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숨은그림찾기
아델 디샤넬 지음 / 오렌지연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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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책의 신선한 표지가 눈길을 끄는 숨은 그림찾기를 해 보았습니다~



저녁을 평소보다 적게(?) 먹었더니 출출했던 터라 과자까지 사와서 자리잡고 숨은 그림 찾기에 돌입했지요!! 맛있는 과자를 먹으며 신랑과 대결하듯 숨은 그림을 찾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역시 숨은그림찾기는 혼자보다 둘이 하는게 더 재미있어요~ 과자가 있다면 금상첨화구요 ^^



이 책은 숨은그림찾기가 가능한 그림들로만 채워져 있어요. 그림의 모서리에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숨겨진 그림의 갯수랍니다. 숫자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8개짜리를 금방 찾고 14개에 도전했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뒷부분에 정답지가 있어서 찾은 것을 비교해 봤어요. 하나빼곤 다 맞혔더라구요~ 다음엔 저혼자 색연필로 빈공간을 채워보려구요.


연인과 가족과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숨은그림도 찾고 색칠공부도 할 수 있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숨은그림찾기~ 마음에 쏙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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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 엄마라는 이름의 나의 구원자
사카모토 유지 지음, 이선희 옮김 / 부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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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드라마 <마더> 의 대본집이다. 각색되어 올해 1월~3월에 한국에서도 반영되었다. 아동학대와 유괴라는 무겁고도 흥미로운 주제로 많은 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를 보지 못한 나도 궁금해서 읽어볼정도니까-

마더의 주인공은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 "레나"와 레나를 유괴하는 "나오"이다. 
철새연구가 나오가 임시로 초등학교 반을 맡게되면서 레나를 만나고 온 몸에 멍이든 걸 보게 되지만 묵인한다. 거리를 두는 나오에게 계속 다가가는 레나. 둘은 서로의 외로움이 맞닿아 마음을 열고 친하게 된다. 어느 날 나오가 레나의 집을 찾아갔다가 쓰레기봉지에 쌓엔 레나를 발견하고 아이를 살리기 위해 유괴를 결심한다. 

레나는 "쓰구미"가 되겠다고 했다. 
비록 아이가 스스로의 결정으로 새로운 엄마를 따라갔다고 하더라도 세상은 나오를 범죄자로 본다. 법을 어긴 사람은 떴떳하지 못하다. 취직도 어렵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일도 간단하지 않다. 그런데다가 나오를 의심하고 알아보는 사람도 있다. 오는 과연 쓰구미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세상물정 모르고 쓰구미와 도망쳤다가 가진 돈 모두 도둑맞은 나오. 그녀를 돕는 두 사람이 있다. 그녀의 친엄마 하나와 그녀를 입양한 양엄마 도코. 하지만 하나에게는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분노가 남아 도움을 부리치고, 양엄마에게는 고마움과 미안함이 공존하며 부담되지 않으려고 찾아가지 않는다. 두 엄마에 대한 복잡한 마음이 해결되고 화해할 수 있을까? 나오를 다시 데려갈까봐 전전긍긍 해왔던 도코가 하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나가 그동안 숨겨왔던 과거를 털어놓을 수 있을까?

레나를 유기하고 동거남과 놀러갔던 친모 히토미는 딸이 행방불명되자 불안해한다. 아동학대로 잡혀갈까봐. 그녀는 정말 딸에 대한 모성애가 하나도 없는걸까?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엄마가 되고 싶었던 나오,
엄마가 되어준 도코,
엄마로 불릴수 없던 하나,
엄마의 자격을 박탈당하는 히토미.

그리고 엄마가 된 메이가 있다. 니오의 둘째동생이자 도코의 딸로서 혼전임신을 하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에 빠진다. 늘 큰 언니 니오만 예뻐하는 엄마와의 갈등, 스스로 모성애가 있는지에 대한 걱정이 해결될까?

결론은 현실로 끝난다. 하지만 새드엔딩은 아니다. 답답한 상황과 억울함에도 서로를 향한 사랑을 잃지 않는다. 어려울 때 더욱 똘똘 뭉치는 모습이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기도. 

읽는 동안 "엄마"라는 존재와 "모성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입양은 마음으로 아이를 낳는 것이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아이를 낳게 되면 사랑으로 키워야지, 힘들어도 때리지 말아야지, 내게 온 소중한 아이를 놓치지 말아야지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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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 사건수첩
정재한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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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점집이다. 여느 점집과 달리 세련된 슈트를 입은 잘생긴 얼굴의 한준이 무당인 곳. 외모만 보면 전혀 무당 같지 않은데 그는 어떻게 점집을 하게 된걸까? 실은, 진짜 무당이 아니다. FBI에서 최연소로 일한 경력이 있는 그의 여동생 혜준과 운동신경 좋고 덩치있는 파트너 수철과 함께 점집을 흉내내며 고객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다.


잘 생기고 똑똑한 사람이 잘난 머리가지고 사기를 치다니!!~ 라며 버럭할 수도 있지만 프로파일러 실력을 가지고 사립탐정으로 일하느니 점집 하는게 수익이 훨 좋다는 데엔 동의할 수 밖에 없다. '잊혀진 소년'의 야리미즈나 '목이 부러진 남자를 위한 협주곡'의 구로사와를 보면 사립탐정으로 벌어먹고 살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기 때문이다. 

