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골리앗이 올 거야!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29
안트예 담 글.그림, 유혜자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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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을 보면 꼬마곰이 벤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에요..

꼬마 곰의 친구 골리앗을 기다리는 거 같은데요 골리앗은 누구이고

언제쯤 나타날건지 궁금해지네요..^^



 


 


꼬마 곰이 아침 일찍부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예쁜 새가 뭐하고 이쌴고 묻자 자기 친구 골리앗을 기다리는

중이라 말하고 골릿은 힘이 세고, 약속도 잘 지키고 힘도 세다며

친구자랑을 엄청 하네요..^^



 

그런데 하루 이틀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어도 골리앗은

꼬마 곰 앞에 나타나질 않아요..


아마 저 같았으면 하루도 기다리지 못하고 포기했을 텐데

꼬마곰은 그래도 한결같이 한 자리에서 친구 골리앗을 기다리다

눈이 펑펑 쏟아지던 겨울에 겨울잠에 뻐져들었네요...



 


 


따뜻한 봄이 다시 찾아오자, 긴 겨울잠을 자던 꼬마 곰이 깨어나고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꼬마 곰 친구 골리앗이 나타났어요..


꼬마곰이 새에게 골리앗이 자기보다 힘이 더 세고,똑똑하고

멋있게 생겼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는데 , 골리앗이 다름아닌 달팽이였다니..^^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골리앗에세 꼬마 곰이 하는 말이 참 가슴 찡하네요.


"괜찮아. 난 네가 올 거라고 믿었어."



꼬마 곰이 아주 오랜 시간동안 친구 골리앗을 기다릴 수 있었던 건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그건 바로 친구가 언젠가는 꼭 올거라는

꼬마 곰의 '믿음' 때문이었을 거에요..


저희 딸도 꼬마 곰처럼 끝까지 기다려주고 믿어 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친구가 있는지, 그리고 친구란 어떤 의미인지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참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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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무 꿈공작소 31
인그리드 샤베르 글,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하연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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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인그리드 샤베르

그림 라울 니에토 구리디

옮김 하연희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여름 방학 때가 되면 시골 친척집에 가서

사촌들하고 뛰어 다니고 물놀이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저희 딸은 그런 경험을 해보질 못하네요..


외가나 친가가 다 도시니, 풀밭을 뛰어 다니려면

맘먹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다녀와야해요.


이 책은 태어나면서부터 회색빌딩과 아스팔트에 둘러싸여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 그루의 나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나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었던 아빠는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했어요. 친구들과 풀밭에서 뒹굴며 놀 때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셨죠..



나도 친구는 있지만 풀밭은 없고, 대신 아스팔트 도로, 높은건물

이런 것들만 있었어요.



 


어느 날 친구 거스와 함께 자전거를 오래오래 타고 가다

조그만 나무 한 그루를 구석에서 찾았어요..

나는 이 작은 마지막 나무가 자라서 커다란 나무가 되는

행복한 꿈을 꾸었죠..그런데 이튿날 아침, 마지막 나무가 있는 곳에

247층짜리 초고증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어요..



 



나는 바로 자전거에 올라 타  최고 속도로 달려

마지막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 , 마지막 나무를 데리고 나왔어요..


그리고 어린 나무가 무사히 뿌리를 내릴 수

있게 조심스럽게 땅을 파 심었죠.



시간이 많이 흘러 나는 어린 나무를 심은 곳으로 찾아 갔는데요,

그 나무는 어떻게 되었을지 한번 상상해 보시겠어요?


그리고 여러분은 마지막 나무가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사실에 순응하실 건가요 아니면 이 책의

주인공처럼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실 건가요? ^^


마지막 나무의 엔딩은 여러분이 직접 책으로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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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황금 접시 햇살그림책 (봄볕) 13
버나뎃 와츠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봄볕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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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황금접시

 

버나뎃 와츠 글, 그림 

 김서정 옮김

봄볕


표지 그림을 보니 황금 접시 안에 인형의 집 앞에서

함께 놀고 있는 여자 아이 두 명이 보이네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궁금해지는걸요~.


