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레이먼드 카버 지음, 고영범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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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오늘 아침 일찍 침대에서 일어나
먼 곳을 내다봤다 작은 배 한 척이
전조등 한 개만 켜고 파도가 거센 해협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페루자 근처
언덕에 올라 세상을 떠난 아내의 이름을
소리쳐 부르던 내 친구가
떠올랐다. 아내가 떠나고 난 뒤로도 오래도록
검소한 식탁 아내의 자리에 접시를 올려놓던 사람. 그리고 창문을 열어 아내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했던. 나로서는 좀 민망한 광경이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그 마음을 알 수 없었다.
오늘 아침이 되기 전까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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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마음(슬픔)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을 기다릴 수도 바랄 수도 없기에
그 슬픔은 .....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가장 깊숙한 영향을 미쳤다는 레이먼드 카버
음~ 카버의 작품은 차치하고 아마도 그의 작품을 번역하면서(미확인) 카버의 생에 드리운 연민 플러스 무엇이 하루키를 끌어당겼는지 하루키에게 직접 듣고 싶다
난 하루키 따라쟁이

#레이먼드 카버의 시 몰아 읽기
카버의 시는 단편소설

물이 다른 물과 합쳐지는 곳(1985)
3부에 수록된 작품들은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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