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영웅학교를 구하라! - 비교하지 않고 ‘나’를 찾아가는 어린이,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2020 신학기 추천도서, 2020 문학나눔 선정 도서 파랑새 사과문고 92
범유진 지음, 김유강 그림 / 파랑새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영웅학교를 구하라! by 범유진 *

* 진짜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는 비법책 *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둘째가 생각났다.

히어로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에다 가상의 적들과 전쟁을 해대는 아이의 독서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았다.

 

 믿음이는 아빠를 영웅이라고 말했다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아빠를 영웅이라고 믿는 믿음이는 친구들에게 아빠가 영웅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가 없다.

어렸을때 아빠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 혼자 노는 믿음이에게 세계영웅모임의  <영웅학교>의 초대권이 쥐어지고, 영웅학교에 가게 된 믿음이, 슬기와 힘찬이와 친구가 된다.

영웅학교 입학식, 악당이 나타나 악몽 공으로 친구들에게 최면을 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1등을 해야 하고 꼴지가 되거나 공부에 방해되는 일을 하면 벌칙 방에 가야 한다.

'무관심 방', '바빠요 바빠 방', '달달 암기 방'이 벌칙 방이다.

최면에 걸리지 않는 믿음이와 슬기, 힘찬이는 벙글벙글 선생님과 힘을 합해 악당의 음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무관심 방' - 방에서 나온 아이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미소 짓지 않는 아이가 된다.

'바빠요 바빠 방'  숙제를 하면서도 달려야 하고, 밥을 먹으면서도 달려야 한다. 숨이 차올라 헉헉거려도 멈출 수가 없다. 레일은 점점 빨라진다.

'달달 암기 방' - 방에 적힌 글을 몽땅 외워야 방에서 나올 수 있다.

 

72- 최면에 걸린 애들은 '성적을 잘 받는 것'만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어떤 방법을 쓰든 시험만 잘 보면 된다는 듯 행동했다.

 

- 마음이 복잡미묘하다.

벌칙 방이라고 칭해진 것들이 주위의 아이들이 하는 일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다.

학원가의 아이들이 밥 먹을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 공부하느라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지 말라는 어른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과연 지금 사회가 단체로 벌칙 방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워질 지경이다.

이야기의 소재에 흔하게 나오는 현실의 교육관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스럽다.

 

63- 악당에게 잡아먹힐까 봐 무서운 게 아니었다. 내가 그 교장 선생님의 지시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등을 할까 봐, 그런 영웅이 될까 봐 덜컷 겁이 나기 시작했다.

116-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웅은……, 그림자 같은 영웅이야! 화려한 옷도 없고, 만화에도 안 나와. 그렇지만 사람들을 구하려고 아주 바쁘게 뛰어다니는, 그런 영웅!"

- 지금 코로나로 인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을 흔들었고, 최대한 마주치지 않는 생활을 하게 만들며, 인류를 위기로 몰아놓고 있는 중이다.

사실 내가 확진자 혹은 의료진이 아니고, 우리 지역은 긴급재난지역이 아니다보니 피부로 와닿는 정도가 낮았다.

그러다 2주 전에 한 예능에서 다룬 전장으로 달려간 의료진들의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저 위치였다면 과연 달려갈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생사를 가를 정도의 위험성을 알고서도 코로나의 치료를 위해 생업도 놓고 재난지역으로 달려간 의료진들, 그들이 진정으로 히어로였다.

수고로움도 감내하고, 전염의 위험도 인지하고 죽음의 현장으로 뛰어든 그들, 믿음이가 말한 것처럼 '화려한 옷도 없고, 만화에도 안 나오지만 사람들을 구하려고 아주 바쁘게 뛰어다니는 그런 영웅'이 그들이다.

화려한 옷 대신 온 몸을 꽁꽁 싸맨 방호복에 고글과 마스크를 쓰고, 만화에 나오는 대신 뉴스에 나오는 수많은 영웅들,

영화에서 나오는 어밴져스들이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저들이 바로 영웅이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위험에 처한 지금 나타난 영웅들은 경쟁자를 제치며 1등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아니었음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줘야겠다.

진짜 영웅을 만날 수 있는 이 시간을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기억해야겠다.

이 책은 진정한 영웅이란 어떤 모습인지 알려주는 마음 단단히 만들어주는 비법책이다.

