 때조차 같은 손으로 잡곤 했던 수많은 장면들이 스쳐지나갔다. 이런 궁금증들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으며 책을 읽자마자 흥미롭게 펼쳐지는 좌우편향에 대한 이야기들은 나를 완전히 이 책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행동 신경과학계의 권위자인 로린 J. 엘리아스 교수는 인간 행동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현상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좌뇌와 우뇌의 기능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임을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설명한다. 뇌의 편향성은 일상 속 행동 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시선, 운동 경기에서의 반응 방식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은 익숙한 일상을 뇌과학이란느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우리의 선택들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든다. 단순하고 반복되었던 행동 하나에도 인간 뇌의 복잡하고 정교한 매커니즘이 숨어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인간의 행동은 겉보기엔 대칭적이지만 실제로는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우리는 주로 오른손으로 글을 쓰고, 아기를 안을 때는 왼팔을 사용하며, 셀카를 찍을 때는 왼쪽 얼굴을 내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연인과 키스할 때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인다니. 도대체 왜 이러한 행동의 편향성이 나타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현상을 좌뇌와 우뇌의 기능의 차이에서 찾고 있다. 좌뇌는 언어와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며, 우뇌는 감정과 직관을 처리한다. 이로 인해 우리의 행동은 특정 방향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말할 때는 좌뇌가 활성화되어 오른손을 더 많이 사용하고, 감정을 표현할 때는 우뇌가 작용하여 왼쪽 얼굴을 자주 내민다. 이러한 뇌의 편향성을 이해하면 예술, 광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시 공간의 동선을 설계할 때 사람들이 주로 오른쪽으로 회전하려는 경향을 고려하거나, 광고에서 출연자의 얼굴 방향을 신경 써서 호감도를 높이게 하는 게 이러한 예에 속한다. 책은 이러한 좌우 편향의 원인과 사례를 뇌과학적 연구를 통해 아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인간의 행동은 대체로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특히 몸의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뚜렷한데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연인과의 키스에서도 이러한 우측 편향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행동 3분의 2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편향성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니 이 얼마나 흥미로운가. 저자는 이러한 우측 편향이 단순한 문화적 학습의 결과가 아니라 태아 시기부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연인과의 키스와 부모와 자식간의 입맞춤은 다른 방향성을 보인다. 연구진이 인스타그램, 구글 이미지, 핀터레스트에 게시된 부모와 아이의 입맞춤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부모와 자식이 입맞춤을 할 때는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같은 방식으로 수집한 연인의 키스 사진에는 여전히 머리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입맞춤의 방향이 단순히 인간의 몸이 오른쪽으로 향하는 편향성 때문이 아니라, 입맞춤의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인과의 키스는 친밀한 애정 표현으로, 시상하부와 해마 같은 감정 관련 뇌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기울인다. 반면 , 부모와 자식간의 입맞춤은 애정 표현이긴 하나, 행동 조절과 움직임과 관련된 뇌 부위가 더 많이 관여하여 왼쪽으로 기울리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아기를 안을 때 대부분 왼쪽으로 안는 현상 역시 너무 흥미롭다. 놀라운 건 이 편향성이 인간 뿐만 아니라 원숭이와 침팬지와 같은 동물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습관이나 문화적 영향이 아니라, 진화적 관점에서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적응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아기를 왼쪽으로 안는 경향성은 부모와 아기 사이의 애착과 긍정적 관계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아기를 왼쪽에 두면 우반구의 감정 처리 기능이 활성화되어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우울증이 있는 엄마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부모를 아기를 왼쪽으로 안을 확률이 낮다는 점도 이러한 이론을 뒷받침한다. 흥미롭게도 이 경향성은 인종적 편견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탈리아 연구에서는 흑인에 대핸 편견이 강한 백인 여성들은 흑인 인형을 안을 때 왼쪽으로 안는 비율이 낮게 나왔다고 한다. 이는 아기를 왼쪽으로 안는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애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아기를 왼쪽으로 안는 편향성은 진화적 유산일 뿐만 아니라 감정적 유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일상적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뇌의 매커니즘을 탐구하며 단순해 보이는 행동 하나에도 뇌과학적인 이유가 있음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 행동 속 편향성을 뇌과학적으로 풀어내며, 이러한 편향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진화적, 신경과헉적인 이유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25년간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사례와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의 행동이 왜 특정 방향으로 기울어지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책은 일상에서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 속에도 뇌의 편향성이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일깨운다. 연인과의 키스, 아기를 안는 방향 등 일상 속 우리의 움직임들이 모두 좌뇌와 우뇌의 특성에서 기인하여 편향성을 띄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러한 뇌과학적 통찰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침으로도 활용가능할 것이다. 이 책으 통해 우리는 무의식적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뇌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일상 속 행동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뇌 구조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만드는 이 책은 뇌과학적 시선으로 우리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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