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잉 아이 - Dying Ey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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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그 눈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니까. 

주인공은 바텐더로 일하며 동거녀와 같이 사는 남자. 어느 날 퇴근길에 바에 들렀던 손님에게 뒤통수를 강타당하고 며칠뒤 깨어나는데,그로부터 그의 주변에 알수 없는 일이 연달아 일어난다. 우선 본인의 기억도 일부 상실됬을뿐더러 하필 그 기간에 교통사고를 냈던 처지라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것. 게다가 알고 보니 자신을 습격한 자도 그 사고로 죽은 여자의 남편이었다. 

내용은 호러라는데 내가 봤을땐 그렇게까지 호러틱해 보이진 않았다. 물론 막판에 드러나는 사실로 인해 아~그랬구나~라는 생각은 들긴 했지만. 또한 주인공이 말하자면 나쁜 남자인 편이라 어찌 보면 당하는 것도 당연하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라 그럭저럭 봤다. 크게 재밌지 않으면서도 왠지 이 작가 소설들은 거의 반드시 보게 되는게 묘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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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3 - 10月-12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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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대한 이야기가 드디어 끝이 난 것인가? 1~3월이 빠져있어서 왠지 4권도 나올 거 같긴 한데...다들 완결이라 하니 그런줄 알아야지 뭐... 

드디어 덴고와 아오마메가 만났다. 물론 거의 끝부분이긴 했지만서도. 이번 권에서는 우시카와+아오마메+덴고 시점을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이런 두께에선 한 시점을 따라가는 것보다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 다만 끝에서 둘이 '돌아온' 것까지는 좋은데-몇가지 해결 안된 문제가 왠지 앙금처럼 남아있는 느낌이라 해소가 덜 됬다는 생각만 든다. 후카에리의 문제. 아오마메를 쫓는 교단의 문제. 그뒤 노부인은 어찌 되었는가 하는 문제. 사소하게는 왜 덴고는 이름으로 부르면서 아오마메는 성으로 부르는가 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두께를 생각한다면 이 정도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가의 능력이란 아무튼 대단하다고 본다. 특히 2권까지는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으니 더더욱. 뭐 3권에 와서는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어쩔수 없을 것이다. 

아무튼 마음 잡고 한번 읽어보시길. 한때 하루키라면 죄다 봤던 그 추억도 떠올릴수 있을 것이고,이번에 처음 읽는 분들도 천천히 읽어나간다면 분명 재미있게 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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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브레이커 1
카미죠 아키미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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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디쿄. 한때 매우 좋아했던 깔끔한 그림체와 재밌는 내용의 만화. 그 작가의 오랫만의 신작이 등장했다. 볼까말까 하다가 그저께 드디어 1권부터 사봤는데~재밌다 이거! 그러니 2권도 사볼 생각. 

여주인공 사쿠라코지 사쿠라는 청순 미소녀로 인기가 드높지만 알고 보면 무뚝뚝한 성격에 시대극 말투와 더불어 격투기와 힘이 장난 아닌 소녀. 그런데 어느날 공원에서 푸른 불꽃의 소년을 목격하면서 그녀 주변에 비일상이 침입해 들어온다. 소년의 이름은 오오가미 레이-사회가 단죄할수 없는 악을 '악'으로 처단하는 코드 브레이커였던 것이다. 

인명살상은 기본적으로 죄겠지만 솔직히 데스 노트의 야가미 라이토처럼 사회악을 죽인다는 것엔 난 반대할수가 없다. 소위 심신상실이라는 것으로 무죄에 가깝게 방면된다든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죄가 경감된다든가, 이런 거 진짜 죽어도 할 말 없다고 보니까. 

아무튼 사쿠라의 성격도 재밌고 마음에 들 뿐더러 스토리도 참 재밌음에는 틀림없다. 2권도 가까운 시일 내에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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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2부 10 - 켄모치 경부의 살인 下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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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탐정(!)이든 어쨌든간에 역시 추리만화는 그래도 김전일과 코난. 2부가 재개되어 나름 즐거운 와중에 10권이 최근에 나와서 사봤다. 

이번에도 전일이 주위에선 여전히 사람이 죽어나가는 가운데 켄모치 아저씨마저 범인으로 몰린다. 물론 진범은 절대 아니지만! 그리고 부록으로는 중학생 시절의 전일과 미유키가 나오는데 나름 풋풋해서 재밌었다. 

1부와 비교한다면 그림체가 확연히 달라졌는데...난 이쪽 그림체가 더 좋다~그리고 아케치 경시의 어린 시절도 나온다면 더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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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
이서연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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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시 요즘같이 덥고 힘들땐 가벼운 책이 최고겠다. 이 작가분 소설은 거의 다 봤는데 평균적으로 꽤 재미있어서 신작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다. 전작으로는 공작의 노예와 공작의 부인(연인이었나? 각각 자매가 주인공이었음)이 가장 볼만하고. 

아무튼 고려 4대 황제 광종때. 황권에 도전하는 지방 호족들과 권신들을 숙청하느라 피바람이 몰아치던 시기. 절세의 무공과 미모를 가진 정체불명의 감찰원주 김명과 역모죄로 몰린 흥화군의 막내딸 예령군주의 이야기다. 냉혹한 사내이나 5년전 처음 본 예령을 마음에 담고 그녀를 억지로 자신의 여인으로 만든 후 소중하게 대하며 모든 마음을 쏟아붓는 명과-흔히 그렇듯 반발하면서도 어느새 그와 사랑에 빠지는 예령. 그러나 이 과정이 짜증나거나 칙칙하지 않고 비교적 잔잔하게...또 재밌게 묘사된다. 

끝은 흐뭇하게 미소지을수 있는 해피 엔딩.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남주인공...비담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라 그저 좋았다. 여주인공쪽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부담없이 재밌게 볼수 있는 작품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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