 

책의 뒷면에 적힌 문장들이 가슴에 와서 박힌다.

"이기는 쪽에게 플러스 10점을 주지!

그래. 그렇게 싸우는 거야. 너희는 친구가 아니야.

경쟁자일 뿐이라고."

- 친구가 아닌 경쟁자들이라고 내뱉는 저 말이 왠지 자주 들어본 것 같았다.

행동으로 저 문장과 같이 표현을 한 것은 아닌지 뜨끔했다.

같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세상의 모든 것에는 등수가 있어야 자극이 된다고 당연하듯 여기는 마음,

성격이나 체력보다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학력 우대하는 마음.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우리는 악당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스스로가 악당인 줄 모르는 세계에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매일매일을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비교 없는' 세상에서 너희는 모두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악당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오늘 하루도 나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여정을 응원해본다.

응원속에 쉽게 뱉는 말 속에 서로를 비교하는 말을 담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용한 마을의 공유경제 소동 - 2020 문학나눔 선정 도서 파랑새 인문동화 3
안선모 지음, 로사(김소은) 그림, 김황식 추천 / 파랑새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조용한 마을의 공유경제 소동』, 안선모, 파랑새  #어린이동화 *

'공유 경제를 실천해가는 방법에 쉽게 접근하기'

 

파랑새 인문동화 세번째 책인 『조용한 마을의 공유경제 소동』.

이 책은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기도 했지만,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더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어린이동화로 아이도 쉽게 나도 쉽게 알고 싶었던 낯선 단어 '공유 경제'에 대해 궁금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 세대나 그 윗세대는 '공유 경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공유 경제'의 장점은, 단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공유 경제'가 대두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규 경제'는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궁금해야 할 단어일 것 같았다.

 

표지에 자연속에 들어선 전원주택단지가 그려져 있다.

'공유 경제'는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이 마을에서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윤기가 사는 마을은 산을 깍아 만든 15채가 모여 있는 타운 하우스 마을이다.

윤기의 눈에 에코 캐슬은 '그다지 편한해 보이지도 넉넉해 보이지도 않은' 마을이다.

그런 마을에 오경제교수네가 이사를 오면서 주민들은 불편한 이웃이라고 꺼려하지만, 그들의 가족으로 인해 에코 캐슬은 스나브로 변화가 일어난다.

이웃간의 교류나 나눔이 없던 이 마을에 '공유경제'는 어떤 영향을 줄까?

 

43- "... 오늘은 플리마켓과 프리마켓에 대해 알려줄게요. 이 두 가지를 헷갈려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우선 플리(flea)는 벼룩이라는 뜻이고, 프리(free)는 자유라는 뜻인 건 아시죠?

(...) 플리마켓은 중고 물품을 파는 시장이고요. 프리마켓은 말 그대로 자유 시장, 자본주의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장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67- "비앤비의 영어 철자는 B&B의 약자야. 여행할 때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

(..) 침대, Bed, 또 하나는 아침의 영어 Breakfast 그러니까 침대와 아침이 제공된다는 얘기야.

에어비앤비처럼 뭔가를 빌리고 나누는 일을 공유경제라고 합니다. 공유경제는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빌려 쓰는 개념의 경제활동을 가리키는 표현이랍니다.

82-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 그것도 내가 안 쓰는 물건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돌아가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것.

80- "이제 진짜 쓰레기가 뭔지 알았어. 쓰레기라고 하면 우리가 쓰다 버린 더러운 것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집 안에 우리가 쓰레기를 이렇게 많이 껴안고 살았다니."

 

57- "바쁜데 뭐하러 땅을 갈고, 또 뭘 심어요? 그냥 사다 먹으면 될 것을."

61-"괜찮은 이웃을 기대했는데 영 불편한 이웃이야. 담을 허물자고 하질 않나, 함께 밭을 만들자고 하질 않나. 앞으로 뭘 더 하자고 할까 봐 걱정이야." 

- 읽으면서 가슴 한 켠이 묵직했다.

어른들의 모습이 현재를 사는 우리와도 데칼코마니인 것은 순순히 인정하면서, 불현듯 어린왕자가 말했던 어른들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어린왕자가 말하는 숫자에만 관심갖는 어른의 모습을 보며 '어른들은 왜 저러나..' 했었는데, 이제 내 모습은 진저리났던 그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이 책에 등장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어떤 것을 느낄까?

