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부딪치면 된다니까 - NY-LA 6,448km 미국 자전거 횡단기
정지원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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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무척이나 부러워했다.

하나의 백팩을 짊어지고 발길 닿는 곳에 머물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세상의 눈을 넓히는 그런 사람을 동경했다. 

내가 할 수 용기가 없었기에,

일단 부딪치면 된다니까, 저자는 머나먼 그리고 너무나 넓은 미국 영토를 직접 횡단한다는 마음을 갖다니

그 용기에 무한한 박수를 보내며 이 책을 시작한다.

저자는 대학 시절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80일 동안 횡단하며 기록한 글이다. 혼자 하는 여행이 더 자유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나는 궁금해졌다. 자전거 횡단을 저자 혼자가 아닌 함께 동행인이 있었다면 많은 의지가 되었을까, 불편하지 않았을까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책에는 자전거를 횡단한 당시의 날짜와 날씨 그리고 방문지가 기록이 되어있고,

실제 당시 현지 상황을 글과 사진을 통해 소개가 되고 있고, 저자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성취하며 느끼는 감정을 함께 해보고 싶었다.

자전거를 타면 나를 마주하는 바람이 있어 기분이 좋다.

자전거 여행은 일반 여행과 다르게 매번 숙소가 정해져 있지 않다고 했다. 

Warmshowers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지역 근처의 호스트를 찾아서 무료로 머물며 도움을 받기도 한다. 매번 도움을 받을 수 없다보니, 경찰서에서 노숙을 하기도 했다. 웃음이 실실 힘들기도 하겠지만 기억에 많이 남겠구나, 

저자가 떠나는 여행지를 함께 달리며 도움을 준 현지인들, 멋진 풍경, 맛있는 음식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나도 함께 여행을 하는 기분이였다. 

미국 지도에 그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호스트들의 응원의 손글씨가 모여져 있는 기념품을 보니 안전하게 여행을 마친 것 같아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나 역시 함께 뿌듯함이 느껴진다.

인생을 살면서 힘들 땐 추억 속에 살기도 한다. 아마도 힘들게 횡단했던 경험과 또 그 힘듦을 이겨내고 옆에서 응원을 해주었던 기억하며 상기 시키며 다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전문 여행 작가가 아닌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평범한 청년의 이야기여서인지 더욱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내용이였다. 

자녀가 만일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면 슬며시 건내어 읽어보게 하고 싶은 책이다.



[바른북스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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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숲속의 올빼미
고이케 마리코 지음, 정영희 옮김 / 시공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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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를 꿈꾸며, 몇 차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 지붕 아래 작가라고 칭하는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먼저 떠나고 상실의 마음과 쓸쓸함 그리고 그리운 마음을 느끼는 아내의 일상 속 이야기, #달밤 숲속의 올빼미를 읽어본다

37년간의 세월을 함께 했다라는 것은 그동안의 너무나 많은 추억과 기억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남은 여생을 홀로 지낸다면 어떤 기분일까, 마음 한쪽이 아려온다. 

작가가 살고 있는 집 정원 뒤편엔, 달빛 가득한 숲이 있다.

그 깊은 숲속에 올빼미 소리가 호-호- 울려 퍼진다. 올빼미가 울면 그 소리를 남편에게 알리고 함께 들었지만, 투병 이후 감기라도 들까 따로 알리지 않고 그의 귀의 소리가 닿도록 창을 연다. 바람이 불지 않는 밤 동물을 좋아하던 남편을 위해 그녀의 배려심에 따뜻함이 느껴진다.

남편이 떠나고 상실의 계절이 지나가며 그녀의 일상 속에서 늘 곁에 있었던 그를 생각하며 애도하는 마음이 잘 표현이 마음에 콕 와 닿는다. 실제 함께 했던 일상의 이야기 속에서 느꼈던 부부의 생각과 행동이 조그맣고 사소한 것도 소중하게 느껴지게 된다. 

죽음을 준비하며 그녀에게 표현했던 남편의 말이 기억이 남는다.

p30.“나이 든 너를 보고 싶었어,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니 섭섭하다.”