점집 미남당 일원은 철저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고객의 미래를 점(?) 치기 때문에 완전히 틀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실력에 대한 자부심과 뻔뻔함이 대단하다. 세밀함과 꼼꼼함과 기발함은 배우고 싶을정도!! 고객이 정신차리도록 도와주고 왕따시키는 녀석들 혼내주며 살인사건에 사기까지 잡아내 정의사회를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면 공로상이라도 줘야할 판이다. (물론 복비에 굿비까지 받아챙겼으니 상따윈 줄 이유없지만 말이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야 용하다고 소문이 나니 거절할 수 없는데, 만나는 고객마다 사건가득이다. 그 사건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유쾌하고 엉뚱하며 속도감이 있다. 드라마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되는 작품. 한준이 무당이 된 이유는 재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벌"을 만나기 위해서라는데, 점집을 차린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에는 나오지 않아 후속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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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 - 멋을 아는 사람의 생애 첫 미술 투자
손영옥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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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컬렉터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조언과 현실이 담긴 책.


미술 전시회를 다니며 그림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하고나면 그림이 갖고 싶어진다. 거실에 걸어두고 우울하거나 힘들 때 기분의 변화를 줄만한 그림,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는 그림 한 점 소장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전시회에서 본 유명 작가의 그림은 터무니없이 비싸다. 월급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투자도 가능한 작품을 사려면 500만원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그림을 사려면 화랑이나 미술작품 경매장에 가면 되지만 몇 천에서 몇 억에 이르는 고가의 작품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그림을 사려면 아트페어를 통해 구매하는게 좋다고 한다. 또한 이미 알려진 작가 보다 신인 작가의 작품이 저렴하고 그림의 크이와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한다. 투자목적으로 구매하려면 공모전으로 상을 받았거나 전시회를 2~3회 정도 연 경험이 있는작가를 선택하라고 한다. 꾸준한 작품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야 하는 것이다.

비교적 저렴하다고는 하나 한 작품당 백만원이 넘어간다면 나의 입장에서는 좋다고 그냥 구매할 수는 없다. 이런 사람을 위해 책에서는 이렇게 조언한다. "화랑을 자주 방문하고 관심있는 작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으세요. 가능하다면 그림을 구매하기 전 작가를 직접 만나고 작업하는 과정도 확인하세요. 공부할 수록 그림보는 눈이 생기니 주식투자를 위해 배우듯 그림을 공부하고 많이 보러다니세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그림이 보이면 주저말고 구매하세요. 다음에 그런 작품을 만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어제 다녀온 "봄 그리고 봄" 전시회에서 도슨트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좋은 작품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1) 인간성, 2) 작품성, 3) 표현력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작품성이나 표현력만으로 작품을 바라봤는데 좋은 그림, 오래갈 그림, 돈이 되는 그림을 구매하는데에 작가의 인간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니 작가의 생각도 놓치지말고 알아두어야겠다.

100만원짜리 작품을 사뒀더니 천만원, 억대까지 뛴 사례들을 보며 부러운 생각도 들고 투자 조장 아닌가란 심술도 났지만 중요한 결론을 얻었다. "소장하고 싶은 그림을 만나면 사자, 대신 그 전에 많이 보고 많이 배우고 많이 소통해서 미리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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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범죄자 세트 - 전2권
오타 아이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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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소년으로 오타아이 작가를 만났다. 잊혀진 소년은 700페이지에 이르는 두께에도 불구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하여 책을 놓을 수 없었기에 "범죄자"도 기대가 컸다. 잊혀진 소년에 나온 인물들, 흥신소 소장과 직원 그리고 경찰이 만나게 된 이야기이기에 더욱 관심이 갔었다. 


상, 하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이지만 티저북은 초반만 살짝 나온다. 이야기의 시작만 살짝 맛만 보여주고 끝나버린다. 완벽한 범죄무대, 무차별 살인에서 혼자 살아남은 주인공 그리고 하나씩 밝혀지는 증거들. 죽이려는 범죄자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범죄자를 밝혀내는 주인공들.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죽을까봐 걱정되면서도 범죄자가 누구인지 너무 궁금하다. 

클럽에서 처음 만난 여자가 보낸 메일을 읽고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죽을뻔한 슈지. 그 여자가 아무리 예뻐도 한번쯤 확인을 해봤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나려면 모든 일은 딱딱 맞아 떨어질 수밖에. 하필 그녀를 만났고, 하필 그 장소에 하필 그 시간에 나갔다가 죽기 진전까지 칼로 맞았고 하필 물에 빠졌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는데 하필 왕따 경찰을 만났다. 그 왕따 경찰은 하필 정의감에 불타 혼자 사건을 조사하고 있고. 무엇보다 쇼지는 어릴적 상처로 경찰을 신뢰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마음 아팠다. 실적을 쌓아 형사가 되려는 순경에게 붙잡혀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했던 보이스 피싱을 자백하고 한 명은 소년기숙사, 한 명은 맹학교 기숙사 그리고 슈지는 소년분류 심사원에 갔다. 순경이 한 명의 자백으로 사기죄가 아닌 상해치사까지 가게 만드는 과정이 참 치졸했다. "신뢰"와 "우정"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버리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지금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섬뜩하더라.

남은 내용에서는 어떤 사회의 비리를 까발릴지, 비상식을 상식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나올지, 세상의 어두운 면을 어떻게 표현할지 흥미진진하다. 티저북을 읽은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기대된다고 하시는 만큼 나도 빨리 읽고 싶다.

잊혀진 소년을 재밌게 읽으신 분께,
범죄 서스펜스를 좋아하시는 분께,
형사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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