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 울적아 ㅣ 키다리 그림책 49
안나 워커 글.그림, 신수진 옮김 / 키다리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 안녕, 울적아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48.jpg)
호주 어린이 도서 협의회에서 선정한 '2016년 최우수 도서'
[ 안녕, 울적아 ]
우리는 항상 기쁘고, 행복한 시간만 있었으면 하고 살아갑니다.
제가 인생을 다 살아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살아본 제 삶을 뒤돌아 보면...
기쁨, 행복은 항상 슬픔과 고통이 따랐던것을 기억합니다.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은 공존해가며, 나의 삶을 끊임없이 혼란에 빠뜨리죠.
이러한 복잡한 과정속에서 나는 한걸음씩 성장하게 되는 것이고요.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익힐 수 있으니까요.
우리 어린 아이들에게도 이런 감정은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워보면, 아이들의 감정이 순식간에 바뀌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어려워하고요.
[ 안녕, 울적아 ]에서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이 어떻게 커지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 안녕, 울적아 ]
처음에는 쉽고, 재밌는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깊이 있는 책이었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다루도록 도와주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철학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 안녕, 울적아 ] 는 주인공 빌의 이야기예요.
빌은 아침에 일어나 창문 밖의 흐린 날씨를 보고, 우울해집니다.
학교가기 위해 준비하는 중에도 실수를 계속 해서.. 기분이 점점 나빠지죠.
학교 가서도 모든 것이 짜증이 납니다.
이러면서. 빌의 옆에 아주 작게 있던 울적이라는 울적한 감정의 구름은 점점 커지고, 빌을 계속 따라다닙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49.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50.jpg)
빌의 우울함이 울적이를 계속 커지게 만들어요.
울적이가 옆에 있는 것이 싫은 빌은 용기를 내서.. 울적이가 싫다고 외칩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51.jpg)
엄청나게 커진, 울적이는 눈물을 흘리죠
빌은 울적이의 눈물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52.jpg)
빌은 울적이의 손을 잡습니다.
이제 울적이와 함께 다시금 기쁨을 찾아 가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53.jpg)
울적이는 점점 작아지고,
빌은 세상의 아름다움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54.jpg)
+
홍형제에게 책을 보여주었어요.
어떤 반응일까. 정말 궁금했어요.
책표지를 보고~
울적이 그림이 신기한지. 만져보고~ 만져보고 하네요~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55.jpg)
빌이 짜증내면 낼 수록 커지는 울적이가 신기하다며... 초집중을 해서 그림 구경했구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56.jpg)
엄청나게 커진 우울이 크기를 따라 손으로 그려도 보았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57.jpg)
다시 작아진 우울이를 보며.. 작아졌다고.. 흉내도 내봅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58.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59.jpg)
마지막 장 건물나온 그림에서는 우울이가 사라졌다고. 열심히 찾아보았어요.
우울이가 좋다네요.... 헤헷.
우울이가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 마음이 아팠나봐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926/pimg_7561561941494860.jpg)
책을 다 읽고 홍형제와 우울한 감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아이들이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건 이해하기 어려워 했지만.
우울이라는 캐릭터를 생각해가며 이야기를 해보니.. 잘 이해를 하더라구요.
우울이는 항상 작게 우리 옆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커지게 하면 안되겠죠?
ㅋㅋ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해결방법을 엄마인 제가 제시해주어 우울한 감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죠~~
+
제가 책보며 느낀 것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림을 보면 우울이가 사라지지 않고 항상 작게 옆에 있다는 표현한 것이에요.
행복으로 가는 길에서도 우울이는 작게 옆에 있다는것.
우리 어른들에게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감정관련 철학책인것 같아요.
우울한 감정 이야기를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낸 책~~~
[ 안녕, 우울아 ]
어린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해드려요~
그리고,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게도요~~~
by. 홍홀릭홀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