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고양이 포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9
민정영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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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가 누구일까 궁금했는데요 표지를 보니

아마 고양이 인거 같아요.. 

포포 옆에 개미들이 편히 쉬고 있는 듯하구요..


사실 고양이 포포는 말썽꾸러기랍니다..

말로는 잘하는게 많다고 하지만 미장원에서 손님 머리도

엉망으로 만들고 흰돌마을 결혼식도 엉망으로 만들어

버려 모두들 화를 내고, 결국 포포는 마을을 떠나게 되었어요.


포포가 언덕에서 쉬고 있을때 빵을 버겁게 들고 가는 

개미를 발견하고는 개미와 빵을 태우고 개미마을까지 데려다 줬어요..


개미들은 포포가 잡은 사과, 물고기 등으로

편하게 먹고 일할 필요가 없어지니 포포를 엄청 좋아하게 돼죠..


흰돌마을에서 생활할 때랑 완전 다른 대접을 받게 된

포포도 기분이 좋은지 표정이 한결 편안해 보여요.



러던 어느날, 곧  큰비가 곧 쏟아질거라며 촌장님이

튼튼한 집을 만들어야 한다고 회의를 열었는데

개미들은 촌장님 말씀 대신, 포포의 어설픈

집을 따라 만들어, 큰비가 내렸을때 모두 물에 잠겼지요..ㅠ


다행히 포포가 개미들을 구해 살아남긴 했지만 

포포는 개미들에게 그동안 잘난척만 해서 미안했다는

편지를 쓰고 다음 날엔 촌장님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개미들과 헤어졌지요.







다시 흰돌마을에 돌아오니 모두들 포포를 반겨요..

그동안 포포가 없는 흰돌마을은 너무 따분했나봐요..


이제 포포는 자기가 아는 만큼만 이야기하고,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릴줄도 알게 되었어요..


 고양이 포포의 성장일기를 보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책을 읽다보니 포포가 저희 딸하고 좀 비슷한거 같아요..

이제 좀 컸다고 자기가 할줄 아는 것도 아닌데 무조건 본인이

해야한다고 나서서 하고,  실수하고 나면 풀 죽은 모습에 엄마가

짠하기도 하지만 또 뒤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개구쟁이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저희 딸이 포포랑 닮았어요..


자기가 뭐든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건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어요..  아이가  엄마 말 안듣고

뭘 하다가 잘 안되면 꼭 엄마말 안들어서 그런거라며

아이를 윽박질렀던게 맘에 걸리네요..


좀 더 크면 자기 조절도 잘하는 의젓한 아이로 

자랄거라 믿어요.


포포가 정 많은 개미들을 흰돌마을로 초대해서

부지런히 흰돌마을로 가고 있는 개미들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나오는데요... 시간은 오래 걸려도 흰돌마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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