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짜장면 / 글 이상배

눈물의 짜장면 ㅣ 동화향기 10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21년 5월

좋은꿈 창작동화 시리즈〈동화향기> 10번째 책~

눈물의 짜장면을 만나보았어요.

이 책은 소년가장 동수와 삼남매 이야기에요. 동수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넉넉하지 않은 살림으로 동생들을 키우지만 가난한 삶을 탓하지 않고 희망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이에요.

동수는 날마다 새벽에 일어나 신문배달을 했어요. 늦잠을 잘 수 있는 주말까지 일하는게 귀찮을만도 한데 생활비도 벌어야하고 판잣집이 언제 철거될지 몰라 아르바이트를 하며 묵묵히 가장의 역할을 해나갔어요. 동배의 요즘 큰 관심사는 모형 비행기에요. 마침 학교에서 모형 비행기 시합이 열린다고 해 1등을 목표로 연습이 한창이였어요. 방울이는 시 쓰는 걸 좋아했어요. 선생님이 방울이의 시를 보고 칭찬도 해 주시고 시를 계속 써보라고 격려해 주셨기 때문이였어요.

이 동화는 동수, 동배, 방울이 이렇게 삼남매가 주인공이에요. 동수는 정직한 장사꾼, 동배는 기술자, 방울이는 시인이 되는 것이 꿈인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삼남매의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짠하기도 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삼남매의 모습이 낯설 수 있을 것 같아요. 옛날 배경이기도 하고 가난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삼남매의 마음이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저는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한 이유는 따뜻함이 있어서였어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는 삼남매의 모습에서 배울점이 많았거든요.

눈물의 짜장면은 형제간의 우애, 배려뿐만 아니라 희망을 향한 용기와 의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내용의 책이였어요. 한동안 판타지나 유쾌한 내용의 책만 읽었는데,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어 좋았어요~~ : -)
 

좋은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재미있는 블레이드 종이접기~~^^

블레이드 종이접기
서원선 지음 / 종이나라 / 2021년 2월

 

블레이드 종이접기는 책과 색종이가 함께 들어있는 올인원 세트예요. 종이접기 책은 대부분 크기가 커서 집에서만 사용하게 되는데, 이 책은 색종이 케이스에 종이접기 책까지 쏘~옥 들어가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구요~

 

블레이드 종이접기는 프레임과 코어 기본접기에서 조금씩 변형하면 무한대로 블레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책에 나온 종이접기처럼 창의력을 발휘해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블레이드를 만들어 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종이나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읽으면 영어천재가 되는 만화책

읽으면 영어천재가 되는 만화책 ㅣ 읽으면 영어천재가 되는 만화책
Mr.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3월

읽으면 영어천재가 되는 만화책은 만화로 영어 문법을 배우는 신개념 책이에요. 만화를 읽기만 해도 문법을 배우는 게 가능할까...? 처음엔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는데요, 몇 장 읽어보니 아~~ 이래서 읽으면 영어천재가 되는구나 싶더라구요 ㅋ

이 책의 목표는 문법에 대한 거부감 없는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거라고 해요. 글로 배우고 달달 외웠던 문법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만화로 문법을 이해한다면 좀더 쉽고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겠지요~

사막에서 다시 태어난 한 남자의 문법일지에는 문법 용어를 그림과 스토리로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한 남자는 처음 보는 사물에 이름을 붙여주고 명사만으로 상황 설명이 어려워지자 행동이나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동사가 필요했어요. 그러다 명사를 더욱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형용사를 발견하고 수많은 형용사를 효과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전치사까지 발견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이렇게 스토리텔링으로 문법 용어와 규칙을 재미있게 알려주는데요, 귀여운 일러스트가 더해져 더 쉽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더 좋았던 건 중간중간 키포인트 문법정리가 되어있다는 거였어요. 만화로 본 내용을 한 장안에 쉽게 설명해 주니 이해가 쏙쏙 잘 되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반정도 읽은 상태인데 공부라기 보다 만화책을 읽는다는 생각에서인지 거부감 없이 술술 잘 읽고 있어요. 이 책은 저희 아이처럼 문법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의 아이들은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고학년이나 예비중 친구들의 경우는 재미있게 읽으며 배운 문법을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중학교 시절 문법을 처음 배울 때 영문법을 어렵게 생각했는데요, 회화보다 문법을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영문법에 대한 접근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래요. 옛날에는 영문법을 글로 배우고 달달 외우기만 해서 재미도 없고 영어가 싫은 과목이기도 했는데, 어려운 문법 용어들을 재미있는 만화로 이해하고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올드스테어즈 도서는 귀욤귀욤한 일러스트 때문에 학습적인 내용도 재미있게 보게 되는 책이에요. 아이가 이제 슬슬 문법을 배울 시기가 되어서 어떻게 가르쳐주어야 할까 고민이었는데, 이 책으로 고민이 어느 정도는 해소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올드스테어즈 영어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으며 영어와 더욱 친해져야겠어요. :-)

