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많은 이별, 제대로 애도하지 못했을 때 겪는 혼란, 애도하는 방법 등이 문학작품과 작가의 주변 사례를 들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별 후 끝없이 하게 되는 '만약에'게임이 부질없다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가 선물한 책인데 맛있게 읽고 있다. 하루 한두편씩 읽고 있는데 나도모르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세상 살면서 느끼지만 놓친 것들, 답을 찾다 못찾고 구석에 미뤄뒀던 것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과 대면한다고나 할까. 그런데 그 만남들이 참 편안하다.
인연(因緣)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인연을 우연적이며 수동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인연을 주어질 인, 맺을 연으로 주어진 것을 맺는 것이 인연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만남은 하늘이 주고 그 만남을 맺어나가는 것은 인간의 일이라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맺어간다는 적극적인 태도가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