엄마를 생각하고, 아빠를 떠올리지는 않을까?

어른들의 모습이 공부만 제일 중요하고 그 외 다른 것은 가치도 없이 생각하는 모습으로 각인될까봐 염려스러워진다.

 

105- "어떤 사람에겐 좋은 제도가 또 다른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제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해. 서로 보완하고 절충하는 태도가 필요하지."

(...) "그러고 보면 세상 모든 만물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언제나 좋을 수도 없고 언제나 나쁠 수도 없고."

-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해도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 모든 사람이 좋은 마음만 먹으면 좋겠으나 분명 악용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 믿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는 일이 최선이 될 것 같다.

미래를 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자원을 아끼고 나눠쓰는 것을 자연스러운 사회의 흐름으로 만들어가는 것,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우리가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할 삶의 행동이지 않을까 싶다.

 

 

 

플리마켓(flea market): 온갖 종류의 중고품을 사고파는 시장. =벼룩시장

빌트인(built in) : 집이나 사무실 등에 필요한 각종 기기나 가구등을 건물에 갖추게 하는 공법.

 포트락(potluk) : 각자 음식을 조금씩 가져와 함께 나눠 먹는 것.

개러지 세일(garage sale) : 차고에서 물건을 파는 것.

(자기가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해서 자기 집 차고에 진열해 놓고 파는 것)

카 셰어링(car sharing) : 공유 자동차가 이용하는 것.

카풀(car pool) : 가고자 하는 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한 대의 자가용을 함께 타고 다니는 일.

 

- '공유경제'에 연관된 다양한 용어들을 이야기에 녹여 놓아 알기 쉽다.

들어는 본 용어들이지만, 정확히 알지는 못했는데,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까지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

아이들과 슬로리딩으로 이 책을 읽으며 공유경제에 대한 다양한 활동들을 함으로써 경제를 이해하고, 사회문제를 인지하는 시간이 갖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112- 리온이의 나눔 기술은 정말 절묘하다. 공평하게 기분 좋게 부담스럽지 않게 모든 사람에게 채소를 나눠 주고 있었다.

- 우리나라는 소유에 대해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집부터해서 모든 가전제품들을 이고지고 산다.

하나에서 열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가전제품들, 그 외의 많은 물건들을 소유한다.

한 번 집으로 들어온 물건들은 평생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남이 쓴 물건에 대해 인색하다.

내 것이 아니면 소중하지 않다는 생각, 내 것이 아니면 함부로 해도 된다는 생각, 남이 쓰는 것은 더럽다는 생각.

그래서, 외국에 비해 알뜰시장이나 중고시장등의 활성화가 쉽지 않다.

빌려쓰는 것도 빌려주는 것도 편한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 우리다.

우리에게는 '공유경제'라는 단어가 생활에 스며들기에는 너무 먼 이야기같다.

하지만, 우리가 '공유경제'로 나아가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넘쳐나는 물건들의 심각성, 더불어 쓰레기로 덮여가는 우리 아이들이 살 지구를 최대한 지켜나가야 하는 일의 대안이 '공유경제'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 점점 '렌탈'이라는 개념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분명 '렌탈'과 '공유경제'가 같은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지만, 소유개념이 강력한 우리의 마인드를 변화시켜 주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이에게 책을 권해줄 때 제일 먼저 살피는 것이 '재미'가 있느냐,이다.

빠르게 디지털화되는 세대의 아이들에게 느린 이야기는 익숙하지 않다.

많은 기기들이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능동성을 죽이고 수동적인 습관을 제시한다.

책은 느린 이야기를 접하게 하고, 생각을 하게 만드니 아이들은 자꾸 피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책을 고르는데 제일 1순위는 당연 '재미'가 먼저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재미없음'과 '재미있음'으로 나누면 불균형적인 독서습관을 초래할 수 있기에 재미말고도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독서 역시 필요하다.

간접 경험은 즐거운 것도 되겠지만,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포함된다.

잘 모르는 분야를 재미까지 겻들여 읽을 수 있는 책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조용한 마을의 공유경제 소동』, 이 책은 재미에 상식까지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 - 제2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고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창비아동문고 292
박하익 지음, 손지희 그림 / 창비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8년 4월 22일>

*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 by 박하익 - 우리의 도깨비폰에서 정신 바짝 차리는 방법

* 평점 : ★★★★★


매일 아이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일 중 하나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분이다.