 


이소벨이 아주 예쁜 인형의 집을 가지고 있는 엘리자베스 집에

놀러가 함께 놀다가 벽에 걸린 황금접시를 몰래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왔어요.


 

  

이소벨도 인형의 집이 있긴 하지만 낡은 책장인데요,

황금접시를 책장에 올려놨더니 어울리지도 않고

오히려 보기 싫을 정도로 너무 컸어요..


황금 접시를 몰래 가져온 행동으로 괴로워 하던

이소벨이 다음 날, 엄마한테 가서 모든 이야기를 털어내고

친구 엘리자베스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결심했죠.




엘리자베스에게 황금 접시를 몰래 가져가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죄하고, 둘이 다시 예전처럼 사이좋게 인형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흐뭇하네요..


누구나 친구의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걸

그냥 슬쩍하는건 옳은 태도가 아니죠...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바로 잡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옳은 행동을 하고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고 편해질거에요..


 


며칠 뒤 이소벨의 생일 날, 엘리자베스가 이소벨의 생일 선물로

조그만 황금 접시를 선물해 주었네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요즘 친구들 물건을

말없이 가져가는 일이 생겨, 한동안은 장난감이나 소지품을

가져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애는 친구물건을 가져온 적은

없지만 5세 때에는 몇 개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저희 아이 물건을 가져간 친구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물건을 돌려주길  바랐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죠..ㅠ


친구가 가진 물건이 너무 예뻐 보여서 순간의 실수로 자기의 주머니에

넣을 수는 있지만 자기가 잘못한 행동에 대해 바로 반성하고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사과하면 무거웠던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고

친구랑 더 친하게 되는 계기가 될거 같은데 말이죠...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이 이소벨처럼 자신의 잘못을

두려워만 하지말고 용기있게 바로잡을 수 있길 ^^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한 권씩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시는거 같은데 이 책을 읽어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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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자란다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9
최혜인 그림, 이은희 글 / 길벗어린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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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자란다>는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시리즈의 9번째

도서로 아이가 엄마 배속에 생겨나고 태어나 어른이 되는 과정이

주인공 남자 아이의 시선을 따라 진행돼요..


과학책이라 지루하고 따분할거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글밥이 적당하고 그림으로 표현이 잘 되어있으면서

설명도 어려운 과학 용어가 아니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놔서 이해하기 무척 쉬워요.





아이들은 엄마가  처음부터 엄마, 할머니는 처음부터 할머니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예전에 아이랑 얘기하다가 엄마 어렸을때 모습이라며

제 사진을 보여줬더니 엄마도 어렸을때가 있었냐면서 무척 신기해하더라구요.


"더 신기한거 얘기해줄까? 할머니도 원래는 애기였었어.."

라고 말했더니 웃기다고 까르르 까르르 웃던 아이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아이가 다섯살이 되니 슬슬 성교육도 해야하는데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설명하는게 고민이었거든요.

그런데 <우리들은 자란다> 책에 해답이 나와있답니다..


아빠의 아기씨 정자랑 엄마 아기씨 난자가

합쳐서 완전한 아기 씨앗이 생겨나는거래요..



올 가을에 아이랑 성교육 뮤지컬 보러갔는데 거기서도

이렇게 정확한 명칭(정자,난자)을 알려주고 아이가 어떻게 생기고

태어나는지 영상으로 비교적 자세하게 보여주고 설명해줘서 솔직히

전 놀랐거든요.. 저 어렸을때만해도 다리에서 주워왔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요..^^





아기 씨앗이 바로 수정란인데요 엄마 배 속에서 밖으로 나올때 까지

배 속의 아기 모습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알 수 있어요.

엄마 배가 커지는 만큼 그 안에서 동생이 크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구요.


아기가 태어나면 처음에는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들을 많이 먹어 힘세고 멋진

생각 주머니가 커진 어른이 된대요..