올드스테어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히로시마 레이코의 새로운 동화 시리즈 <유령 고양이 후쿠코>

유령 고양이 후쿠코 1 - 내 그림자를 돌려줘! ㅣ 유령 고양이 후쿠코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바라마쓰 히토미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히로시마 레이코는 전천당 시리즈로 너무 유명한 작가예요. 저희 아이도 서점에서 우연히 전천당을 알게 돼 10권까지 완독했는데요, 이 작가의 책은 판타지 동화라 항상 궁금하고 기대가 되더라구요.

십년가게, 마석관, 혼령장수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만나본 유령 고양이 후쿠코~~!! 이번 책은 항상 읽었던 책처럼 단편으로 되어 있는 게 아니라 한 권이 하나의 이야기로 되어 있는 책이었어요.

처음은 후쿠코가 어떻게 유령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돼요. 동네에서 사랑을 듬뿍 받는 길고양이는 왜 유령이 되었을까요? 후쿠코는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유령이 되었더라구요.

 

후쿠코가 세상을 떠나자 마을 사람들은 많이 슬퍼했어요. 그래서 유령이 되고 첫 번째로 한 일은 사람들의 꿈에 찾아가 일일이 인사를 하는 거였어요. 후쿠코는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뒤 마을을 다시 찾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후르츠카 숲으로 담력시험을 하러 가는 국숫집 딸 나쓰미를 보게 돼요. 뒤따러갔더니 이런... 만지면 안 되는 돌을 건드리자 무덤의 봉인이 풀려 검은 요괴들이 나쓰미의 그림자를 물어뜯기 시작했어요.

 

나쓰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쓰미는 악령에 씐 것처럼 점점 이상해지고 요괴는 자신을 깨운 나쓰미를 손에 넣으려고 했어요. 이제 나쓰미를 구할 사람은 여우신령 달초리와 후쿠코뿐~!! 둘은 힘을 모아 나쓰미를 구할 작전을 짰어요~

이번 책도 읽으면 읽을수록 결말이 궁금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유령 고양이 후쿠코는 마을 사람들이 위험할 때마다 멋지게 해결해 줄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활약상도 너무 기대되더라구요~~^^

 

유령 고양이 후쿠코는 중간중간 그림도 나와요.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했는데, 그림 덕분에 이야기가 더 풍성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다음 2권에서는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데요, 유령 고양이 후쿠코 시리즈도 전천당처럼 앞으로 계속 챙겨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딱 듭니다 :-)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잠뜰TV 오리지널 코믹북 이방인

이방인 ㅣ 잠뜰TV 오리지널 코믹북 1
김기수.이현구 그림, uno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3월

저희 아이는 잠뜰 TV 오리지널 스토리북을 좋아해요.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코믹북은 스토리북과 달리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는 책이었어요.

이방인은 팔성국이란 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예요. 이곳은 신성한 별똥별이 떨어진 자리에 생긴 나라로 별들의 주인인 성주와 성군들이 다스리고 있었어요. 신성한 별 조각인 비성편은 이 책에서 중요한 소재이기도 한데요, 바다 밖 저주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준다고 생각해 이 나라 사람들은 그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신성시했어요.

팔성국에 어느 날, 붉은 혜성과 함께 불길한 징조가 나타나 천문관 잠뜰은 역모의 조짐을 예측하고 주인공들의 얽힌 이야기가 전개돼요.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온 이방인으로부터 팔성국과 비성편에 얽힌 숨은 비밀들을 알게 되는 과정이 풀어져 있어요.

이 책은 코믹북이라 재미 위주의 스토리일 거라 생각했는데 방사능 오염과 피해를 다룬 거였어요. 팔성국과 바다 밖 세상은 예상치 못한 내용이라 읽는 내내 흥미로웠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꼭꼭 감춰왔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것 같아 더욱 재미있었ㅇㅓ요.

 

글을 읽다 보면 유배, 역모, 방종, 한량없다 등처럼 다소 어려운 낱말도 나오지만 책 하단에 낱말 뜻 표기가 되어 있어 저학년인 아이도 문제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재미있게 책을 읽었을뿐인데 저절로 어휘 공부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

잠뜰 TV 오리지널 시리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라 더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이번 코믹북은 퓨전사극의 느낌도 있고 미래 시대의 이야기도 섞여 있는 판타지 장르였는데요, 그래서 더 새롭고 흥미진진했던 것 같아요. :-)

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