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맞춤법 50일 완주 따라쓰기 : 기초 편 - 어휘력·문장력을 키우는 완주 시리즈 1
권귀헌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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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은 쓰면서 공부해야는다.
규칙을 이해하고 암기한 다음에 글을 쓸 때마다 적용하는 것보다
일상 생활에서 쓰는 단어, 책에서 읽은 문장들을 자주 글로 써보는게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습관을 들이기에 제일 중요한 시기
초등학교 1-2학년.
간혹 글쓰기 다운 글쓰기를 해본 적도 없이 글쓰기를 싫어하게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일상적인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상적인 글쓰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법이 바로 따라 쓰기이다.

<초등 맞춤법 완주 따라쓰기 50일> 시리즈는
기초편과 심화편으로 구성되어있다.

그 중 기초편은 어휘력과 문장력을 키우기에 조금 더 집중되어있다.
목차를 보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데
- 받침 + ㅇ으로 이루어진 단어
- 받침으로 끝나는 단어 + 조사
- 모음에 주의할 단어
- 받침에 주의할 단어
- 생김새가 바뀌는 단어
이와 같은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책은 하루에 2페이지씩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왼편에는 단어를 따라쓸 수 있게 되어있고
오른편에는 문장, 문단 단위로 필사를 통해 학습 내용을 익힐 수 있게 되어있다.
무엇보다도 따라쓰게 되어있다보니 고민 없이 글쓰기를 습관으로 들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중간중간에는 복습하기 코너가 있다.
이곳에서는 따라쓰기 없이 진짜 학습한 내용을 다시 복습할 수 있게 되어있다.
조금은 난이도가 있게 느껴질 지 모르지만 학습 효과를 높이는데는 제격일 거라 생각한다.

책의 맨 뒷페이지에는
작가가 주는 상장도 실려있다.
책을 끝까지 해낼 수 있게 하는 동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글쓰기란 습관이 중요하다.
그래서 매일매일이 중요한데
이 책은 50일로 구성이 되어있다.
50일이라면 주5일만 잡아도 10주이다.
충분히 우리 아이가 습관을 들이기에 충분한 기간이라고 생각된다.

<초등 맞춤법 완주 따라쓰기 50일 기초편>
어휘력과 문장력을 갖추고자하는 초등 1-2학년 아이들을 위한
맞춤법 공부 책으로 적합한 이 책이 많은 아이들의 손을 통해 더욱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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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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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해 달려가 부딪혀라. 그렇지 않으면, 미래가 달려와 너를 덮칠 것이다._안토니 J.단젤로

책의 첫 장을 넘겼을 때 마주하는 글귀였다.
이 책이 갖는 의미를 이 글귀가 대신하는 느낌이었다.
어떤 책을까 생각하면서 넘겨본 첫 장에서의 글귀는
이 책이 바로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구나라는 걸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전 세계가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은 발전하고 있고
여전히 우리에게 인문학적 소양은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 제시해주는 인문학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 혹은 언택트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인 '인문학적 소양'을 주제로 쓰였습니다. 인문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읽고 시대를 주도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다루었습니다. 과거 역사적 사건과 인물이 혼란의 시기를 개척해나가는 과정을 현재 우리 시대에도 적용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폐했던 중세 유럽이 인문주의자들에 의해 르네상스를 꽃피운 것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또한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차이를 만들어내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 주도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 변화의 단서들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_ 책 서문 중에서

책은 다양한 주제로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시간적 순서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서도 아니다.
각각의 소주제에 맞게 인문학적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내는게 책이 지니고 있는 특징이다.

미래학작 롤프 옌센은 21세기에는 기술발전에 힘입어 다양한 아이디어, 욕구, 도전 의식이 실현되는 멋진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2의 르네상스 사회입니다. 기술혁신으로 대량 생산 체제의 기계적인 노동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소비하면서 미래의 가치를 위해 공생하는 방법으로 전환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가 사람들에게 간과했던 문제들에 위기의식을 갖게 했기 때문입니다. _ 책 중에서

이 책은 인문학을 다루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책과는 다른 점이라면 학문적인 수준의 인문학이 아니라
진짜 인간이 남긴 무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과거에 국한되지 않고 현재에만 주저하지 않는다.
미래를 향하고 우리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야하는 지에 대해 말해준다.