어른이 되면 키는 더이상 자라지 않지만 몸이 변하기 시작하죠..


저희 딸이 요즘 저한테 자주 하는 말이 

"엄마, 나는 어른이 되기 싫어. 내가 엄마같이 어른이 되면

엄마는 할머니되구.. 할머니 되면 죽잖아..

나는 엄마 죽는거 싫어."


이 말 들을때마다 가슴이 뭉클하고, 제가 죽음에 대한걸

너무 빨리 알려줬나 싶기도해요..


아무리 아이라고 해도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엄마,할머니 모두 다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들면

죽게 된다고 했더니 그게 충격이었나봐요.


앞으로는 어른이 되는게 나쁜게 아니라 생각주머니가

바다처럼 넓고 하늘처럼 높게 되는 거라고

좋은 방향으로 알려줘야겠네요..


그리고 저 자신이야말로  생각주머니를

넓혀서 멋진 할머니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하는 딸아, 

매일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배우면

몸과 마음이 튼튼하게 자라서 진짜 멋진 어른이 될거야..


너는 커서 어떤 어른이 되고 싶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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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고양이 포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9
민정영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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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가 누구일까 궁금했는데요 표지를 보니

아마 고양이 인거 같아요.. 

포포 옆에 개미들이 편히 쉬고 있는 듯하구요..


사실 고양이 포포는 말썽꾸러기랍니다..

말로는 잘하는게 많다고 하지만 미장원에서 손님 머리도

엉망으로 만들고 흰돌마을 결혼식도 엉망으로 만들어

버려 모두들 화를 내고, 결국 포포는 마을을 떠나게 되었어요.


포포가 언덕에서 쉬고 있을때 빵을 버겁게 들고 가는 

개미를 발견하고는 개미와 빵을 태우고 개미마을까지 데려다 줬어요..


개미들은 포포가 잡은 사과, 물고기 등으로

편하게 먹고 일할 필요가 없어지니 포포를 엄청 좋아하게 돼죠..


흰돌마을에서 생활할 때랑 완전 다른 대접을 받게 된

포포도 기분이 좋은지 표정이 한결 편안해 보여요.



러던 어느날, 곧  큰비가 곧 쏟아질거라며 촌장님이

튼튼한 집을 만들어야 한다고 회의를 열었는데

개미들은 촌장님 말씀 대신, 포포의 어설픈

집을 따라 만들어, 큰비가 내렸을때 모두 물에 잠겼지요..ㅠ


다행히 포포가 개미들을 구해 살아남긴 했지만 

포포는 개미들에게 그동안 잘난척만 해서 미안했다는

편지를 쓰고 다음 날엔 촌장님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개미들과 헤어졌지요.







다시 흰돌마을에 돌아오니 모두들 포포를 반겨요..

그동안 포포가 없는 흰돌마을은 너무 따분했나봐요..


이제 포포는 자기가 아는 만큼만 이야기하고,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릴줄도 알게 되었어요..


 고양이 포포의 성장일기를 보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책을 읽다보니 포포가 저희 딸하고 좀 비슷한거 같아요..

이제 좀 컸다고 자기가 할줄 아는 것도 아닌데 무조건 본인이

해야한다고 나서서 하고,  실수하고 나면 풀 죽은 모습에 엄마가

짠하기도 하지만 또 뒤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개구쟁이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저희 딸이 포포랑 닮았어요..


자기가 뭐든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건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어요..  아이가  엄마 말 안듣고

뭘 하다가 잘 안되면 꼭 엄마말 안들어서 그런거라며

아이를 윽박질렀던게 맘에 걸리네요..


좀 더 크면 자기 조절도 잘하는 의젓한 아이로 

자랄거라 믿어요.


포포가 정 많은 개미들을 흰돌마을로 초대해서

부지런히 흰돌마을로 가고 있는 개미들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나오는데요... 시간은 오래 걸려도 흰돌마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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