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튼튼한 나무 35
김흥식 지음, 고정순 그림 / 씨드북(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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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김흥식 글 / 고정순 그림 / 씨드북 / 2019.11.28 / 세상에 귀 기울여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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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이라 먼저 눈이 갔어요.

<아빠의 술친구>로 두 작가님이 얼마 전 협업을 하셨는데...

이리 가까운 시기에 두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네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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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아빠는 나에게 나무를 심는다.

나무는 밤새 자라고 자라 점점 커진다.

아침이면 나무에 색색의 열매가 맺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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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열매가 달린 건 아빠와 나만 아는 비밀이다.

사람들이 알게 되면 더는 아빠와 함께 살 수 없다고 했다.

아빠의 말대로라면 다른 아이들의 몸에도 각자의 열매가 맺혀 있지만 아무도 묻지도 말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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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심긴 나무가 너무 많아 그 나무들을 옮겨 심기로 했다.

나는 마당에 묶여 있는 개에게 나무를 심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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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는 나무를 심을 곳이 많았다.

나는 한 아이를 골라 나무를 심었다.

나는 또 다른 아이에게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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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아이가 생겼다.

처음 내 아이에게 나무를 심은 날,

...

 

 

 


 

 

 

책을 읽고

 

 

책의 어느 부분을 사진으로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이 되었어요.

아이가 폭력에 노출되는 부분? 아이가 변해가는 부분? 아이가 절망하는 부분?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에서 어느 장면도 중요하지 않는 부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매일 나무를 심다가 너무 힘들면 아빠도 죽을 수 있을까?'

나는 딱 한 번 아빠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생각을 고쳐먹었다.

 

 

어릴 적 술을 드시면 잘 되라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아빠의 술주정이 너무 싫었지요.

중학교, 고등학교... 피할 수 없는 아빠의 술주정에 삐뚤어진 생각도 했었지요.

아빠가 술을 드시는 날이면 일부러 자는 척도 해 보았지만 불려가기 일쑤였어요.

저는 장녀라는 이유로 아빠의 그 이야기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야 했지요.

그런 부분조차 이해도 되지 않을 만큼 예민했던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되었던 아빠의 술주정.

같은 이야기의 반복, 끝나지 않는 이야기에 못된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에서 아빠가 잘못되길 바라는 마음에 공감을 했네요.

지금은 아빠에게 그 시절 정말 싫었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마음도 컸지요.

당시에 기분을 여동생들과 엄마에게 공감 받고는 아팠던 마음은 많이 가라앉았지요.

이젠 연로하신 아빠의 모습에서 과음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는 없지만요.

저는 여전히 술을 드신 아빠와의 만남은 피하고 있지요.

 

 

아빠의 술주정도 이렇게 아픈 기억으로 진저리치는데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라니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요.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에서 폭력은 폭력을 낳아서 대물림이 되었어요.

내가 모르는 일이라고 내 주변에 이런 일이 없다고 할 수 없더라고요.

자신의 아픈 상황을 헤어 나올 수 없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글자로는 쓰고 있지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행동하지 않는 생각은 의미 없다는 것을 알기에....

 

 

 


 

 

 

- 세상에 귀 기울여요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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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귀 기울여요' 시리즈는 무겁고 아프지만, 세상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1권 <아빠의 술친구>는 술 취한 주먹을 가진 아빠의 아들로 살아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2권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는 매일 밤 맨주먹으로 자신에게 나무를 심는 아빠와

함께 살며 소외되고 방치된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은유를 통해 현실을 담담하게 담아낸 글과 슬프고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 출판사 씨드북 책 소개 내용 -

 

 

 


 

 

 

 

- 고정순 작가님의 EBS 지식채널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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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위로 받는 어른이들.

울고 싶지만 떼쓰고 싶지만 어른인 척 하고 싶지만

긴 글을 읽을 힘도 남지 않은 하루를 보낸 수많은 어른이들.

 

 

앞으로 어른이 될 아이를 위한 그림책.

아직 아이로 남아 있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

그림책은 누구에게서나 아이를 찾는다.

- 내용 출처 : EBS 지식채널 영상 중 -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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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파티에 초대된 애벌레 꿈틀이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알리세 리마 데 파리아 지음, 홍연미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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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파티에 초대된 애벌레 꿈틀이 / 알리세 리마 데 파리아 / 홍연미 역 / 한울림어린이 / 2019.12.30 /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 원제 : fuglefesten(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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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새와 애벌레가 함께 하는 파티라니...

애벌레가 새들의 파티에 초대되었다는 제목을 보면 웃었어요.

