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 원자에서 인간까지
김상욱 지음 / 바다출판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문에 제목 이유 나와있긴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윤동주 시인을 이해하고 혹은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어요. 이제 하늘과 바람을 검색하기만 해도 이 책이 먼저 추천 검색어에 올라오네요. 교수님 강연 잘 듣고있고, 양자역학 책도 구매해서 읽고있는데요. 왠지 서운합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APPY_T 2023-07-0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고 댓글 수정했습니다) ‘시‘를 지우고 거기에 ‘인간‘을 넣은 것에 대해서, 다른분이 말씀하신대로 윤동주 시인을 이해하고 지은 제목일지 궁금했습니다. 꼭 이 제목이었어야 했나 싶었어요. 갑자기 교수님 강의들의 무게가 제 안에서 가벼워져서, 혼란스러워졌거든요.

HAPPY_T 2023-09-14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고 다시 답니다. 책을 건네주시던 분께서, 설핏 보고 윤동주 시집 개정판이 나온 줄 알았는데 다른 책이더라.. 하고 말하셨던게 생각나네요.

본문의 ‘들어가는 글‘의 끝부분에서 짤막하게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에 대해서 짧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양질의 책 내용은 만족스럽지만 그와 별개로 제목에 대한 의구심은 지울 수 없었네요. 다만 교수님은 물리학자의 시선과 개인의 이해의 한계에 대해서 인정하고 계시는 분이기에, 교수님 글의 진실함은 믿습니다. 저도 제 한계내의 이해만으로 댓글들을 적었을 뿐 그 맥락을 전부 알 수는 없겠지요. 어떤 이는 제 이런 생각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제목도, 표지도, 내용의 구성도 훌륭하고 아름다운 책입니다. 하지만 역시 ‘시‘ 대신 ‘인간‘이 그 자리를 채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HAPPY_T 2023-09-14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동주 시인의 유고집에 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이 붙여졌을까요. 시를 지우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HAPPY_T 2023-09-14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책은 4쇄째의 책이네요. 5월에 출간된 책이 이미 4쇄를 넘어갔으니 이 불황인 출판시장에서도 빛과 소금 같은 책이겠지요. 어쩌면 이 책 덕분에 사람들이 윤동주 시인을 또 생각한다면 그것으로 또한 좋지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역시 부제인 ‘원자에서 인간까지‘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대 한국어로 철학하기 - 철학의 개념과 번역어를 살피다 메멘토 문고·나의 독법 2
신우승.김은정.이승택 지음 / 메멘토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들의 의견에 모두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시도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며 응원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독자도 공동저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책의 의도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보의 지배 - 디지털화와 민주주의의 위기 한병철 라이브러리
한병철 지음, 전대호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부분에서는 과한 해석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민주주의의 위기를 부르는 디지털화에 대한 통찰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모르는일이라고 생각하고 싶기도 하네요. 참고문헌에 한글로 출판된 책들은 표기를 해주어도 좋을것 같은데 원제만 적혀있는게 아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디선가 눈물은 발원하여 문학과지성 시인선 574
정현종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이 숨가쁘다며 시를 잊고 살다가, 은사님의 추천으로 읽게되었습니다. 매일 한 두편씩 읽어야지 마음먹고 시집을 펼쳤습니다. 첫 시부터 장마다 모든 시가 마음에 울림으로 와서 다음날 다시 또 읽고 다시 읽고 소리내어 읽어보고 마음으로 읽어봅니다. 세상에 당신의 말을 나누어주어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필로 :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타하르 벤 젤룬 지음, 위베르 푸아로 부르댕 그림, 이세진 옮김 / 바람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를 너로 만들어 주는 생각들"


<안녕 필로>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입문서이다. 최근 청소년 입문서가 서점가에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7월 15일에 발간된 이 책은, 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풀어줄 요량인지 새파란 표지로 우리를 사로잡고 있다. 표지도 표지이지만 내 시선을 한참동안 머물게 한 것은 바로 제목이다. "안녕 필로"라는 문구는 마치 필로라는 누군가에게 대화를 거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어떤 존재와의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하는 다정한 인사를 통해 이 책은 우리를 철학의 바다로 이끌어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한 이후 쓰여진 책들이 계속 출판되고 있다. "더이상 이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 어느이의 말을 귀담아 듣고 우리는 현재 진행중인 이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갈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야만 한다. 2020년에 쓰여졌다는 <안녕 필로>는  이 고민을 함께하고 있는 책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던 '삶'에 대해서 청소년과 어떻게 고민을 나눠야 할지 단서를 전해준다. 왜 우리가 환경에 대해서, 거짓 정보에 대해서, 자유에 대해서 등을 고민해야 하는지. <안녕 필로>의 작가 타하르 벤 젤룬은 어떻게 삶의 아름다운 빛을 지켜 나갈 것인지에 대하여, 무거워 지칠 것 같은 그 짐을 함께 나누어 짊어질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완벽한 철학 입문서는 아니다. 세상에 완벽한 철학 입문서가 존재할 수 있을지에 대한 흔한 물음과 변명으로 쉽게 던지는 말은 아니다. 나는 이 책이 '철학'을 이렇게 함께 하자고 독자를 이끌어가는 태도를 존중할만 하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화두'라고 표현 할 수 있을 법한 질문을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며 함께 답해보자고 이 책은 '제안'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옳고 바르다고 편한 답을 제시하지 않고 돌아가는 이러한 방법은 다소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현명하게도 이 책은 여러 가지의 방법으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철학은 무엇인가'로 출발하여 작가가 제시하는 순서와 흐름을 따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읽는 사이 현재의 사고로 해결하기 어려운 벽에 부딪히거나, 일상을 살아가다가 부딪히는 문제적 주제가 발생한다면, 그 주제와 관련있는 개념을 목차에서 찾아가며 보는 것도 이 책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가 책을 제공하고, 리뷰어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