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을 읽다 보면 앞 시구가 뒤 시구를 이해하는 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거꾸로 뒤 시구가 앞 시구를 달리 읽도록 암시를 주기도 합니다. 각 시구는 대단히 간결해서 자세한 사정을 밝혀 주지는 않지만, 인간사와 자연을 병렬하는 방법으로 우리의 마음을 자극해 또 다른 상상을 보탭니다.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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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는 『시경』을 읽으면서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마구잡이로 노래를 부르지 않았음을, 시 속의 순서와 단계에 그들의 감수성과 사유 방식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시경』을 읽다 보면 자연히 어떤 삶이나 세계관이 그들로 하여금 현상과 감정의 순서와 단계를 관찰하고 묘사하는 데 그토록 신경을 쓰게 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그토록 자연스럽게 만들었는지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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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책문화 살리기 - 독서공동체와 책 읽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책문화교양 3
부길만 지음 / 카모마일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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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지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발전이라는 대의 속에서 협동하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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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론상으로는 상대주의자이지만, 이견을 품은 사람들과 실제로 교류하는 방식을 보면 절대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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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테일러에 따르면 "충만함"이란 단지 신념이나 체험만은 아니다. 그것은 자연주의로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삶이 더 크다는 지각이며, 앞서 봤듯이 세계관과 무관하게 대다수 인간이 실제로 살아가는 보편적 상태다.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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