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인
이서연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역시 요즘같이 덥고 힘들땐 가벼운 책이 최고겠다. 이 작가분 소설은 거의 다 봤는데 평균적으로 꽤 재미있어서 신작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다. 전작으로는 공작의 노예와 공작의 부인(연인이었나? 각각 자매가 주인공이었음)이 가장 볼만하고. 

아무튼 고려 4대 황제 광종때. 황권에 도전하는 지방 호족들과 권신들을 숙청하느라 피바람이 몰아치던 시기. 절세의 무공과 미모를 가진 정체불명의 감찰원주 김명과 역모죄로 몰린 흥화군의 막내딸 예령군주의 이야기다. 냉혹한 사내이나 5년전 처음 본 예령을 마음에 담고 그녀를 억지로 자신의 여인으로 만든 후 소중하게 대하며 모든 마음을 쏟아붓는 명과-흔히 그렇듯 반발하면서도 어느새 그와 사랑에 빠지는 예령. 그러나 이 과정이 짜증나거나 칙칙하지 않고 비교적 잔잔하게...또 재밌게 묘사된다. 

끝은 흐뭇하게 미소지을수 있는 해피 엔딩.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남주인공...비담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라 그저 좋았다. 여주인공쪽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부담없이 재밌게 볼수 있는 작품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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