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이들을 위한 법의학‘에서 더 나아가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법의학‘ 까지 준비하는 진정한 의사.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로 끝내지 않고 숨쉬며 살아 갈 수 있게 도와주는 법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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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리고 ‘오늘‘이 생에 가장 젊고 좋은 날이라고들 하는 것일테다. 그러니 지금 여기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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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페이지의 짧은 소설이 25편정도 있다. 이렇게 짧게도 쓸수가 있구나. 독특한 내용의 독특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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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작가의 책은 무섭다. 그래서 밤에는 잘 안읽으려고 한다.;


실해당한 친구가 귀신이 되어 남자에게 찾아와서 어떻게 된일인지 알아봐 달라고 한다. 

죽은자의 표식을 묻혀오는 남자와 죽은 채로 태어나 되살아나서 그런 남자를 이해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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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괴롭히고 폭행하고 위협하고 성적으로 학대하면서 삶의 즐거움과 쾌락을 찾는 인간들은 하루빨리 땅에 파묻혀 동물과 곤충의 먹이가 되고 궁극적으로는 식물의 비료가 되기를 기원한다. 산 채로 묻혀서 산 채로 먹히면 더 좋겠다.(p.369)-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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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가난 - 그러나 일인분은 아닌,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온(on) 시리즈 5
안온 지음 / 마티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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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얘기하는 책은 많은데, 가난을 얘기하는 책은 별로 없다고 하는 작가. 어렸을때부터 기초수급자로 성장을 하면 거기에 밴 것들을 떨치기 어려운데 작가는 벗어나려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기가 쉽지 않다.

빈곤으로 인해서 계층의 갈등까지 겪는 연애와 우정. 본인과 같은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열음)과 나눌 수밖에 없는 동지의식.

작가가 글을 잘써서 다음 책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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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내 오장육부에 붙은 가난은 쉬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남들만큼만 돈을 벌면 씻길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다.(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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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고 작가는 아빠와 둘이 살게됐다. 각자 1인분의 삶을 살다가 어느날 작가가 20살때 49세의 아버지가 쓰러지고 2인분의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2인분 이상의 삶을 짊어 지게 된다.
나중에 아버지는 56세 알콜성치매에 젊은 사람이라는 이유로 요양난민 생활을 하게 된다.
20세의 아들은 아버지를 계속 부양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꿈을 향해서 계속 나아가려 한다.

가족의 간병부담을 사회가 아닌 여자들의 저임금 노동으로 지탱하고 있다. 사회가 개인에게만 지우고 있는 부담을 덜어줬으면 좋겠다.

난 몇인분의 삶을 짊어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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