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선 : 카페 프란스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9
정지용 지음 / 아티초크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정지용 시선: 카페 프란스》

 


정시용 시인님의 카페 프란스 시집이 제 손에 들어왔어요~

 

푸른 파도와 푸른 나무... 호수와 오리가 함께 있는 산뜩한 표지가 인상적인

카페 프란스 시집입니다.

 


호수를 감고 있는 오리가 시집 안에 있는 그 오리인가 봐요 ㅎㅎㅎ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시리즈의 엽서도 같이 선물로 받았어요!

소장가치 짱!! 지인들에게 선물해 줘도 좋을 아이템이에요~


정지용 시인은 향수, 해바라기씨, 고향, 호수 등등 정말 유명한 시를 쓴 시인이지요~

사실 정지용 시인의 시는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요.

책을 읽고 정지용 시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정지용 시인은 무려 윤동주 시인과 동문이라고 하더라구요~

현재에도 유명한 시인들이라서 더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가곡으로도 만들어져 유명한 <향수>는 정지용 시인이 고향인 옥천을 생각하며 쓴 시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옥천에 정지용 생가와 정지용 문학관이 있다고 해요~

 

원래 생가는 1974년에 허물어졌지만 다시 복원했다고 하네요~

옥천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러야 겠어요!!

 

생가의 방 안쪽에는 정지용 시인의 사진이 걸려있네요~

 

아티초크 빈티지 시리즈에는 단순히 시 말고도 그 때 시대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소개해주고 있다는거 아시나요?

왼쪽의 책이 정지용 시인의 첫 시집이라고 해요~

요즘에는 많이 볼 수 없던 문예지이지만 그 때에는 문예지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오른쪽의 책 들이 정지용 시인이 참여한 문예지와 시집들이랍니다~

 

정지용 시인의 많은 시 중에서도 마음에 든 시 몇 개 소개 할게요~

 


호수 1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호수>라는 시 인데요~

보는 사람들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을 잘 나타난 시 같아요~

 


사실 시는 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적이 많잖아요~ 은유법이니 의인법이니 반어법.. 그외 등등 어려운 말들!!

그런것들 다 버리고 입으로 소리내어 읽어보고 그 여운을 느끼는 것...

그것이 진짜 시를 느낄 수 있는 방법 인 것 같아요~

 


해바라기씨

 


해바라기 씨를 심자.

담모퉁이 참새 눈 숨기고

해바라기 씨를 심자.

 


누나가 손으로 다지고 나면

바둑이가 앞발로 다지고

괭이가 꼬리로 다진다.

 


우리가 눈감고 한밤 자고 나면

이슬이 나려와 같이 자고 가고,

 


우리가 이웃에 간 동안에

햇빛이 입맞추고 가고,

 


해바라기는 첫 시약시인데

사흘이 지나도 부끄러워

고개를 아니 든다.

 


가만히 엿보러 왔다가

소리를 깩! 지르고 간 놈이-

오오, 사철나무 잎에 숨은

청개구리 고놈이다.

 

해바라기씨는 중학교 교과서나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시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배울 적에는 해바라기 씨를 배운적이 없어서 이 시가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지 몰랐었어요~

저는 이 시가 처음 볼때부터 마음에 들어서 적어두었는데 저와 같은 사람이 많았었나봐요~

어릴 적 시골에서 놀았던 정겨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ㅎㅎ

 


제일 마음에 들었던 구절은

"우리가 눈감고 한밤 자고 나면

이슬이 나려와 같이 자고 가고"

이 부분이에요~ 이슬이 나려온다는 말이 왜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지던지...

어렸을 때 생일이 다가올때쯤 부모님한테 "생일 오려면 몇 밤 자면 돼?"

이렇게 물어보던 기억이 갑자기 나더라구요 ㅋㅋ

 


정지용 시인의 아름다운 말들을 보여주는 시를 보며


현대에 태어났으면 꽤나 잘나가는 노래의 작사가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케이팝에 빅뱅의 권지용이 있다면 현대시에는 정지용이 있다~!!

이런 느낌 ㅋㅋㅋ

 

 

책의 뒷 부분에는 정지용 시인의 산문 3개가 실려있는데 그중에서 <대단치 않은 이야기>라는

정말 대단한 내용의 산문이 실려있어요~

어린이를 체벌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가 저절로 자라고 잘 되도록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교사로 활동했던 정지용의 어린이와 교육에 대한 철학을 알 수 있는 산문이었어요.

 

 

언젠간 옥천에서 정지용생가를 가보고 꼭 방문기를 남겨보겠다는 다짐을 하며!!