될수있으면 잔소리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 아이들은 아마도 모를 신경전이지만, 속으로는 애가 타는 엄마인거다.

두 아이에게 하루 할 일을 다 하고 나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1시간 30분을 주지만, 그 시간만으로 성이 차지 않을 거라 충분히 아는 엄마는 종종 아니 자주 '선물시간'이라는 이름으로 베푼다.

물론, 하루 2시간내지 3시간이라는 시간을 스마트폰을 하게 하는 나의 방식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나름 충분하게 시간을 내주는 이유는 숨어서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아이들도 적정한 시간을 즐길 의무가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또, 앞으로 아이들이 살 세상은 지금보다 더 스마트폰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은 당연하기에 좋지 않다고 억지로 떼어놓는 것보다는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나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고민되게 만드는 '스마트폰'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물.

그 괴물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로 만나고 싶었다.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의 저자가 추리스릴러 「종료되었습니다」의 저자와 동일인이라는 것을 알고 의아해졌다. 추리스릴러를 쓰는 작가가 어린이동화를?

그렇지만, 의아함보다는 반가움이 더 앞섰다.

어린이동화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내가 저자의 책을 접한 적이 없어 저자의 글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것이 함정이다.

지우는 학교도서관에서 그 스마트폰을 발견했다.

누군가에게 주려고 준비한 선물같은 스마트폰을 손에 쥐게 된 지우는 의도치 않게 집까지 가지고 오고 말았다.

드디어 걸려온 전화, 그렇게 지우는 깨비 새환과 만나게 된다.

전화를 돌려주려고 간 곳이 도깨비 소굴인지 모른 채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수상해 보이는 여러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밤새 논다.

도깨비폰의 둔갑앱 감쪽가튼, 최고의 숙제 도우미 술술술앱, 허깨비탈 앱등 자신의 기로 지불을 하는 유료 앱들을 사용하며 낮에는 학교에서, 밤에는 도깨비소굴을 오가며 지내게 된다.

그러던 중 지우의 친구인 수진이와 도깨비폰에 대한 비밀을 들켜버리게 되면서 그동안 자신의 몸에 오는 변화를 감지하게 된 지우, 기를 빨리고 있어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도깨비폰을 없애기 위한 작전을 짜기 시작하는데.. 지우는 도깨비폰을 없앨 수 있을까?


(P.82) "억지로 하는 공부는 너무 지겨워. 이 세상은 궁금한 일들로 가득 차 있는데, 맨날 학원만 다니고 책만 외우니까 제대로 누리지를 못해."

-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우리 어른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 아이들은 무엇이 궁금하고, 무엇이 재미있을까?

무엇을 배우고 싶어하고, 무엇이 즐거운지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물어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물론, 내 아이 못 되라고 학원에 보내는 부모는 없다.

그렇지만, 아이가 학원을 다니면서 즐겁지 않다면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듯 하다.

(P.118) "애든 어른이든 요즘 인간들은 다 마찬가지야.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지. 자기 혼이 빠져나가도 모른다니까. 생기가 부족해지면 자꾸 딴 생각만 하고, 가만히 있지를 못해. 뻔한 생각만 하는 따분한 인간이 되어 가는 거야."


스마트폰에서 유혹하는 수많은 도깨비들,

우리가 사용하는 이 스마트폰이 사실은 '도깨비폰'이었는지도 모른다.

손에 잡으면 놓아지지 않고, 새로운 놀거리들이 가득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않아도 손에 쥐고 있으면 놀 수 있는,

이것저것 골치 아프게 신경 쓸 일도 없고, 어느 누구하나 상관하는 사람도 없는 공간..

우리에게 이미 도깨비 친구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우리의 기를 빨고 있는지도 모른다.

편리하고, 다양한 놀거리를 주는 스마트폰의 매력은 가히 최고라 할만하다.

하지만, 그 최고의 물건이 우리의 생각을, 우리의 에너지를 흡수해가는 괴물이라면..

우리는 이 최고의 물건이 괴물이 되지 않게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 물건을 사용하지 않고,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아이들도 심지어 어른도 그렇게 하질 못한다.