스티브잡스는 1970년대 미국 사회 분위기를 설명하며 자신이 히피 정신을 가졌다고 밝힙니다. 히피의 정신을 가진 당시 젊은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존 체제의 권위에 저항하고 나름의 대안적 삶을 살았습니다. 한 부류는 예술 혹은 종교적 방식으로, 또 다른 부류는 가정을 이루고 안착하면서 새로운 세상의 구현을 위해 테크놀로지를 도구로 생각하고 도전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에게 기술은 단순히 엔지니어링의 개념이 아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본질적인 속성을 가진 하나의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_ 책 중에서

실리콘 밸리를 이끌어가는 혁신가들.
그들에 대한 이야기 또한 인문학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바로 이와 같이 현실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맞춰 2020년 10월 코로나 19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 카이스트에 융합인재학부가 신설되었습니다. 이 학과는 A,B,C,D의 학점을 없앴습니다. 학부장을 맡은 정재승 교수는 전통적인 학문 간 장벽을 넘어 다양한 지식을 섭렵하고 접목하는 문제 해결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점을 없앴다고 밝혔습니다. 2~4학년 동안 자신이 설정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실현하는 프로젝트 기반형 학습을 돕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_ 책 중에서

최신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책 제목에 인문학이 들어갔다고 해서 결코 과거에만 얽매여있지 않다는 점.
이 책이 갖는 매력이다.

글로벌 팬데믹의 상황에서도 인간의 삶은 지속되고 인류의 역사는 진행됩니다. 하지만 그 삶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고했듯이 이전과는 다른 각도와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기술 혁신의 흐름을 읽고 지속 가능이라는 가치를 잘 이해한다면 우리에게 포스트 코로나는 우울하고 암담하기만한 미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_ 책 중에서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끊임없이 승자가 되는 법을 말해주는 셈이다.

어느 한 시기에 이루어지는 기술 습득은 세대를 지나면 전혀 무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인문학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알아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이 책은
그러한 수많은 질문에 답을 해주고 있는 또 하나의 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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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의 아름다움 -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까지 세상을 바꾼 절대 공식
양자학파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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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진리라고 부른다.
이러한 진리로 이야기를 풀어내면 논리적으로 당해낼 수가 없다.
변하지 않고 깰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진리를 다루는 많은 학문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학문이 '수학'이라고 생각한다.
수학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한다
그리고 우주 어디에서든 변하지 않는다.

<공식의 아름다움>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수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서문을 쓰면서 내 마음은 꽤나 서정적이 되었고 감동을 받았다. 수학 애호가로서 이런 책을 내기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각각의 공식은 하나의 전문 분야이자, 하나의 세계이다. 책에서 언급하는 공식은 대수, 군론, 정수론, 미분방정식, 해석기하학을 포괄할 뿐만 아니라 비유클리드 기하 등 여러 수학 분야에 걸쳐 있고 역학, 열역학, 전자기학,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천체물리 등 수학 영역을 초월한다. 또한 컴퓨터, AI, 블록체인 등 첨단 분야도 망라하고 있다. 실로 방대한 양의 세계이다.
<공식의 아름다움>은 꽤나 복잡한 전문 지식을 포괄하고 있어 일반 대중을 위해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했지만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점점 더 각박해지는 요즘, 공식은 점차 희미해져 가는 시대적 이성을 되살리는 가장 중요한 지식 중의 하나가 되었다. 공식으로 인간의 지혜를 타고 올라가는 사다리를 만들었다고 믿는 사람이 있는 한, 문명을 대표하는 사다리를 무한히 뻗어나갈 수 있다. _ 책 서문 중에서

책의 서문에 있는 글이다.
이 책은 서문에서 알 수 있듯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공식을 다루고 있다.
책 두께도 500쪽에 다다르며
그 내용 또한 쉽게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란
또 가히 새롭게 다가오기만 한다.

직각을 낀 두 변의 길이가 각각 3과 4라면 빗변의 길이는 얼마일까? 당신은 바로 답이 5라고 말할 것이다. 지금은 누구나 피타고라스 정리를 배우고 그 기초가 되는 피타고라스의 수 중 3, 4, 5는 가장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파타고라스보다 600년 먼저 답을 낸 사람이 있으니 기원전 11세기의 인물인 중국의 상고이다. 상고는 주나라의 귀족 왕자로 흔히 중국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하늘을 관찰해 점을 치거나 귀뚜라미를 훈련해 투기를 하고 말을 산책시키는 등의 일을 싫어했다. 그는 하루 종일 방 안에만 틀어박혀 수학 공부에만 몰두했고 이에 웃어른이었던 주공은 그가 우울증에 걸리지나 않을까 우려되었다. _ 책 중에서