분홍 색감 가득한 새들의 재미있는 모습들과 제목에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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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안녀어어엉! 우리랑 같이 노오오올~자!”

박쥐 깜깜이와 애벌레 꿈틀이는 날마다 밤새워 노는 단짝 친구예요.

“자러 간다고?” 깜깜이가 꿈틀이에게 묻자 “사실은 이따 낮에 새들의 파티에 가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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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꿈틀이만 파티에 초대받다니요? 꿈틀이는 새도 아닌걸요!

날이 밝아 오자, 깜깜이는 꿈틀이 몰래 초대장을 가지고 파티에 갑니다. 한숨도 자지 않고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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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모든 것이 너무나 달라 보였어요.

멋지게 차려입은 새 친구들을 보고 부러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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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는 깜깜이를 보고 주인공 새가 선물이 있으면 끼워 준다고 하지요

'꿈틀이는 아주 멋진 깜짝 선물이 될 거야. 새들은 원래 꿈틀이를 초대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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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는 생각만큼 재미있지 않아서 깜깜이는 밀려오는 졸음을 쫓느라 바쁘답니다.

"난 그만 집에 갈래."

그렇게 깜깜이는 꿈틀이를 파티에 두고 나오는데....

 

 

 


 

 

 

책을 읽고

 

 

어머머머머.... 새들의 행동을 보셨나요?

예쁘고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아주 못된 행동을 하네요.

박쥐 깜깜이는 파티에서 친구를 만들고 신나게 놀고 싶지만 새들은 깜깜이를 외롭게 만들지요.

어떤 규칙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새들의 입장에서 유리하게 규칙이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깜깜이가 자꾸 졸려 하는 행동들을 이해하기보다는 귀찮아하지요.

 

 

그런데 저도 나와 다른 무언가를 가진 사람들을 볼 때는 어쩜 새들처럼 행동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스스로 인지하지도 못한 채 다른 이를 배척하거나 상처를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와 다른 이에 대해서 수용과 관심이라는 크고도 작은 의미를 가져 봐야겠어요.

 

 

누구나 깜깜이처럼 잘못된 선택으로 실수에 실수를 할 수 있지요.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알고 꿈틀이를 위기에서 구하고

상대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는 모습.

참~ 쉽고도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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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면지

 

 

 


 

 

 

- 작가 알리세 리마 데 파리아(alice lima de far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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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스웨덴 출신의 배경 미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예테보리 디자인 공예학교와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를 졸업했고, 배경 미술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어요. 2005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책 표지를 디자인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잡지와 매체에서 일했어요.

- 출판사 한울림어린이 책 소내 내용 중 -

 

 


 

 

 

-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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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출판사에는 다양한 시리즈가 있어요.

그림책 컬렉션, 장애공감, 까까똥꼬 시몽, 쭈까쭈까 쑥쑥, 지구별, 푸르메, 송정마을...

아마도 제가 알고 있지 못한 시리즈도 있는 것 같아요.

'한울림 별똥별 시리즈'도 나름 모아보았지만 빠진 책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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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기울이면 들리는 새 관찰 사전 가까이 보는 자연관찰 사전 1
나탈리 토르주만 지음, 쥘리앵 노르우드 외 그림, 이정은 옮김, 김창회 감수 / 타임주니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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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기울이면 들리는 새 관찰 사전 / 나탈리 조르주만 글 / 쥘리앵 노르우드, 쥐디트 게피에 그림 / 이정은 역 / 김창회 감수 / 타임주니어 / 2019.12.24 / 가까이 보는 자연관찰 사전

 

 

 

책을 읽기 전

 

 

아파트 단지에서 가끔 까마귀 울음 소리를 듣게 되네요.

어떻게 여기로 와서 생활을 하게 되는지 궁금해졌어요.

다양한 새들이 모여 있는 <귀 기울이면 들리는 새 관찰 사전>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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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새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 ◆ 새는 어떻게 이동하나요? / ◆ 새는 무엇을 먹고 살까요?

◆ 새는 어떻게 태어날까요? / ◆ 새는 어디에서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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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 ‘새는 어떻게 생겼을까요?’에서는 새의 부리, 새의 다리, 새의 깃털, 새의 노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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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어떻게 이동하나요?’에서는 새가 날고, 걷고, 헤엄을 치는 이유와 목적을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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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무엇을 먹고 살까요?’에서는 새의 먹이에 대해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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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어떻게 태어날까요?’에서는 새가 짝을 만나 둥지를 짓고 알을 키워내는 과정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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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어디에서 살까요?’에서는 도시, 시골 마을, 숲속, 연못, 바닷가 등 다양한 곳에서 살아가는 새들의 특징을 알려 주고 있어요.