나역시 수시로,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잠자리에 누워 네모나게 밝은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1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린다.

어른들도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집착..

이제 스마트폰은 아이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아이들의 문제이기 이전에 어른들 역시 스마트폰에 대한 옳은 사용이 중요해졌다.


도깨비가 둔갑술을 부린 듯 나를 홀리는 스마트폰,

무조건적 제약보다는 자유로움속에 깃든 자기절제력, 그리고 깊이 몰입하며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조율하며 사용을 할 수 있게 노력한다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

재미있고, 편리한 이 도깨비물건같은 물건과 멀어지는 것이 어렵다면 이제는 나에게,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해가 되지 않게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동화다.

더불어, 아직은 자지조절력이 부족한 아이들도 쉽게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해주는 동화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무시무시한 경고, 우리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이 물건은 도깨비 물건이 되어 우리의 모든 것을 홀린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재미있으면서도 참 괜찮은 어린이동화, 어른동화를 보게 되어 뿌듯한 날이다.


(P.185) 도깨비폰을 사용하든 안 하든,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도깨비 아이들과 놀아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중요한 건 마음을 지키고 영혼을 차분하게 다잡는 것이었다.

고요함 속에 깊이 잠겨 마음을 평온히 지킬 수 있다면 도깨비들과 얼마나 어울리든, 도깨비폰을 어떻게 사용하든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게 분명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5 :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5
스카이엠 지음, 일러스툰 그림 / 계림북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017년 2월 15일>

*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 ⑤ by 스카이엠-영웅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에 빠질 시간

평점 : ★★★★


정말 많이 기다렸습니다.

4권을 리뷰한지 2달이 되어가니 정말 오래 기다렸지요^^

시간이 더디 갔습니다.

아이들 책 시리즈를 기다려보는 것은 참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이들보다 제가 더 많이 기다렸다는 것은 쉿! 비밀입니다^^;

 

 

 

'그림으로 보는 시리즈'가 올때마다 제가 제일 먼저 보는 것은.....역시 '삽화'입니다^^

이번 삽화는 '일러스툰'이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각 권마다 삽화를 비교를 했던 저라 이번에도 삽화에 대한 이야기는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번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선이 가늘고, 뾰족코에 눈이 포인트로 크고 섬세한 것이 특징적이예요. 

눈의 생김새로 다양한 표정과 인상에 영향이 많아요.

시각적으로 더 자극이 되는 아이들에게는 삽화가 인상깊게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와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우스가 만나 싸우려고 하는 그 순간의 모습은 정말 정말 멋집니다.
이런 멋진 영웅들을 만날 수 있는 트로이 전쟁!

너무나도 길고 힘든 전쟁이어서 고통과 아픔도 많은 전쟁이었지만, 멋진 영웅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 좋았어요..

 

 

또, 삽화마다 떠 있는 말풍선이 깨알재미를 줍니다.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5권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이야기입니다.

5개의 큰 주제로 나누어서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① 트로이 전쟁의 시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은 누구일까?' 라는 질문로 인해 그리스와 트로이 사이에 큰 전쟁이 일어났어요.

두 군대는 어느 한쪽도 물러서지 않아 서로 밀고 밀리는 전쟁 속에서 수많은 군사가 목숨을 잃게 되었지요.

그리스 스파르타 왕국의 공주인 '헬레네'는 미케네 왕국의 왕자 '메넬라오스'와 결혼을 했는데, 그 이후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를 보고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둘은 트로이로 달아났고,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사라진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전쟁을 하게 된 시초가 되었답니다.

헬레네를 찾기 위해 아가멤논 왕, 오디세우스,그의 아들 아킬레우스, 두 아이아스 장군,디오메데스, 네스토르가 모였고, 트로이 역시 파리스의 형인 헥토르를 비롯하여 아이네이아스,글라우코스,사르페돈,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가 참여했습니다.

 

② 트로이 전쟁의 비극(일리아스)

신들까지 끼어들어 커질 대로 커진 트로이 전쟁,끝이 언제 날지 모릅니다.

호메로스는 트로이 전쟁의 비극을 <일리아스>라는 긴 시에 담았고, 그리스의 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의 갈등,헥토르의 장례식까지 자세히 담았어요.