피타고라스 정리.
세상에 처음으로 존재했던 공식인 줄 알았는데
피타고라스보다 먼저 답을 낸 사람이 있따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아쉽게도 상고는 직각 삼각형의 오묘함을 최초로 발견했음에도 더 이상 연구를 진행하지 않아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아마 그가 연구를 계속했더라면 우리는 피타고라스의 수가 아닌 상고의 수를 배웠을 지도 모른다. 이 외에도 중국에서는 피타고라스에 버금가는 연구들이 줄줄이 나왔다 _ 책 중에서

공식과 관련된 이러한 뒷 이야기는
공식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흥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책에는 피타고라스 외에도 어마어마한 공식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 중에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도 많이 있었다.

디랙 방정식의 발견으로 인해 사람들은 점차 입자가 있으면 반드시 그 입자가 있다를 절대 진리로 여기게 되었다. 그리고 2017년 중국 물리학자들은 재미있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다. 중국계 물리학자 장수성 팀이 다른 팀과 협력한 실험에서 천사 입자는 디랙의 페르미온과 달리 이에 상응하는 반입자가 없는데, 이는 마요라나 페르미온과 꼭 들어맞는다는 것이다. 마요리나 페르미온은 이런 반입자가 없는 입자가 존재하거나 그것의 반입자는 그것 그 자체임을 지적하였다. 천사 입자의 반입자가 어쩌면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미시적 세계에 대한 인식의 비약적인 진보는 양자 계산에도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아마도 분명한 것은 그런 세상은 천사만 존재할 정도로 완벽할 것이다. _ 책 중에서

물리학자들이 최고로 뽑는다는 디랙 방정식.
물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이 방정식은 처음 접할 수 있었다.
디랙 방정식의 안내로 양자 물리학자들은
진공 상태인 우주를 더 잘 인지하게 되었다는데
이런 사실을 책을 통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은 사라지지만 공식은 영원하다.
인간은 허망하고, 수학은 유일한 진리이다.
수로 존재하며 0과 1이 모든 것을 다스린다.
위대한 이론은 지극히 간단하고
이를 표현하는 수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이다. _ 인류의 묘비명

괴팅겐에는 작은 묘지 공원이 있는데 이곳에는 유수한 과학자들이 잠겨 있어서
과학 애호가들에게는 성지로 꼽힌다고 한다.
홍콩의 1/9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에서 과학사에 이름을 남긴 많은 학자들이 배출되고
무려 45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이 괴팅겐에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잠들었다니.

수학과 기호, 공식이 누군가에는 그저 그렇게 고리타분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은 아름다움이었고
인류의 아름다움을 만들었고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공식의 아름다움>이 주는 가장 큰 의미는
내 인생의 위대한 공식 목록에서 자신의 묘비명에 새길 수 있는 단 하나의 공식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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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전기홍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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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사람들이 버릇처럼 꿈꾸는 일이 있다.
나중에 카페나 하나 차려서 하면 좋겠다.
커피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카페라는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와 낭만이 좋아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카페 창업을 꿈꾸곤 한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많은 카페들이 있다.
하나 건너 하나 있을 정도로 카페들이 많이 있고
각각의 카페들은 그 특성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수십 년동안 사랑 받는 카페들도 있지만
어느 순간 우리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지는 카페들도 있기 마련이다.

<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 마케팅 팀에서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한 인물이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회사원의 한계를 느끼고
투잡으로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케터가 창업한 카페라니.
그동안 쌓은 현장 실무 노하우와 마케팅 이론, 경험등을 접목해
현재 카페 운영을 넘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책을 지은 목적을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내 후배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쓰게 된 책이야. 창업을 준비해야만 하는 사람들,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창업을 이미 시작했지만 여전히 카페 운영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한 줌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한 줄 한 줄 채우기 시작한 글이지. 이 글을 쓰면서 카페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내 모습과 그때의 어려웠던 상황들이 다시 떠올랐어. 아무 것도 모르고 시작했기에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와 무지막지한 수업료를 지불하고서야 깨닫게 된 게 너무 많아.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때 알았더라면 아마 난 창업을 안 했을 수도 있고 혹은 진짜 제대로, 효율적으로 했을 수도 있겠지. _ 책 중에서