 

 

 


 

 

 

책을 읽고

 

 

가끔 새를 만나지만 금방 날아가 버리는 새를 천천히 관찰하기는 무척이나 어려웠어요.

귀여워서 궁금한 새, 사납게 느껴져서 궁금한 새가 있지만 새를 어떻게 관찰해야할 지 몰라서

주위에 생태 수업하시는 분이 계셔도 제가 날아가버린 새에 대해 설명을 하지 못해 더 이상 알 수가 없었어요.

 

 

<귀 기울이면 들리는 새 관찰 사전>을 본 후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왜 부리가 짧을까?', '왜 다리가 길까?' 라는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을 하고 있어요.

새를 어떻게 알아보고 새를 관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특히, 작은 실습실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지요.

 

 

저는 까마귀가 궁금했었지요.

까마귀가 사는 곳은 도시와 마을이었네요. 그래서 종종 볼 수 있었나봐요.

검은 깃털은 가볍지만 단단하고 몸은 45cm인 까마귀는 참새목에 속하며

참새목에는 뭍에서 살고 생김새도 비슷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새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까마귀가 영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의리까지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네요.

새끼가 태어나면 약 5주 동안 둥지로 먹이를 물어다 주며, 새끼에게 우는 법, 나는 법, 먹이 잡는 법을 가르치네요.

성장한 새끼 까마귀는 다른 까마귀 무리를 찾아 둥지를 떠나네요.

까마귀는 무리를 떠나도 자기 친구들을 기억한데요.

친구나 적, 처음 보는 까마귀에게 각각 다른 울음소리를 내며 대화해요.

아~ 까악- 까악- 우는 까마귀 소리에 다양한 의미가 있었네요.

 

 

이제는 새를 만나면 더 들여다 보고 싶어질 것 같아요.

어디로 가면 새를 만날 수 있는지도 <귀 기울이면 들리는 새 관찰 사전>에서 배웠거든요.

책 한 권이면 날아가는 새를 아쉬워 하지 않고도 새의 형태와 울음 소리를 잘 기억해서

<새소리 카드>로 직접 들어가며 새를 더 많이 알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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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퀴즈!

관찰 사전에는 '작은 실습실', '더 가까이 보기',' 집중 탐구', '나의 관찰', '잠깐 퀴즈'의 다양한 관찰 방법이 있어요.

다른 내용들은 본문을 소개하면 사진을 올렸지만 '잠깐 퀴즈'를 올리지 못해서 따로 정보를 드리려고요.

중간중간의 퀴즈는 호기심을 더해 주는 '잠깐 퀴즈'이지요.

(정답은 79쪽에 있답니다)

 

 

 


 

 

 

- 관찰 사전 보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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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다양한 정보를 만나요

‘새의 생김새’, ‘새의 이동’, ‘새의 먹이’, ‘새의 한 살이’, ‘새의 서식지’ 등 새의 형태에서부터 새의 생태까지 책을 읽으면서 새를 직접 관찰하는 것처럼 읽을 수 있어요. 우리 주변의 흔한 새부터 먼 나라에 사는 새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 새에 대한 지식이 확장될 뿐 아니라 자연에서 살아가는 생명에 대해 생각해 보며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어요.

 

 

2. 132종의 새에 대해 탐구해요

총 132종의 새 이름이 책에 나와요.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새도 60여 종이 넘어요. 새를 처음 접한다면 생소하겠지만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해요. 책에 나오는 새에 더 알고 싶다면 인터넷이나 도감에서 새의 이름과 생태를 더 찾아보세요. 새가 나오는 다른 책과 지식 연계 활동을 해보세요.

 

 

3. 자연 속에서 관찰력을 키워요

<나의 관찰>에서는 새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며 관찰력을 키울 수 있어요. 또 책 속 <작은 실습실>에서 배운 내용을 밖에서 실습해 보며 자연을 더 가까이 느껴 보세요. 자연물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과학자의 눈으로 생명을 바라보는 힘도 생긴답니다.

 

 

4. 새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해요!

