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는 『시경』을 읽으면서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마구잡이로 노래를 부르지 않았음을, 시 속의 순서와 단계에 그들의 감수성과 사유 방식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시경』을 읽다 보면 자연히 어떤 삶이나 세계관이 그들로 하여금 현상과 감정의 순서와 단계를 관찰하고 묘사하는 데 그토록 신경을 쓰게 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그토록 자연스럽게 만들었는지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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