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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데 오싹해 심해 생물
소니시 겐지 지음, 정인영 옮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감수 / 아울북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깊은 바닷속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
깊은 바닷속, 심해는 수심 200미터 보다 깊은 바다를 말한다. 항상 캄캄하고 강한 수압이 짓누르고 있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심해의 생물들.
우리나라 주변에 없는 종도 많아 아직 한국어 이름조차 없는 종도 있다고 많다고 하는데...
수수께끼로 가득한 바닷속 이야기~!! 한 번도 보지 못하고 들어 보지 못한 심해 생물들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럼 심해 생물 만나러 함께 깊은 바닷속으로 고고~!!
바다는 깊이에 따라 몇 개의 층으로 나뉘는데 수심 200미터까지는 밝은 빛이 들어오는 표층, 200미터에서 1,000미터 까지는 빛이 아주 조금 닿는 중심 측, 3,000미터에서 6,000미터 어둡고 수압이 강한 심해 층, 6,000미터에서 10,000미터 이상은 거의 수수께끼에 쌓여 있는 조심해 층이란다.
수심의 깊이에 따라 염분의 농도가 바뀌고 산소의 양도 적어지고 물의 온도가 낮아진다고~
처음 보는 신기한 심해 생물이 가득하다. 이상하게 생겨(?) 낯설지만 이 책에서는 귀여운 만화로 재탄생시켰다.
심해 생물을 살랑살랑, 반짝반짝, 따각따각, 말랑말랑 4장으로 분류해서 소개한다.
특징과 생물의 정보, 사는 곳, 깨알 지식 그리고 만화로 이해를 돕는다.
몇 가지 특징적인 심해 동물 몇 가지를 소개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해파리가 심해에도 살고 있다. 대왕 심해 해파리는 수심 1,000미터 깊은 바다에서 살고 있는데 길이가 7미터가 넘는다고 하니 깊은 바다에서 보면 정말 오싹하겠다. ㅋ
심해 생물 중 그나마 조금 알려진 귀신 고기는 송곳니가 길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입을 벌리고 다니다. 그 모습이 귀신처럼 무섭게 생겨서 이름이 귀신 고기가 아니라 어릴 때 뿔이 있어서 귀신 고기라고 부른다고 한다.
몸이 투명한 유리 문어는 내장이 수직 방향이라 문어의 몸이 수직일 때만 내장이 보이고 대각선 방향으로 있을 땐 잘 보이지 않아 투명해 보인단다. 캄캄한 심해에 떠다니니 다른 생물들에게는 투명 문어로 보이겠다.
바티 노무사는 심해의 거대 공벌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해저를 느릿느릿 걸으며 걷기도 하고 헤엄치기도 하는데 심해에 가라앉은 물고기나 사체를 먹는데 죽은 것만 좋아해 바다의 청소부라고도 한다고 한다.
심해 이야기, 잠깐 심해 소식, 미니 심해 도감 등 중간중간에 심해 생물뿐 아니라 심해의 생태환경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들을 수 있다. 만화로 심해 동물을 보니 실제는 어떻게 생겼을지 더 궁금하다. 실제 심해 동물을 보여주고 만화로 표현했다면 비교도 되고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들과 바다생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 못한 것 같다.
우리나라 바다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해양 박물관에도 한번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