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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독서중독 - 낮에는 양계장 김씨로, 밤에는 글쓰는 김씨로 살아가는 독서중독자의 즐거운 기록
김우태 지음 / 더블:엔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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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에 주저하거나 타인의 독서 취향을 알고 싶을때 정말 가볍게 툭툭 넘어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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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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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딱 들어오는 책의 크기가나 어린왕자와도 같은 표지가 맘에 쏙 든다. 안주의 행복은 자기의 무덤일까! 인간은 항상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에 맞서야 하나. 자아를 찾아 아프리카로 떠나는 양치기 산티아고. 양을 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 또한 순수하고도 자연주의적 행복은 아닐까.

사람들은 끝임없는 노력의 댓가를 물질로서만 보상을 받고자한다. 주어진 삶에 부끄럽지만 않아도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하지만 그 작은 부끄럼조차 지탱하기에는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로 한다는 것을 살면서 알 수 있을 터인데 이 책에서는 머뭄의 행복보다는 떠남에 있어 물질을 얻을 수 있다는 부의 축적을 논하는 어른의 동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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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주의자의 꿈 - 어느 헌책수집가의 세상 건너는 법
조희봉 지음 / 함께읽는책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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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헌책방에서 책을 사면 그 푸짐함에 비해 초라한 가격이 마음에 들고 집에, 쌓아둠으로 얻어지는 축적의 뿌듯함.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야 헌 책이던 새 책이던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만 절판된 책중에 명작이라도 운 좋게 헌 책방에서 건질 수 있는 즐거움들을 “전작주의자의 꿈”속에 고스란히 담아 두었다.

먼저 작가에 대한 놀라움은 헌책방 순례기가 아니라 결혼식 주례를 한 통의 편지로 사람의 마음을 였다는 사실이 너무 감동적이면서 충격적 이였다. 결혼식장에 가서 주례사를 듣는이가 과연 몇 이나 될까? 뜻깊은 주례사 한 마디가 새 출발하는 신혼부부의 삶에 있어 지침서가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소중히 아는 이 윤기님이 인생의 후배 사랑에 대해 놀라울 따름이라 몇 번이나 되 뇌이며 읽었다.

그에 걸맞게 이 윤기님의 주례사 또한 명 주례였다고 생각한다. 명 주례 였다는게 주관적인 생각일지라도 나는 참으로 10년 이상 매주 주례를 들어왔다. 왜냐고? 난 결혼사진을 찍는 사람이니 일요일이면 예식장, 혹은 교회, 성당에서 많은 주례를 들어봤기 때문이다.

새 출발하는 신혼부부들이여! 예식장에서 돈 십 만원 주면 10분 정도 때워주는 주례를 면식도 없이 어떻게 돈까지 주면서 시간만 때운다 생각할 수가 있을까? 이런 잘못된 예식 문화도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길일이라도 되면 말 잘하는 주례는 7탕씩 뛰고 간다. 테이프 돌리듯 똑 같은 말을 읊조리는 주례사는 들으면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고 어쩌다 보면 전, 혹은 후에 예식이 있을 신랑,신부의 이름을 잘못 불러 헤프닝 아닌 우격다짐까지 벌어지는 일 들도 가끔 있기도 하는데. . .

이런 풍경을 늘상 보다가 <전작주의자의 꿈>에서 한 통의 편지로 사람을 움직였다는 조 희봉님이 이 윤기님에 대한 전작주의는 드라마와도 같은 이야기 꺼리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에서 헌 책방순례기는 덤으로 얻어지는 보너스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다. 그래도 아쉬움이 있다면 이왕지사 헌책방 순례기를 쓸려면 지방의 헌 책방들도 조사를 해서 기록해 두었으면 더 빛나는 <전작주의 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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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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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과 한강을 읽고 난 후에야 황석영님의 <오래된 정원>을 읽었다. 굴절된 역사속에 변절되어버린 사회.그 속에서도 사람이기에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억압과 핍박속에 바람처럼 꿋건히도 서 있는 사람, 그 사람 하나, 하나로 하여 그래도 우리가 오늘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그러고 보면 책이란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는것을 다시 확인하며 <오래된 정원>을 읽는 내내 나는 사무실에서 혹은 나의 방안에서 읽었지만 어쩐지 고향집 마루에 걸터 앉아 마치 사색을 하듯 읽은 듯 하고,아니면 오랜만에 만난 옆집 형이 들려주는 이야기와도 같은 얘기들이 아니였나 싶었다.책을 덮고나니 아프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마는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에 가슴이 쓰리다 못해 아리기만 했었다.책을 읽는 내내 또 한사람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신 영복님<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이 참으로 많이 생각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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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신경림 지음 / 우리교육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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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흔적을 더듬으며 기록하고 정리하며 회상하면서 대화하듯 풀어가는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를 읽노라니 학창시절 수 없이 되뇌이던 시 구절이며 사랑 한다고. . . 사랑 한다고. . . 반복에 반복을 거듭했던 연애편지 마지막 한 구절에 떨구곤 했던 '사랑했으므로 행복했었다는'유 치환님 시구와 윤 동주님의 詩 . . .詩 . . .詩.아스라한 추억까지 덤으로 얻을 수있는 참으로 좋은 책이 아니였나 싶다.겨울의 긴 밤을 어둠 속에서 작은 등불 하나를 밝혀두었다가 어둠이 밀려갈 무렵즈음에야 책을 덮는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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