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조커를 봐서 그런지, 읽으며 내내 감동이 있었다.
단정적으로 의심도 없이 결론을 지어주는 위험함 없이
읽는 사람 안에 질문이 생겨나게 하고 답을 살짝 가려서 많은 고민고민으로 인생과 사람을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역시 명작과 명화는 같은 한결에 있고, 때마침 이 책은 생각이 거친 흐름이 남긴 찝찝함을 눌러주는 고마운 명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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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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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에 대한 민감성과 그를 외면하지 못하는 결벽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

타인의 슬픔에 대해서라면 인간은 자신이 자신에게 한계다. 그러나 이 한계을 인정하되 긍정하지는 못하겠다.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슬퍼할 줄 아는 생명이기도 하니까. 한계을 슬퍼하면서, 그 슬픔의 힘으로, 타인의 슬픔을 향해 가려고 노력하니까......... 아마도 나는 네가 될 수 없겠지만, 그러나 시도해도 실패할 그 일을 계속 시도하지 않는다면,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나. 이기적이기도 싫고 그렇다고 위선적이기도 싫지만, 자주 둘 다가 되고 마는 심정의 비참. 이 비참에 진저리 치면서 나는 오늘도 당신의 슬픔을 공부한다. 그래서 슬픔에 대한 공부는, 슬픈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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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법 - 든든한 내면을 만드는 독서 레시피 땅콩문고
김이경 지음 / 유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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