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의 갈등으로 아킬레우스는 전쟁에서 빠지게 되었고, 신들도 그리스와 트로이 편으로 나뉘어 전쟁에 간접적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으며, 영웅들이 하나씩 전쟁터의 별이 되었습니다.

 

 

③ 무너지는 트로이(오디세이아)

오디세우스는 계속되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거대한 목마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트로이 왕국의 공주 폴릭세네가 헥토르의 무덤에서 울고 있을 때 그녀를 보고 반한 아킬레우스에게 복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의 약점이 발뒤꿈치라는 것을 알아내어 파리스에 알려 주고, 독화살을 쏴 아킬레우스는 죽게 됩니다.

오디세우스는 거대란 목마를 '전쟁을 끝내며 아테네 여신에게 바치는 선물'로 만든 후 목마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기습을 하여 그리스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메넬라오스는 헬레네를 여전히 사랑하여 같이 스파르타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이렇게 될거면서 왜 파리스를 따라가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하며 죽게 만들었는지... 참 부질없습니다.

 

④ 오디세우스의 모험(오디세이아)

길고 긴 전쟁이 끝났지만, 오디세우스의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외눈박이 거인과 싸움을 벌여야 했고, 야만족에서 쫓기고, 흉측한 괴물과 무시무시한 마녀까지.. 집까지 가는 여정이 쉽지가 않습니다.

⑤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트로이는 상처와 아픔만 남아 아이네이아스와 트로이 사람들은 새로운 나라를 세울 땅을 찾아 떠났습니다.

힘겨운 모험 끝에, 위대한 로마 제국의 바탕이 될 나라를 세우게 된답니다.


* '신화 배움터'에서는 다방면으로 응용을 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알려줍니다.

유래된 말이나, 영향이 미친 예술작품을 알려주며 상식을 넓혀줍니다.

 

 

 

* 아킬레스는 아킬레우스를 로마식으로 부른 것이고, 건은 힘줄을 뜻해 유래된 '아킬레스건', 즉 아킬레우스의 발뒤꿈치에 있는 힘줄이라는 말이예요.

세이렌에서 유래되었다는 위험을 알리는 소리 '사이렌'

알고 보니 더욱 재미있습니다*^^*

 

 

 

*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 시리즈'

총 5권으로 이루어져있어 부담되지 않는 권수여서 마음에 듭니다.

또, 아이들의 시선에 딱 맞춘 맞춤형 도서랍니다.

초등을 준비하는 아이들부터 초등전학년을 아우를 수 있는 내용과 재미, 그리고 그리스로마신화를 재미있게 시작하고 싶은 맘들께도 강추해드릴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리스로마신화를 제대로 접하지 않고 자란 제 유년시절이었기에, 깊이있는 앎은 없었는데, 이 책을 아이들과 같이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보게 되었어요.

우리가 쓰고 있는 단어들의 유래들, 많은 명화와 예술분야쪽의 영향까지 사용하면서도 잘 몰랐었더라구요.

아! 그렇구나...! 하게 되고, 알면 알수록 재미있어지고....

더불어 '여자가 한을 품으면 한여름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우리 옛말도 생각나게 되는....^^

재미있는데다 유익하기까지.....

요런 책,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 - 특명! 온달을 역사 천재로 만들어라!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태건 역사 연구소 감수 / 아이휴먼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017년 1월 22일>

*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①

평점 : ★★★★★


우연히 TV프로에서 한국사를 강의하시는 '설민석'강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깜짝 놀랐습니다.

귀에 착착 감기는 재미있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듣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의미있는 프로였습니다.

한국사를 이토록 쉽고, 재미있게...그러면서도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를 강하게 짚어주는 선생님이어서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강의 동영상도 찾아서 보고, 설민석 쌤의 한국사 책도 구입하고..^^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제 마음과 같은 분들이 많았었나 봅니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이라는 학습만화가 나왔지 뭡니까!!!!^^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던 이 학습만화를 미리 만나보는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던 수아씨, 수아씨가 믿고 보는 설민석 쌤을 우리 아이들도 믿고 볼 수 있는지 궁금도 해서 '한국사 대모험 어린이 원정대 모집'에 얼른 줄을 섰답니다^^

 

 

어린이 원정대 1기에 당첨되어 받게 된 '한국사 대모험 ①' 샘플북...

