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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소니아 쿠데르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레 그림, 이다랑 옮김 / 제이픽 / 2024년 3월
평점 :
그래서 뭐? / 제이포럼 / 소니아 쿠데르 글 / 그레구아르 마비레 그림 / 이다랑 옮김
프랑스 작가 소니아 쿠데르의 <그래서 뭐?>라는 그림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워줄 수 있는 내용인데요,
아이들은 보통 친구가 무심코 내뱉는 말이나 사소한 장난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할경우가 많이 있지요.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뭐?>에는 친구들에게 항상 못된 말을 하는 ‘바질’과 그 뒤를 따라다니는 무리들이 나옵니다.
바질이 친구들을 괴롭히는 여러가지 상황들과 바질의 말에 상처받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폴린’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보호하고, 싸우지 않고 건강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지요.
그림책 속으로 먼저 들어가 보도록 할께요.
친구들 사이의 폭군 ‘바질’
매일 한 명을 골라 마구 공격하는 아이네요.
그림을 전체적으로 보면 ‘바질’이 누군지 딱 보이시나요?
공격자 악어라니 캐릭터 선택이 탁월한 것 같습니다.
그 뒤에 바질 패거리들도 두명 보이는 군요. 친구의 아픔을 더 극대화시켜주는 인물들입니다.
오늘의 공격대상은 사자 티볼트입니다.
입에서 똥 냄새가 난다고 놀리자 티볼트는 너무 부끄러워서 하루 종일 한마디도 안했다지요.
사자도 꼼짝 못하게 만들다니.. 과연 폭군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날은 마릴린, 다음은 가브리엘...
이렇게 매일 매일 한명의 친구를 골라 상처주는 말을하고, 그 정도는 점점 더 심해지지요.
이러던 와중에 새로운 친구가 나타납니다.
우리의 주인공 ‘폴린’ 이지요.
바질은 폴린에게 몸의 점들이 이상하다고 놀리기 시작하고, 친구들은 이 상황을 숨죽이며 지켜보지요.
이때 폴린은 바질에게
“그래서 뭐?” 라고 똑바로 쳐다보며 말합니다!
그러자 바질은 너무 놀라 아무말도 못했고, 폴린은 가던 길을 갔지요.
이후로 바질은 폴린이 아니라, 폴린 옆에 있는 친구에게 못된 말로 공격하지만
폴린의 당당함을 본 뒤로 친구들도 하나 둘씩 변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마침내, 모든 친구들이 바질에게 “그래서 뭐?”라고 이야기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바질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바질이 놀리는 점들을 숨기거나 중단하기만 했던 친구들이,
폴린의 영향으로 변해가더니 결국은 모두가 바질에게 “그래서 뭐”라고 대응하는 모습은 박수가 절로 나왔지요.
마지막까지 반전이 있었네요.
이런 폭군 바질도 집에서 형아에게 당하고 있었던 것이였어요.
그런데 바질도 형에게 “그래서 뭐?”라고 얘기하고 엄마아빠에게 달려갑니다.
또 친구들에게 사과를 할 거라 생각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여기서보면, 역시나 바질이 이렇게 된대는 원인이 다~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바질의 부모님도 잘못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네요.
바질의 형의 잘못된 행동이 바질에게 영향을 줄때까지 아무런 대처도 안하신거잖아요.
그래도 결국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바질 역시 형에게 당당하게 “그래서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폴린의 긍정적인 마음도 참으로 부러운 부분이네요.
무서운 친구가 자기를 놀리고 주변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때,소신대로 당당하게 반응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잖아요. 사실 어른인 저도 이렇게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거든요.
우리 아이들에게 피하지 않고, 맞설 수 있는 당당한 용기를 심어주고 싶어요.
친구들의 괴롭힘이나 장난에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서 한번 읽어보세요.
바로 바뀌기 쉽지 않더라도 폴린의 당당함을 계속해서 지켜보다 보면 언젠가 우리 아이도 용기가 생길거에요.
“그래서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함께 응원합니다.
[제이포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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