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형태 1
오이마 요시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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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형태가 왔어요! 중고매장에서 구입할까 생각했지만.. 한참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책을 사 모으던 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책값 조금만 더 들여서~ 새 책을 갖고 있자 하는 쪽으로 마음이 살짝 바뀌었어요!(: 목소리의 형태는 만화책이라 그런가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기도 했고..^^
독보적 활동으로 모은 스템프를 이용해서 사니까 괜히 기분도 좋네요~ 평소에 만화책을 안 읽어서 그림과 글씨가 다같이 있는 게 어쩐지?! 낯설지만..?! 그림체가 넘 귀엽네요 ㅠ 애니메이션은 이래저래 말도 많은 것 같던데 원작은 어떤지 봐야겠어요~^^ 아마 1권까지만 읽을 듯 하지만..ㅠv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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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스퀘어 을유세계문학전집 21
헨리 제임스 지음, 유명숙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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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의지가 박약하다는 고모의 비난에 분개하지 않았다. 자신이 약하다고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비난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정말이지 고모에게 한 말은 사실이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겁이 났다. 그녀가 약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그녀는 상상 속에서—풍부한 상상력은 아니었지만—이 행복한 사실을 만끽했다. 어쨌든 이 사실을 누구도 타박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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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지음, 유명숙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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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하늘에 많은 것을 기대했고, 자신의 곤경을 해결하는 데 있어, 프랑스 사람들이 말하듯, 하늘에 주도권을 위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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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지음, 유명숙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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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혼잣말로 그가 ‘오만’하다고 중얼거렸고, 그 단어의 소리와 함축된 의미가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특별히 문학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고 고백했다. 모리스 타운젠드는 책은 지루하다고 맞장구쳤다. 다만 그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 아주 많이 읽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사가 그때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면 사교적으로 부드러운 그의 눈에서 섬세한 신경질이 스쳐 가는 것을 보았으리라.

그녀는 사랑이 간절히 바라는 열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즈음 그녀의 마음은 자기를 부정하고 희생하고자 하는 충동으로 가득 찼다.

"자네가 실연으로 한탄하며 지내리라는 걱정은 하지 않네. 자네는 삶을 즐기려고 태어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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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스퀘어 을유세계문학전집 21
헨리 제임스 지음, 유명숙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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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수줍었기 때문에, 불편할 정도로 고통스럽게 수줍었기 때문이다. p.19

고통스럽게 수줍었기 때문에..,

흰 피부에 홍조 띤 그녀의 맑고 탱탱한 피부는 보기 좋았다. 그녀의 눈은 작고 온화했고, 이목구비는 좀 투박했지만 머리카락은 밤색이고 부드러웠다. 가혹하게 평하는 이들은 무덤덤하게 못생긴 여자애라고 했고, 상상력이 있는 쪽은 조용하고 숙녀다운 여자애라고 했다. 하지만 어느 쪽도 그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정도의 관심은 없었다. 그녀가 아가씨가 되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하게 되었을 때—그녀 자신이 이 사실을 깨닫기까지 한참 걸렸다—(...)

어렸을 때부터, 소설책 속의 여주인공의, 아름답건, 그렇지 못하건, 세세한 외모 묘사 부분이, 읽을 때마다 그렇게 설레더라구요. 외모 묘사와 음식 묘사를 제일 좋아했던 것 같아요, 늘..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책 속에서 빨간머리 앤은 말라깽이에 머리카락이 홍당무처럼 빨간 못생긴 여자애지만, 예리한 시선을 가진 사람이라면 앤의 초록 눈동자에서 특별한 영혼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던 묘사라든가.. 뻐꾸기 시계의 주인공 소녀 그리젤다의 회색 눈동자, 회색 옷차림, 심지어 그리젤다라는 이름에서조차 회색 느낌이 났다라는 묘사라든가.. 소공녀 세라의 잿빛 도는 녹색 눈동자와 짧고 곱슬거리는 검은머리 묘사도 떠오르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의 별처럼 반짝거리는 초록색 눈이라든가 주홍글씨의 헤스터의 요정 같은 딸 펄이, 진주보다는 빨간 루비와 닮았다는 묘사도 생각이 나요. 어릴 때에는 여자주인공이 등장하지 않으면 절대 책을 안 읽으려고 했어요. 어른이 된 요즘에는 오히려 남자주인공이 등장하는 책을 찾아 읽게 되던데.. 성별을 떠나 마음을 붙일 수 있는 등장인물 하나라도 있는 책을 발견한다면 완독해나가는 데에 많은 힘을 얻게 되어요.(:

그는 아주 말솜씨가 좋았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물었고, 그들 중 몇몇은 누구라고 추측했는데 아주 우스꽝스럽게 틀리곤 했다. 그는 전혀 거리낌 없이, 단정적으로,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그들을 비판했다. 캐서린은 어느 누구도 — 더구나 젊은이가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었다. 소설에 나오는 젊은이가 말할 것 같은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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