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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살다 - 광야의 삶을 버티고 견디고 이겨 내는 방법 ㅣ 광야 시리즈
이진희 지음 / 두란노 / 2019년 7월
평점 :
2017년 "대통령의 서재"에 선정된 <<광야를 읽다>> 후속편, 광야를 살다.
성경에 등장한 13곳의 광야를 통해 자신이 걷고 있는 광야가 어떤것인지, 또 어떻게 지나야 하는지를 성경속 인물들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입니다.
13곳의 광야
가인의 쫓겨남의 광야, 아브라함의 기다림의 광야, 하갈의 버림받음의 광야, 요셉의 침묵의 광야, 모세의 잊힘의 광야,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의 광야, 룻과 나오미의 상실의 광야, 다윗의 탄식의 광야, 엘리야의 영적침체의 광야, 포로기의 절망의 광야, 세례자 요한의 외로움의 광야, 예수님의 외로움의 광야, 바울의 장하의 광야
신앙생활을 하면서 광야란 내가 살아갈때 다가오는 삶의 시련, 어려움, 위기의 시간을 말한다고 들었습니다. 또 그때에 하나님은 광야의 시간동안 믿음으로 인내하기를 바라시고 광야에서 벗어났을때 우리는 믿음이 한층더 성장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광야에 대한 아주 얕은 지식에 불과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광야라는 것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각 사람에게 다가오는지 성경의 인물들이 그 시간을 지나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들이 무엇이고 이루신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광야를 지날때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산다는 것이 믿음이 좋으면 엄청난 축복속에서 살것이라고 생각하지만(실제로 영원을 바라보면 결론이 그렇습니다만) 실제로 살아가는 일은 육체의 한계와 죄로 얼룩인 사람에게는 참으로 고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실낙원 이후의 삶은 광야, 죄인된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회개하며 나아갈때 우리는 험한 광야의 시간을 이겨낼 수 있고 그 광야의 시간을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광야라는 것이 단지 어려움, 인생의 힘든 시기를 말하게 아니라 여러가지 모양으로 내가 선택해서 혹은 다른 이유들로 보내게되는 시간들이라는 것을 보게 되며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그 외로움과 절망, 고통 중에서 이겨낸 일을 읽고 내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포기했던 순간들, 원망과 불평으로 보냈던 시간을 회개하며 이제 내가 걸어가게 될, 그리고 걸어가고 있는 광야를 오로지 하나님께 집중하며 믿음으로 걷겠다며 기도하게 됩니다.
내가 얼마나 사건과 사람 중심으로 셩경을 보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성경의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진행된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성경을 볼때 내 편이 아닌, 하나님의 편에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삶 속에서 광야를 만들어 조용한 방에서 기도하거나 산책을 하며 침묵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도록 노력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광야로 들어가게 하실 때는 그 광야를 견뎌낼 수 있는 특별한 은혜를 함께 주신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결코 좌절하지 않기, 힘들때 더욱 그 분께 가까이! 광야에서 중요한 것, 회개와 순종 그리고 믿음!
부모님과 주변 분들에게 추천하고 선물하고 싶은 늘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이에요.^^
p277. 외로움은 극복해야할 감정이지만, 고독은 우리가 추구해야할 영성이다.
"내면의 정원을 가꾸려면 고독의 시간이 꼭 필요한데, 그런 시간을 갖지 못하게 방해하는 소음의 무서운 음모를 잘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은 우리 삶의 매순간을 문명의 소음으로 뒤덮으려고 음모를 꾸며왔다. 그런 소음은 그냥 방치되면 하나님의 음성을 압도하기 십상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보통 큰소리로 말씀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_고든 맥도날드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p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