책의 목차는 이런 저자의 마음이 담겨져있게 구성되어있다.
왜 카페를 시작하려고 하는 지에 대한 동기부터 시작해서
롱런하는 카페를 운영하기 위한 전략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카페 운영 전략들
100인 100색의 접객 노하우로 다시 가고 싶은 카페를 만드는 방법들
마지막으로 번창과 확대를 위한 운영 노하우까지
카페 창업의 시작과정부터 마지막 과정까지 하나하나 이야기해주고 있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가 가랑이 찢어진다." 각자 형편에 맞게 시작해야 무리가 없어. 자금의 여유가 없는 마당에 돈을 벌기도 전에 빚부터 내는 일을 하지 말아야지. 카페를 시작하자마자 단박에 빚을 청산할 만큼 장사가 잘된다고 할 수는 없잖아. _ 책 중에서

저자는 이야기체로 독자에게 말을 건네준다.
이러한 전개는 딱딱한 이론 강의를 듣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진짜 내 옆에서 하나하나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이 책을 마주하고 있으면 마치 카페에서 코칭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

또 다른 카페 이야기를 해볼게. B카페는 로스터리 카페로서 커피의 맛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경우야. 프랜차이즈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최상급 원두로 만든 스폐셜티 커피를 취급하고, 핸드 드립을 통해 20가지 이상의 원두를 제공하는 커피 중심의 카페야. B카페 주변에도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가 있어서 처음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어. 그런데 지금은 손님들이 빈 자리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프랜차이즈 카페로 발길을 돌리는 진귀한 풍경이 벌어지곤 하지. B카페가 가진 건 오로지 커피로 승부하겠다는 마음가짐뿐이었어. 중소 규모의 카페로 프랜차이즈와의 경쟁은 무리였기 때문이지. 그래서 B카페의 사장은 로스팅의 차별화된 맛으로 승부수를 두기로 했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공이야! 그 덕분에 지금은 많은 손님들이 규격화된 맛에 적당히 만족해야 하는 프랜차이즈보다는 독특한 풍미로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커피를 제공하는 B카페를 더욱 선호하게 됐다는 말씀 _ 책 중에서

이 책이 갖고 있는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많은 사례 모음이었다.
다양한 성공 사례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들도 이야기해주면서
어떻게 카페를 운영해야하는 지에 대해 실제적으로 이야기해준다.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간접경험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이런 측면에서 제대로 된 간접경험을 얻어갈 수 있다.

나는 무려 43일간 산지 여행을 했어. 이 기간에 미국 서부 지역을 돌면서 카페 탐방도 했지. 나는 산지 여행을 통해 커피가 어떻게 자라고 환경에 따라 어떻게 커피 맛이 달라지는지 알 수 있었어. 커피 열매를 따먹으면서 커피 꽃의 향기를 맡으며 커피의 맛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 또 커피 열매가 농장마다 어떻게 건조되고 가공되는지 그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지. 커피를 매개로 세계의 커피인들과 친분도 맺었어. _ 책 중에서

저자의 직접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건
다른 그 무엇보다도 책이 주는 신뢰를 높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혼자서도 실패 없는 카페 창업 노트를 담아주고 있다.
실무적인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카페를 운영하는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제 경험과 지식, 여러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카페를 시작하려는 사람들, 카페 운영에 애먹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 책 중에서

카페 창업.
많은 사람들이 꿈꾸고 많은 사람들이 실행으로 옮기지만
막상 시작하면 꿈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는 일.
하지만 그렇다고 꿈을 현실에 맞춰 바꾸면서 살 수만은 없는 일이다.
제대로 도움 받고 제대로 할 수 있다면
꿈을 통해 현실을 바꾸어가는 멋진 일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카페 창업을 꿈꾸고 진행하고 펼쳐나가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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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의 독서는 달라야 합니다 - 책 싫어하는 고학년의 문해력·독해력·독서 감상문 잡는 기술 바른 교육 시리즈 19
전영신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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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넘어
생각을 넓히고 삶에 적용하는 과정은
독서가 가져오는 아주 큰 매력임과 동시에
살면서 가져야할 필수적인 요소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중 <초6의 독서는 달라야합니다> 저자가 만나는 초등학생들은
일년 사이에 많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으로 묶어서 보고
그 중에서도 5학년과 6학년은 많은 부분이 다른데
가장 다른 부분은 마음 열기라고 말한다.
싫다는 아이 끌어다 앉히고 입을 꾹 다문 아이가 말을 쏟아 내게 하는 건
강제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마음 열기가 어려운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들
이 시기의 독서가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점이다.
독립성과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아이들을 책 읽게 만드는 방법.
<초 6의 독서는 달라야합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다.