<잠깐 퀴즈>와 <집중 탐구> 코너에서는 새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엄선한 20종의 새는 <새소리 카드>에서 새소리 영상과 함께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 출판사 타임주니어 책 소개 내용 중 -

 

 


 

 

 

- ‘가까이 보는 자연관찰 사전’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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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보는 자연관찰 사전’ 시리즈는 우리 주변의 새, 곤충, 나무 등 자연을 더 가까이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시리즈입니다. 프랑스의 환경 전문 기자이자 작가인 나탈리 토르주만과 전문성을 가진 그림 작가들이 협업하여 따뜻하고 아름다운 관찰 사전을 만들어 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만든 세밀화 그림책에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을 찾아보고, 새로운 동식물을 만나는 경험의 확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명의 다양성이라는 소중한 가치가 전달되길 바랍니다. - 출판사 타임주니어 책 소개 내용 중 -

 

 

계속해서 시리즈로 출간되어서 앞으로도 '가까이 보는 자연관찰 사전'을 더 많이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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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동생
샬롯 졸로토 지음, 사카이 고마코 그림, 황유진 옮김 / 북뱅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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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동생 / 샬롯 졸로토 글 / 사카이 고마코 그림 / 황유진 역 / 북뱅크 / 2020.02.25 / 원제 : 원제 Big Sister and Little Sister(196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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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만으로도 복작거리던 여동생들과의 추억들이 생각나네요.

세 자매의 제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카이 고마코 작가님의 그림은 추억의 한 부분을 아름답게 그려준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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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동생이 있었어요.

언니는 언제나 동생을 보살펴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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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하나부터 열까지 동생을 보살펴 주었어요.

언니는 못하는 게 하나도 없구나, 동생은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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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동생은 어쩐지 혼자 있고 싶어졌어요.

"여기 앉아." "저쪽이야." "이쪽이야." "이렇게 해."

언니의 이런 말이 듣기 싫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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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언니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부르고, 부르고, 또 불러요.

하지만 동생은 대답하지 않았어요.

 

 

언니의 애타는 마음을 알고 있을까요?

 

 

 


 

 

 

책을 읽고

 

 

1966년에 쓰인 글에 사카이 고마코 작가님의 그림을 입혔어요.

시간이 흘러도 자매들의 성장 과정은 비슷한가 보아요.

제 어린 시절도 그러했고, 조카들을 보면 이런 과정을 겪고 있으니까요.

 

 

첫째였던 저는 첫째라는 자리가 좋기도 싫기도 했어요.

첫째라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할 시간에 엄마는 집안일로 바쁘셨어요.

장남의 아내로,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엄마의 삶은 어린 제가 보아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어릴 적에 엄마는 할머니 모시는 일에 많은 시간을 쏟아서 우리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저는 세 자매의 첫째로 두 여동생과 친구처럼 지내왔어요.

셋이다 보니 동네 친구들보다 오히려 셋이서 노는 게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동네의 또래 친구들이 많지도 않아서 셋이서 더 잘 놀았지요.

 

 

바로 밑 동생과는 정말 잘 지냈지만 막냇동생과는 순조롭지 않았어요.

상냥하고 제 말을 잘 듣는 바로 밑 동생과는 달리 막내는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려 했고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가는 것이 못마땅했던 것 같아요.

몸이 약했던 첫째 동생을 엄마를 대신해서 제가 보살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동생을 못살게 구는 아이들은 제가 나서서 그 아이들을 만나서 야단을 치기도 했지요.

항상 동생을 데리고 학교에 다니고, 하굣길에도 함께 하면서 문방구에서 군것질도 했지요.

인형 놀이, 소꿉놀이, 숨바꼭질, 재미있는 이야기, 봉숭아 물들이기, 목욕하기...

<언니와 동생>의 언니처럼 동생을 하나부터 열까지 보살폈지요.

시간이 흘러 40여 년을 삶을 살면서 첫째 동생과의 관계는 그대로 유지 중이지요.

그럼 막냇동생과의 관계 어떠냐고요?

가끔은 서로의 의견을 내세우기도 하지만 이제는 많은 것을 이해하며 큰 힘이 되어주지요.

때론 막내의 행동과 말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발견하고 반성할 때도 있지요.

'우리 막내 잘 컸네'하며 속으로만 생각해요. ㅋㅋㅋ

 

 


 

 

 

- 언니와 여동생이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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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 언니 / 김하루 글 / 권영묵 그림 / 우리아이들(북뱅크)

자매는 좋다! / 파울라 메카프 글 / 수잔 바튼 그림 / 이동준 역 / 고래이야기

내가 데려다줄게 / 송수혜 / 시공주니어

언니는 비밀이 너무 많아 / 시모나 치라올로 / 엄혜숙 역 / 미디어창비

흔한 자매 / 요안나 에스트렐라 / 민찬기 역 / 그림책공작소

너의 언니라서 참 좋아! / 브룩 실즈 글 / 코리 도어펠드 그림 / 조은미 역 / 중앙출판사

 

 


 

 

 

 

- 샬롯 졸로토의 Big Sister and Little Si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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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의 원작이라는 이야기에 원작의 그림들이 궁금해졌어요.

