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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범죄자 세트 - 전2권
오타 아이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3월
평점 :

잊혀진 소년으로 오타아이 작가를 만났다. 잊혀진 소년은 700페이지에 이르는 두께에도 불구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하여 책을 놓을 수 없었기에 "범죄자"도 기대가 컸다. 잊혀진 소년에 나온 인물들, 흥신소 소장과 직원 그리고 경찰이 만나게 된 이야기이기에 더욱 관심이 갔었다.
상, 하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이지만 티저북은 초반만 살짝 나온다. 이야기의 시작만 살짝 맛만 보여주고 끝나버린다. 완벽한 범죄무대, 무차별 살인에서 혼자 살아남은 주인공 그리고 하나씩 밝혀지는 증거들. 죽이려는 범죄자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범죄자를 밝혀내는 주인공들.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죽을까봐 걱정되면서도 범죄자가 누구인지 너무 궁금하다.
클럽에서 처음 만난 여자가 보낸 메일을 읽고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죽을뻔한 슈지. 그 여자가 아무리 예뻐도 한번쯤 확인을 해봤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나려면 모든 일은 딱딱 맞아 떨어질 수밖에. 하필 그녀를 만났고, 하필 그 장소에 하필 그 시간에 나갔다가 죽기 진전까지 칼로 맞았고 하필 물에 빠졌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는데 하필 왕따 경찰을 만났다. 그 왕따 경찰은 하필 정의감에 불타 혼자 사건을 조사하고 있고. 무엇보다 쇼지는 어릴적 상처로 경찰을 신뢰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마음 아팠다. 실적을 쌓아 형사가 되려는 순경에게 붙잡혀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했던 보이스 피싱을 자백하고 한 명은 소년기숙사, 한 명은 맹학교 기숙사 그리고 슈지는 소년분류 심사원에 갔다. 순경이 한 명의 자백으로 사기죄가 아닌 상해치사까지 가게 만드는 과정이 참 치졸했다. "신뢰"와 "우정"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버리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지금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섬뜩하더라.
남은 내용에서는 어떤 사회의 비리를 까발릴지, 비상식을 상식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나올지, 세상의 어두운 면을 어떻게 표현할지 흥미진진하다. 티저북을 읽은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기대된다고 하시는 만큼 나도 빨리 읽고 싶다.
잊혀진 소년을 재밌게 읽으신 분께,
범죄 서스펜스를 좋아하시는 분께,
형사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