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고자쿠라 스즈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3년 2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열일곱 살 소녀 아이하라 미즈키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다. 미즈키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남학생 가이토를 오랫동안 짝사랑했다. 하지만 단짝 친구인 리쓰와 가까워지며 둘은 사귀는 사이로 발전했다. 미즈키와 리쓰는 성격이 달랐다. 미즈키는 소심하고 조용했지만 리쓰는 상냥하고 해맑고 예쁘기까지 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미즈키는 리쓰와 늘 비교 대상이 되었다.

어느 날, 미즈키는 아이들이 자신을 두고 수군대는 소리를 피해 도서관으로 도망을 쳤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주 펼쳐보았던 '마음'이라는 책을 꺼내보았다. 그런데 책 속에는 누군가 자신에게 쓴 편지가 한 통이 들어 있었다. 미즈키는 누가 자신에게 러브레터를 보냈는지 알 수 없어 몹시 궁금했다. 그녀는 답장을 써서 '마음'의 적당한 페이지에 넣어두고 다음 편지를 기다렸다.

'마음'이라는 책을 통해 아이하라와 사토는 계속 편지를 주고받았다. 아이하라 미즈키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토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고 그를 향한 마음은 커져만 갔다. 그녀는 그가 누구인지 궁금해 주변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사토는 자신을 절대 찾을 수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대체 사토는 언제 도서관에 와서 편지를 놓고 가는 걸까? 그리고 사토는 과연 누구일까? 책을 읽으면 누가 사토인지 추리하며 읽게 된다. 사토는 내가 예상한 인물이 아니었다. 내가 생각한 인물과 관련 있는 사람이었는데, 학교에 다녀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편지가 오고 간 마법 같은 일은 설레고 한편으론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이하라는 사토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비록 이별을 해야 했지만 끝까지 곁을 지키며 후회 없는 사랑을 했다. 아이하라와 사토의 사랑은 순수하고 가슴아팠다.

이 책은 미스터리한 사토의 정체를 추리하는 재미도 있고 책을 매개체로 오고 가는 비밀 편지 이야기도 재미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읽었다. 결말에는 약간의 반전도 있어 소설의 재미를 느끼며 즐겁게 볼 수 있었는데 뭉클한 로맨스 소설이 주는 여운과 감동이 코끝을 찡하게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혼공 도사 나대로 1 : 혼공계에 빠지다!

혼공 도사 나대로 1 : 혼공계에 빠지다! - 초등 공부 수련기 ㅣ 혼공 도사 나대로 1
옥효진 지음, 류수형 그림, 고희정 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2월

 

세금 내는 아이들의 옥효진 선생님이 아이들의 혼공을 위해 기획한 책이 출간되어서 만나보았어요. 혼공도사 나대로는 아이들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학습 동화에요. 초등학교 시기에는 공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한데 책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옥효진 선생님이 13년 동안 학교에 근무하면서 경험한 공부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나대로는 공부에는 전혀 흥미가 없는 아이에요. 엄마는 나대로의 공부를 위해 명문 초등학교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나대로는 전학을 와서도 늘 놀 생각뿐이었어요. 어느 날, 나대로가 새롭게 등록하게 된 학원에서 태블릿 피시가 필요하다고 하자 엄마는 친구 아들의 낡은 태블릿 피시를 얻어왔어요. 처음엔 중고라 실망스러웠지만 몰래 게임 할 생각에 금방 기분이 좋아졌어요. 나대로는 게임 접속을 위해 태블릿 피시를 켰어요. 그랬더니 혼공계 아이콘이 떠있어 궁금증에 프로그램을 실행했어요.

 

나대로는 혼공계라는 특별한 세계에서 혼공 도사를 만나 혼자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수련하게 돼요. 혼공계는 신분제도가 있어 혼공 수련법을 익히며 노예, 평민, 도사, 신 순으로 신분상승이 이루어지는데 나대로가 앞으로 어디까지 신분상승을 하게될지 궁금하고 흥미로웠어요.

<혼공도사 나대로>는 한 챕터가 끝나면 혼공수련 코너가 나와요. 여기에서는 나의 공부 습관을 확인하고 새로운 공부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데요, 하나하나 체크하며 나의 공부 습관을 점검 하고 선생님이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한 글과 표를 보면서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공부는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익히는 시간이 없으면 자기 것이 될 수 없는만큼 초등시기부터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 책은 현직 선생님이 혼공법을 알려주어 공부 습관을 잡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시리즈로 연재되는 학습만화라 다음권도 기대가 컸어요. 나대로의 공부 수련기를 재미있게 읽다보면 우리 아이도 자기만의 공부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양말 마녀 네네칫 5 선택받은 마녀

양말 마녀 네네칫 5 - 선택받은 마녀 ㅣ 양말 마녀 네네칫 5
신현경 지음, 한호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3월

 

양말마녀 네네칫 5권은 이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로 마법 학교로 돌아온 네네칫이 신나는 축제를 즐기는 이야기가 펼쳐져요. 이번 축제에서는 마법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 무니도 초대되기도 했는데 네네칫은 무니와 함께할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한 축제를 즐기고 있었어요.

이번 대축제에서는 교장 선거도 할 예정이라 네네칫은 기대가 컸어요. 오렌지레이스가 교장 선생님이 되길 바랐는데 학생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선택받은 마법사여서 그를 응원했어요.

