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러비드(Beloved, 사랑받은 이)
이 소설은 뼈아픈 과거를 잊지 않으려는 기록이라기보다, 차라리 잘 잊어버리기 위한 기록인 셈이다. 차마기억할 수 없는 것을 기억하려는 불가능한 시도는 이렇게 재기억(rememory)과 망각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다.  -해설 중-

생각지도 못한 머나먼 나라 미국의 아픈 역사를 재인식하며, 내가 속해 있는 멀지 않은 우리의 아픈 역사에 대해 생각해본다.

역사를 반복하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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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우리에겐 어느 누구보다 많은 어제가 있어. 이젠 무엇이 됐든 내일이 필요해."
"당신이 당신의 보배야, 세서. 바로 당신이." 
"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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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의 귀환은 떠날 때와 반대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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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부터 살았던 백인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그 작자들이 빠뜨려 죽인 우리 흑인들이 더 많을 게다. 그러니 네 칼을 내려놔. 이건 싸움이 아니야. 참패지."
"내가 너한테 캐롤라이나에 대해 아무 얘기도 안 해줬단 말이냐? 네아빠에 대해서도? 내가 어쩌다 이렇게 절름거리게 됐는지, 네 엄마의등은 물론이고 발에 대해서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단 말이냐? 내가 너한테 그런 얘기를 한 번도 안 해줬단 게냐? 그래서 계단을 못 내려가고 있는 거야? 이런."
하지만 할머니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래, 없지."
그럼 어떻게 하죠?
"그 점을 명심하고, 마당 밖으로 걸어나가렴. 어서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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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좀 해보세요, 스탬프." 폴 디의 눈가가 축축해졌다. "나한테 이 거 하나만 말해보세요. 대체 검둥이는 얼마나 참아야 합니까? 말 좀해보세요. 네?"
"참을 수 있는 만큼 참아야지." 스탬프 페이드가 말했다. "참을 수 있는 만큼."
"왜요? 왜? 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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