샘플북이어서 좀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이 역시도 훌륭하니 서운한 맘은 접기로 했습니다*^^*

(다음 원정대 모집할 때는 샘플북이 아니었으면 하는 욕심을 부려 봅니다...^^)

 

 

**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으로 같이 모험을 떠나요!!!! **

신랑감을 찾아 고구려에서 21세기 대한민국으로 온 평강공주와 설쌤!

평강은 한국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온달을 잘생겼다는 이유로 신랑감으로 정해버립니다.

평강과 설쌤은 온달을 역사천재로 만들기 위해 '역사의 문'을 열고 역사 여행을 하게 됩니다.

단군왕검때부터 역사여행을 하는 평강, 설쌤, 온달, 로빈과 함께 우리도 같이 역사 여행을 떠나요!!

「설쌤과 '한국사 대모험'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1. 과거로 가는 '역사의 문'으로 모험에 뛰어들기.

 - '역사의 문'이 열릴 때마다 <생각해 보아요.>를 숙지하면 더욱 이해가 쉽습니다.

핵심이라고 볼 수 있어요.

 - 용의 송곳니를 갈아서 만든 신비한 분필로 '역사의 문'을 만드는 설쌤!

그리고, 마법주문을 외웁니다.

첫번째 역사 여행의 '단군왕검'에서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홍익인간!"

두번째 역사 여행의 '세종대왕'에서는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훈민정음!" 이라고요.

정말 중요하고 핵심 팍팍~~ 그러면서 외우기 쉬운 마법주문이죠???^^

2. 온달이와 함께 '과거로 가는 마법주문' 배우기.

만화로 먼저 설쌤의 '과거로 가는 마법주문'을 만나보았다면, 뒷부분에서 좀 더 깊이있는 설명을 설쌤께서 덧붙여 주신답니다.

3. 설쌤의 '역사톡톡' 꼼꼼히 보기.

사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보며 가장 기대가 되었던 부분이 설쌤이 도중도중 설명해주는 '역사톡톡'이었어요^^

'역사톡톡'을 읽으며 설쌤의 강의가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정말 이 부분만 꼼꼼하게 보면 역사 천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4. 다양한 추가학습면을 활용하여 지식 확장하기.

단순히 만화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만화외 추가적인 지식부분까지도 책 속에 들어 있어 어른이 보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특강'의 책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놓은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 책을 보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① 로빈이를 따라가는 역사 타임머신

 ② 평강이와 함께 떠나는 현장 학습

 ③ 설쌤의 한국사 톡톡

현장 학습의 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는 페이지와 지식 확장을 해 줄 수 있는 역사이야기까지..

연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활용도도 높고, 보는 재미, 알아가는 재미까지 갖춘 손색없는 학습만화입니다.

 

 

 

5. 책의 내용 문제로 풀어보기.

'학습 내용을 확인하는 기본 문제는 물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에 해당하는 문제를 통해 응용 능력, 해결 능력을 키우고 시험에 도전해 보세요!'

생각보다 문제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ㅎㅎ

앞의 내용으로 넘어가서 여기저기 살펴보면서 답을 찾고 있어요.

실수도 실력이라는데...ㅜㅜ, 명진이가 문제를 반대로 읽어서 틀렸습니다...이그...ㅜㅜ;

단군왕검 문제에서는 고조선 8조법에 대해 잘 몰라서 컨닝을 하구서는 세종대왕은 잘 안다면서 쓱쓱 풀었습니다.^^

책 속의 부록으로 있는 문제라고 만만하게 보면 안 될 것 같아요^^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명진이와 3학년에 올라가는 명우에게 이 책을 안겨 주었습니다.

책을 좋아하지만, 은근하게 책 편식이 있는 큰 아이.. 순식간에 다 읽고는

" 이 책 꽤 재미있는데.." 라는 말을 해줍니다. 지나가면서 말이지요..ㅎㅎ

사실 이 책은 큰 아이에게 보다는 작은 아이에게 접해주고 싶었습니다.

책 읽기가 형처럼은 잘 안되어있는 아이라서, 새학기부터 들어가는 사회과목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설쌤처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 꼭 필요했었어요...^^

학습만화의 정석을 보여주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무척 기대가 됩니다.

1권의 전체 내용도 궁금하지만, 그 다음에 나올 2권, 3권도 너무 궁금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사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 설민석 쌤의 말처럼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나에게 지침이 되는 소중한 선물'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