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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도 너무 많아!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79
에밀리 그래빗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때 미니멀라이프를
열심히 실천하던 엄마는
출산과 육아를 핑계로
내가 짱먹을거야 느낌으로
맥시멀라이프가 되어버렸어요?!!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욕심쟁이가 되어버린 엄마에게 딱 필요한 책!
욕심과 필요에 대한 현명한 이야기
비룡소의 그림동화
비룡소 신간을 소개합니다!
많아도 너무 많아
에밀리그래빗 글.그림
비룡소
이 책은
얼마 전 크리스마스 때 보여줬던
크리스마스 그림책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의 작가가 쓴 책이라
더 반가웠는데요!!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2회나 수상한 작가
에밀리 그래빗이
또 얼마나 유쾌하고 재미나게 이야기를 만들어줄까 궁금해집니다!
예전 집에서는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비둘기가 늘 창가에 앉아있었는데
이제 이사 온 지 일 년이 다 되어가는
이 집에서는 너무너무 좋게도
비둘기는 잘 안 보이고
까치가 늘 날아다녀요
덕분에
이 '많아도 너무 많아'의 주인공
까치는 너무너무 낯익은 새 친구들!!!
춥고 쌀쌀한 겨울날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이와 종종 산책을 하는데요
나무를 보면서 저 동글동글 뭉쳐진 건 뭐냐고
수도 없이 물어봐서
새가 사는 집
둥지라고 알려주기 시작했는데
이 그림책에도 마구마구 등장해서 더 반갑네요
덕분에
이제 35개월 뚜둥이
4세부터 보기 좋은 그림책이긴 하지만
글밥도 좀 있는 편이고 이야기도 좀 긴 편이라 걱정했지만
까치도 둥지도
낯설지 않은 것들이라
더 신나게 이야기 속으로 출발!!!
까치 부부가 정성껏 만든 둥지에
멋진 알 네 개를 낳았대요!
이 세상 최고의 둥지를 만들고 싶어서
아기 까치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하나둘씩 모으기 시작한 까치부부!
어두운 밤에 켤 전구도
아기 까치들이 탈 자전거에
유모차에 자동차까지
욕심을 부리는 마음 때문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마구마구 가져오는
엄마 까치 아빠 까치!
덕분에 우지끈!
맙소사!!! 우리 알!!
까치 둥지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많아도 너무 많아!!
이거 사 달라 저거 사 달라 욕심쟁이 가득은 아니라도
장난감 가게에서 꼭 하나는 집어와야 직성이 풀리는
35개월 뚜둥이에게
아직 열심히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욕심부리지 말고 딱 필요한 것만!!
내게 필요하지 않은 건 다른 사람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욕심과 필요!
그리고 따뜻한 나눔까지
비룡소의 그림 동화로 현명하게 배웠을 것 같아요
4세부터 함께하면 좋을 그림책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엄마도 함께 읽으면서 다시 미니멀라이프 마음을 다잡게 해준
아이도 엄마도 함께하면 즐거운
비룡소의 그림동화
'많아도 너무 많아' 즐겁게 읽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