축제에는 술래잡기, 3분안에 손금을 만들어 주는 곳, 두려움 풍선 터트리기 등 여러 놀이코너가 있었어요. 네네칫은 그중 고깔모자 마녀가 만든 코너인 두려움 풍선 터뜨리기를 하러 갔어요. 네네칫은 그곳에서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데 이것을 안 마녀는 수상한 계획을 세웠어요.

양말마녀 네네칫 5권은 인간과 마녀, 마법사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네네칫은 처음엔 선택받은 마녀여서 마법 세계를 위해 큰일을 할 운명을 타고났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게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마법사 오렌지레이스는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다른 세계를 궁금해하고 마법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모두 다 큰일라고 말해주었는데요, 사소한 것이라도 자기가 선택한 일을 열심히 해내는 것은 모두 멋진일이라는 걸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양말마녀 네네칫을 5권까지 읽으면서 네네칫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어요. 네네칫이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 선택하고 자기 안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 아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고 선택한 것에 후회없이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항상 씩씩하고 긍정적이고 곁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하는 양말 마녀 네네칫의 마지막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마지막 네네칫의 모습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중학독서평설 3월호

중학 독서평설 2023.3 ㅣ 독서평설 2023년 3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3월

독서평설은 필수지식과 정보를 제공하여 상식을 쌓기도 좋고 하루 10분 부담없는 독서로 독해력과 문해력을 기르기에도 좋아 꾸준히 읽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초등 독서평설을 보다가 이번에 중학독서평설은 처음 만나보았어요. 아이가 아직 초6이라 중학독서평설이 어렵진 않을까 약간 걱정하며 신청해보았는데 3월호 중학독서평설에는 아이들이 관심 있어할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중학독서평설 3월호 통합교과특집은 <끝나지 않은 충돌, 세계대전>으로 전쟁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책에는 제 1차 세계대전과 제 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그 참상을 짚어보며 대규모 전쟁에 대한 위험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요.

2주차와 3주차에는 외고, 국제고에 관한 정보와 약학과에 대한 정보로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 있어요. 중학생 시기에는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을때라 읽어보면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았어요.

교과 심화 한국사는 개화와 척화에 관한 내용으로 유길준과 유인석에 대해 실려있어요. 인물을 통해 그당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들여다볼 수 있어서 한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어요.

 

아이가 흥미롭게 본 글 중에는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도 핫한 '본디'에 관한 글이었어요. 본디는 자신의 캐릭터와 캐릭터가 사는 공간을 꾸미고 친구들과 채팅할 수 있는 앱으로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하는데 개인정보 이슈가 있어서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친구들과 본디로 종종 소통하고 있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는데,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문제가 있는만큼 신중히 사용해야 할 것 같긴해요.

중학독서평설도 초등독서평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의 글을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별책부록을 활용하면 읽은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는데요, 독서평설은 지식도 쌓고 독해력과 문해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되어 꾸준히 읽어야 할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4학년 과학 진짜 문해력으로 교과서 과학 개념 공부해요!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4-1 ㅣ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아꿈선 교수학습자료개발연구소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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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은 전국 초등사회교과모임 소속 선생님과 '아꿈선' 교수학습자료개발연구소가 집필에 참여한 책이에요. 이 책은 사회편, 과학편 2종으로 출간되었는데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2023년부터 사용하는 초등 사회, 과학 교과서 18종에 수록된 핵심 개념어가 수록되어 있어요.

저희 아이는 올해 4학년이 되어 4학년 1학기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을 먼저 만나보았어요. 한 권을 쭉 살펴보니까 교과서 내용과 똑같아 독서를 통해 예습과 복습이 가능해보이더라구요. 작년에는 과학문제집으로만 공부를 준비했는데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으로 교과서 핵심 개념어를 배우고 이해하면 훨씬 수월하게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번주부터 새학기 수업이 시작하여 이번주에 배울 단원의 내용을 책에서 미리 읽어보았어요. 4학년 1학기 과학 1단원은 과학적 탐구인데 책에는 교과서 용어를 차근차근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만해도 교과서 개념들이 술술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동안은 계속 문제집으로 예습해왔는데 개념 설명에 관한 책으로 독서를 하고 배경지식을 쌓으니까 개념의 맥락을 이해하기 쉬웠어요.

그리고 책에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이미지 자료도 많아서 좋았는데요, 그림과 실사가 적절히 나와있어 과학개념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각 단원에 있는 <문해력 튼튼>과 <방구석 실험실>도 아이가 굉장히 흥미로워했어요. 재미있는 글로 과학개념과 배경지식을 쌓고 간단한 실험도 직접 해볼 수 있는 부분이여서 이 책에 더욱 재미를 느꼈어요.

각 단원에 있는 <문해력 튼튼>과 <방구석 실험실>도 아이가 굉장히 흥미로워했어요. 재미있는 글로 과학개념과 배경지식을 쌓고 간단한 실험도 직접 해볼 수 있는 부분이여서 이 책에 더욱 재미를 느꼈어요.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개념어를 습득하여 진짜 과학 문해력을 키워주는 책이라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학년이 올라가라수록 개념과 용어 때문에 사회와 과학 공부가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렇게 독서를 통해 과학 문해력을 길러주면 재미있게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창비교육으로부터 제품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