좋은 책 몇 권으로 아이들의 삶이 달라질까요? 달라집니다. 매해, 매 순간 경험해요. 한 번도 책을 끝까지 읽어 본 적 없던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읽고, 쉬는 시간에 모여서 책 얘기를 합니다. 저에게 좋은 책을 더 추천해 달라며 보채고, 엄마한테 책을 사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5학년 때는 책을 안 읽었는데 저를 만나고 책이 좋아졌다거나 제 덕분에 인생 책을 찾았다는 달콤한 고백이 쏟아집니다. 이렇게 매일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함께 읽는 저는 자주 기적을 만납니다. 이 기적을 만나는 데까지 일 년이 채 걸리지 않으니 아이들의 잠재력은 정말 놀라워요. _ 책 중에서

책에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매일 아이들을 만나는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져있다.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에서 경험한 부분을 나누어주니 내용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책을 써내려가고 있는 저자의 마음이 어떠한 지가
책에 잘 표현되어 있어 공감을 높이기도 한다.

아이들의 독서 감상문에 좀 더 구체적인 피드백을 하기 위해 어린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가 아이들이 읽은 책을 모두 따라 읽을 수는 없었어요. 그건 어떤 교사라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가능하죠. 책을 읽으라고 말하는 것보다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계실거에요. 그런데 어른의 손에 들린 책이 어린이 책이라면 아이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엄마도, 선생님도 저렇게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읽을까 궁금해해요. _ 책 중에서

책은 아이와 어떻게 책을 읽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있다.
함께 책을 읽는 방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에 대해 알려준다.
아이와 함께 진행하는 북토크에 대한 부분은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책을 통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생각을 더해준다.

이 책은 제 인생을 바꾸어 준 책입니다. 책에 나온 두 가지 조언 때문이에요. 첫째,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을 찾아라. 둘째, 네가 알고 있고, 할 수 있고,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해라. 제가 그동안 많은 고민을 거듭해 온 것은 다름 아닌 독서 교육, 그중에서도 초등 고학년 독서 교육이었습니다. 이 흔적들은 기록해두면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제가 저녁 식사를 준비할 때 요리를 검색하고 살을 빼고 싶을 때 운동을 검색하는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제 경험이 필요할 지 모르니까요. _ 책 중에서

저자는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책도 소개해준다.
이 부분은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라는 책을 소개할 때 써 있는 글귀 중 일부이다.
책을 소개할 때는 이 책이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 지와
책에 대한 간략한 줄거리까지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북토크를 알려주는데
이 부분이 무엇보다도 의미가 있었다.

우리도 키라처럼 소원 목록 열 가지를 적어보자. 생각만 하는 것과 종이에 적는 것은 다르다고 했어. 엄마의 소원 목록은 1) 책 쓰기 2) 포털사이트에 인물 등록하기 3)세바시 강연하기 4) 어린이 책을 함께 읽는 어른들 독서 모임꾸리기 5)스웨덴에 가서 린드그렌 선생님 흔적 찾기 6)제주도 한달 살기 7) 너와 함께 전국 미술관 탐방하기 8) 아빠 도움 없이 너랑 둘이 외국여행 가기. 어? 그런데 왜 열가지가 안 될까? 평소에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시간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막상 적어보니 구체적인 꿈과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는게 느껴져. _ 책 중에서

이와 같이 세세하게 알려주는 북토크 부분은
아이를 책 읽게 만드는 또 하나의 스킬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책을 소개해준다.
우리 아이를 단단히 세워주기 위한 책
우리 아이를 따뜻이 보듬어주는 책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보여주는 책
우리 역사와 삶의 지혜를 보여주는 책
우리 아이를 미지의 세계로 데려다줄 책

여러 장르에 맞게 소개되는 약 50권의 책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
각각의 책을 통해 얻어야할 삶의 지혜와 방향도 자연스럽게 얻어가게 된다.

가끔 한 번씩 주방 수납장을 정리해 보면 유통기한 지난 것들이 쏟아지죠. 살 땐 맛있어 보이고 한꺼번에 사면 싸니까 쟁여 놓는데 유통기한이 지나면 버려야 합니다. 순식간에 때를 놓쳐 버리죠. 독서도 다 때가 있어요. 바로 지금, 우리 아이가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새로운 세계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_ 책 중에서

독서.
책을 읽어야할 시간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골든타임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라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사춘기라는 제2의 삶의 성장을 이루어가는 이 때에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초 6의 독서는 달라야합니다> 책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느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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