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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습니다 ;;
4월부터 몸이 좀 안좋아서, 병원 치료겸 휴식겸 친정에 왔습니다.
이제야 컴퓨터 앞에 앉을 여유가 생겼습니다.
기한이 지나서 유효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올려 봅니다. 
 
 
 

1. 김한식의 <세계문학여행>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김한식의 《세계 문학 여행》 입니다. '소설로 읽은 세계사' 라는 부제만 보아도 어떤 책인지 짐작이 가는데요.  저 역시 재작년부터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고전 소설 읽기였습니다. 고전이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닌다지만 고전은 또한 당대의 문제를 가장 깊이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전을 온전히 읽으려면 그 시대를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꾸로 한 시대를 입체적으로 감각하기 위해서도 고전이 필수가 아닐까 합니다.  역사로 문학읽기, 문학으로 역사읽기는 직접해보는 것이 좋겠지만, 타인의 방법을 살짝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심강현의 <시작하는 철학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저자가, 말하자면 아마추어입니다.  철학 공부를 하는 의사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책은 읽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책보다 입문서야말로  해박한 지식과 깊이있는 성찰 끝에 씌여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없지만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고 책소개가 제 마음과 딱 맞아떨어집니다. 철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개별 철학자의 사상만큼이나 "철학의 역사가 전개되어 온 전체적인 맥락에서 해당 철학자의 사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 합니다. 일반적인 철학사 책들은 맥락이나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유명 철학자들의 사상을 조각조각 모아놓은 것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자 심강현의 철학적 깊이가 일정한 경지에 이르렀다면 "2500년 서양철학사의 큰 그림이 한 눈에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행운을 가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물론 책소개의 말을 글자그대로 믿기는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 
 
 
 

3. 폴킹혼의  <성서와 만나다>


 성서는 늘 읽으려 했지만 아직 완독하지 못하고 있는 "책"입니다.  네, 책입니다. 비종교인이라 신앙을 위해서가 아니라 서양철학과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쉽지가 않습니다.  마침 우회해서 읽을만한 책이 보이길래 추천 목록에 올려봅니다.  존 폴킹혼 교수의 책입니다. 케임브리지 물리학 교수로 은퇴했는데, 중간에 사제 서품을 받고 목회 활동도 했다고 합니다.  "지적 균형감을 잃지 않으면서 성서를 풍요롭게 읽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소개해 놓고 있습니다. 성서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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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7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7 1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말리 2015-05-09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아이패드로 먼댓글 추가했더니 책이 전부 사라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