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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웩과 할머니
이은희 지음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17년 9월
평점 :
[ 꾸웩과 할머니 ]
이은희 / JEI 재능교육
[꾸웩과 할머니]는 시골에 혼자 사는 할머니와 거위의 이야기에요.
읽다보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지만.. 맘 한구석엔... 맘이 짠하답니다.
외로이 혼자 사시는 할머니에게 거위알이 생겼어요.
할머니는 거위알 부화를 위해 30일동안 따뜻한 아랫목에 담요를 덮어주며 매일 매일 보살펴 준답니다.
30일이 지나자 거위가 부화했어요.
거위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얼굴이 무척이나 밝으시네요.
외로움 중에 만난 생명이라고 해야 할까요?
함께할 존재가 생긴것에 대한 기쁨이겠지요.
할머니와 거위는 늘 함께해요.
할머니가 나들이를 가면 거위는 할머니 뒤를 따라가고,
할머니가 주무실때는 그 옆에서 잠도 잔답니다.
서로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고 있는 것이지요.
무더운 여름이 되자.
할머니는 거위를 위한 연못을 만들어 주었어요.
거위~ 엄청 좋았겠죠?
거위도 할머니를 도와드린답니다.
여름날 소나기가 오면 오리는 소리를 내며 빨리 빨래를 걷도록 하고요.
할머니가 외출하여 집을 지키고,
밤에 낯선 사람이 들어오면 꾸웩! 꾸웩!! 하며 소리낸답니다.
할머니와 거위
시간이 갈수록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 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둘이 있어 외로움이 극복되고 있는 것이겠지요?
^^
어느날 할머니는 장에 갔다 오시며,
처음보는 거위를 데려오셨어요.
거위가 외로울까봐 친구를 데려온 것이지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거위가 외로울까봐. 다른 거위 친구를 데려오다니..
할머니가 혼자 있어 외로움을 느꼈기에.. 거위도 혼자 있어 외로울 것이라 생각 한 것이지요.
시간이 지나고, 할머니네 마당에는 식구가 늘었답니다.
풍성해진 할머니의 마당을 보니~~
할머니도 마음이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할머니가 시골에 있지 않아
비슷한 경험이 있지는 않지만...
시골이 아니더라도, 할머니가 혼자 있지 않더라도.
나이가 들면 외로움을 더 느낄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자주 자주 찾아가 집안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 효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리의 가족이 할머니의 마당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 것 처럼 말이죠~
by. 홍홀릭홀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