정지용의 카페 프란스에 꼭 들러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 태양
김미정 지음 / 청어람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붉은 태양은 로맨스소설의 정석(?) 이라고 할 수 있는 훈남 왕과 일반인 여자의 러브 스토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간단하게 책 정보를 알려드리자면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윤아가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에게 차원을 넘어 순간이동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수(수학)을 아는 것이 곧 권력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의 초등학생이라면 알고 있는 간단한 곱셈도 고대의 이집트에서는 일반인은 알지 못하는 어려운 지식이었던 거죠.
수학과 작가의 상상력이 만나서 파라오와 윤아의 러브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고대 이집트의 상황들을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한 문체로 담아내서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어요. 제가 마치 파라오와 윤아의 옆에 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윤아는 처음에는 모든 권력을 가진 파라오에게 거부감을 느끼지만 점점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데 저 또한 파라오에게 푹~~ 빠져들고 말았어요~ 파라오~ 너란 남자~ 매력 넘쳐~~


책을 보면서 제목이 왜 붉은 태양인지 알게 되더라구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태양이 정말 중요한 존재였고 파라오도 태양처럼 중요한 존재 였죠. 나에게도 윤아와 같은 일이 벌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는데 수학을 완전 못하므로 파라오에게 잡혀갈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손에 들자마자 정신없이 읽어내려간 19금 로맨스 소설 '붉은 태양' 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농장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 1
조지 오웰 지음, 이수정 옮김, 박경서 해설 / 코너스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동물농장을 처음 봤던 것은 초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이솝우화나 그림형제 책을 많이 읽으면서 자랐을 때였고, 학교에서 비디오를 틀어주었던 동물농장 애니메이션을 처음 봤을 때는 쇼크 그 자체였다. 제목이 동물농장이니까 귀여운 동물들이 많이 나오겠거니 생각했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동물농장 애니메이션은 돼지들이 나와 폭력적이고 인간과 싸움을 하고 돼지는 점점 탐욕스러워지는 것을 보면서 동심이 파괴됨을 느끼고 그 다음 부터는 동물농장에 관한 책은 읽지 않았던 걸로 기억된다. 지금 찾아보니 동물농장 애니메이션은 1954년에 제작된 것으로 그때 당시에도 폭력성으로 꽤나 구설수에 올랐던 작품이라고 한다.

 


지금 어른이 되어 사회 생활을 하고 머리가 다 큰 이후에 읽은 동물농장은 등장인물(?)... 등장 동물들 하나하나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엄청 큰 대단한 작품이라는 것을 느꼈다. 단지 동물들이 나온다는 이유로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면 동심이 파괴 되어버리는 그런 작품이란 이야기다.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의 내용을 동물이 등장하여 정치우화로 풍자를 하는 내용인데, 그 때 당시 여러 출판사에서도 출판을 거절할 정도로 소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출판이 무산될 위기까지 처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1945년에 이르러서야 책을 출판 할 수 있게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동물농장은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동물농장은 늙은 돼지 메이저영감을 필두로 어느 날 농장의 동물들이 농장에서 사람들을 다 쫓아내고 혁명에 성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의 독재 정치를 비판하는 내용을 동물들에게 빗대어 나타낸 작품이다. 혁명에 성공한 돼지들은 농장의 다른 동물들과 평등하게 지낸다는 것을 빌미로 하여 이들을 감금하다시피 하고 노역을 일삼고 나중에는 독재를 하며 동물들을 자기 마음대로 하기 시작한다. 권력에 대한 탐욕이 얼마나 더러운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나폴레온의 독재를 보며 예전 과거의 우리나라가 생각이 났고 민주화를 꿈꾸며 사라져간 많은 영혼들도 생각이 났다.

 


인간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서 혁명을 일으켰던 농장의 돼지들은 이제 인간처럼 옷을 입고 두발로 걷기 시작하며 농장의 동물들을 자신보다 하등한 존재로 여기기 시작한다. 책의 마지막은 돼지와 인간의 모습을 뒤섞여 보여주는데 정말 그런 장면을 실제로 본다면 정말이지 토악질이 나올 것 같이 생생하게 그려낸 조지 오웰의 문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 고전인이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고 러시아 혁명에 대한 기본 바탕을 알고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동물농장은 내 마음속의 베스트셀러로 남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 최진우 독한국사 테마별 기출문제집 이판사판 284 - 7.9급 공무원, 경찰, 경간부, 법원직
최진우 지음 / 배움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 독학 공부하는데 이 책이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
매트 타이비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요즘 정말 실감이 나는데요. 인터넷이나 뉴스만 봐도 돈 없는 사람들은 단지 그 이유 때문에 죄를 짓고, 돈 많은 연예인들은 도박에 세금을 안내도 다시 활동하는 것을 보면 착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