한글판으로 <우리 언니 / 사파리>에서 2002년에 출간된 적이 있네요.

당시의 그림 작가님의 마사 알렉산더의 그림으로 그려졌네요.

<언니와 동생>과는 같은 듯 다른 느낌의 그림이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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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생각법
조은수 지음 / 만만한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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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생각법 / 조은수 / 만만한책방 / 2019.11.30

 

 

책을 읽기 전

 

 

제가 좋아하는 식재료 중 하나는 달걀이지요.

삶은 달걀 중에는 소프트 보일드, 달걀 프라이 중 써니사이드업을 좋아하고요.

포치드 에그, 그러니까 콩나물 해장국에 있는 수란이죠. ㅋㅋㅋ

오믈렛, 스크램블까지 좋아하는 달걀 요리!

이렇게 달걀을 어떻게 먹을지만 고심하던 저에게

달걀 생각법이 있다는 놀라운 제목으로 호기심을 끌어올렸지요.

무슨 내용일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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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달걀 방정식

나는 생각 천재 아인슈타인. 날마다 달걀 두 개를 먹지. 그리고 날마다 놀라운 생각을 해내.

오늘 해낸 놀라운 생각은 이거야. 1+1=1이라고.

왜냐고? 프라이팬에 달걀 두 개를 깨뜨려 봐. 휘휘 저으면 하나가 되잖아.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더 큰 하나가 되는 게 우주의 비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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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의 기성품 달걀 - 1

제기랄, 늘 백 미터 달리기에서 피카소에게 뒤지는 기분이야.

제논의 역설처럼 나는 아무리 기를 쓰고 달려가도

피카소 거북이를 따라잡을 수 없는 토끼가 된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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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의 기성품 달걀 - 2

누가 봐도 변기인데, <샘>이라고 제목을 지어서 화가가 친필 사인을 하면 작품이 되는 거야.

피땀 흘려 애쓸 것 없이 마트에서 달걀 한 판 사 오면 전시 끝!

피카소의 뺄셈 달걀을 뛰어넘는 혁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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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정치적 달걀

그리스 철학자들처럼 정치 따위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로지 철학에만 몰두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생각하기 위한 생각이 아니라 행동하기 위한 생각을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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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의 오백 마일 달걀

"나는 다른 선수들이 거대한 거미들이라고 상상해요. 거대한 거미들이 쫓아온다고 상상하는 거죠.

그럼 겁먹은 내가 죽을힘을 다해 달아나거든요."

우사인 볼트가 총알처럼 달리는 비법은 바로 상상력이다.

다리를 빨리 굴리려면 먼저 머리를 굴려야 한다.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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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달걀을 먹었는데 천재와 저는 너무 다른 생각법을 가지고 있었네요.

달걀에 관한 요리만 생각하던 저에게는 무척이나 재미있는 생각법이었어요.

철학, 수학, 미술, 과학, 스포츠, 정치까지 다양한 생각으로 이어지네요.

이렇게 달걀이 다양한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이야기마다 재미있고 생각의 바다로 빠져들게 만들어 주네요.

때론 좋은 글귀나 내용들을 메모를 해 두었다가 사용해 보고 싶어지네요.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아요.

천재들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우리와 같은 연결고리가 있는 이야기에는 대부분 관심을 갖고 있으니까요.

 

 

페이지마다 보여주는 콜라주 그림도 이 책의 재미를 더 해주는데 한몫을 하네요.

글을 보면서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고 넓은 시선에서 달걀을 바라본 작가의 능력에 놀라고 있어요.

이제는 조금씩 굳어가는 생각들에 자극제가 된 <달걀 생각법>이네요.

유명인들의 조금 다른 생각들에 배울 점이 많은 책이었네요.

 

 

 


 

 

 

 

- 출판사 만만한책방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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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늑대 / 멜빈 버지스 글 / 장선환 그림 / 유시주 역

톨스토이의 아홉 가지 단점 / 조은수

나랑 같이 밥 먹을래? / 김주현 글 / 홍선주 그림

반달 / 김소희

 

 

출판사 만만한책방에 관한 자료를 찾을 수가 없네요.

만만한책방이라는 출판사 이름으로 총 14권의 책을 출판했어요.

좋아하는 작가들이 있어서 출판사의 책들을 소장하고 있네요.

 

 

그 외 출판사 만만한책방의 그림책 관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62411582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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