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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캠프 - 최고 중의 최고로 만들어주는 전설의 플레이북
존 고든 지음, 조진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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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이 어떻게 그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했어.
일상생활은 어떻게 보냈고, 그들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와 방법은 무엇인지도. 내가 만난 '최고'들은 모두 똑같은 대답을 했다네.
_ <트레이닝 캠프>, 58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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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데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경기에서 뛰는 시간은 5%, 나머지 95%는 준비와 연습의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다. 운동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면 컨디션을 조정하거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거나, 플레이북을 암기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준비한 95%의 시간이 시즌 두 세시간의 경기의 결과를 좌우하는 것이다. 뮤지컬 배우가 공연을 준비하거나,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거나, 의사가 수술을 준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극단적인 예로 100m육상선수를 생각해 보라. 그들은 단 10초의 순간을 위해 수천 시간을 연습한다.
5%의 결정적 순간을 위해 95%의 시간을 준비하는 것. 이것이 게임데이의 법칙이고 최고가 된 사람들은 모두 이 법칙을 지켰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최선을 다하며 그렇게 조금씩의 차이가 그들을 성공한 사람들로 만들 수 있었다. 평범하고 사소한 일에서 조금씩만 평균 이상으로 잘 하다보니 어느새 최고의 자리에 서 있었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신화가 되고 싶은가? 경쟁 사회에서 NO.1이 되고 싶은가? <에너지 버스>에서 무미건조한 삶과 일터를 열정이 가득한 곳으로 바꿔준 존 고든이 이번에는 최고 중의 최고로 만들어준다는 '전설의 플레이북'이 담긴 <트레이닝 캠프>로 찾아왔다.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풋볼 선수인 주인공 마틴 존스가 프로팀에 발탁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트레이닝 캠프'에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멋전 첫 경기를 보여줬지만 발목 부상으로 절망에 빠져있는 마틴에게 그의 열정을 발견한 켄 코치가 아주 특별한 트레이닝을 제안한다.
메시지는 너무나 평범하지만 그것을 설득시켜내는 켄 코치의 이야기는 놀랍다. 수많은 풋볼 경기를 치르고,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며 봐왔던 경험들을 토대로 최고들의 공통점을 발견해내고 인생이라는 경기에서도 최고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전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열정을 가질 수 없는 일이 아니라면, 남을 기쁘게 할 생각으로 직업을 택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최고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갈망하네. 그것도 아주 강렬하게 말이야. 그래서 항상 배우고 공부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성장시킬 방법을 찾지.' 등등 그의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깊이 와 닿는다.
최고가 된 사람들은 편한 것을 싫어했다고 했다. 그들은 지금 현재가 낯설고, 불편한 것이 익숙했지 편하면 자신이 뭔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최고가 되기 위해 인생을 살아가는 건 아니지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미친듯이 다려가보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다면 그것 만큼 재미없는 인생도 없다고 생각한다. 뭔가에 빠지고 미쳐보는 것. 그러다 보면 절로 최고가 되어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화형 자기계발서는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유형 중 하나였지만, 우연한 기회에 잡게 된 이 책은 생각 이상의 것들을 던져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