이 말에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37년을 함께 했지만 나머지 인생도 더 함께 하고 싶었을 그들의 마음이 전해져온다.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사람은 사소한 일로 후회한다는 말이 사람이라 다 똑같은 마음일까, 

죽음을 준비하지 못하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면, 

바로 직전에 미안했던 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더 잘해줄걸, 살아있을 때 하고 싶었던 일을 같이 했어야 하는데 많은 후회를 남기는 경우가 있다. 

어느날, 저자가 남편의 바지 주머니에서 찾아낸 건강부적, 복주머니 속 카드에 소원을 써서 가지고 다니라는 설명서를 읽어보고 복주머니 안의 카드를 발견했다. 그 안에 소원인 아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보고 눈물이 났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실제 나의 사랑하는 사람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져 있어서인지 더욱 슬퍼진다. 

그리고 함께 같이하는 가족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지고 싶어진다. 

죽음과 삶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고이케 마리코 #달밤 숲속의 올빼미 

서정적이 이야기, 그리고 인생 이야기에 늘 침대 맡에 두고두고 읽고 싶은 내용이다.



[시공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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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 끌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글쓰기 기술
도제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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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끌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글쓰기 기술

#글감 찾기부터 절묘한 테크닉까지 단순하지만 확실한 공식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저도 에세이를 쓸 수 있을까요? 과연 가능할까요? 너무나 궁금합니다.

저자는 가장 먼저 에세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에세이가 뭘까요?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에세이는 어떤 내용일까요,

저자는 에세이는 “일상에서 겪는 평범한 순간을 포착해 보편적인 삶의 의미를 끌어내는 글”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책에는 에세이를 쓸 수 있는 많은 꿀팁이 담겨 있어요, 

<<어느 직장인이 늦잠을 자서 직장에 지각을 했고, 퇴근 후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고 피곤해서 일찍 잔다>> 라는 내용을 사실만을 나열한 이야기라면 너무 건조하죠, 

이 이야기를 단순 사실만 나열한 일기가 아닌, 여러 방향의 생각을 담아내며 나의 에세이를 담아내게 됩니다. 


여기에 글쓴이의 생각을 담아보고, 깊이를 더해보고, 생각과 감정을 담아 독자에게 공감을 얻어내는 방법으로 내용을 다르게 써 보는 거에요,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다른 느낌의 에세이를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아마도 에세이는 이런 것이구나라는 느낌이 계속 들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활 속 이야기를 다룬다고 하더라도 에세이를 써보는 것은 쉽지 않아요, 

에세이를 쓰려면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요, 

요즘 에세이는 과학, 사회과학, 심리학 등이 저자의 에세이에 녹아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개인적으로 정보와 지식이 조합된 에세이를 좋아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은 독서를 공부와 연관 짓고, 책을 읽으며 무언가 얻었다는 느낌을 받기를 바라는 거죠,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또한 출간된 에세이를 볼 때 제목의 중요성도 느끼게 됩니다. 

요즘 책을 보면 표지도 개성 있고, 제목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책을 고를 때 제목을 먼저 보게 되더라고요, 흥미가 있는 그리고 개성이 있는 제목을 보게 되어 내용도 클릭을 하게 되더라고요, 

우리가 에세이를 쓰려고 생각하고 있다면 글의 방향을 잡기 위해서 제목을 미리 정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에세이를 쓰기 위해 여러 가지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 소개되고 있어, 저에게는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어요,

어휘력이 부족할 때 내가 쓴 문장을 수정해보는 방법, 퇴고하는 방법, 꾸준히 쓰는 습관까지 자세하게 사례를 들어 소개를 하고 있어 읽기가 편하네요,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는 방법 중 사례를 들어 직접 사용해보고 대입해 보는 방법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각 장마다 직접 글을 써 볼 수 있는 ‘일단 해보자’를 통해 추가 도움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끄적이는 나의 일기가 에세이로 변할 수 있다니, 살짝 희망을 가져봅니다. 

꾸준히 쓰는 습관이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오늘부터라도 글 쓰는 습관을 가져야겠어요, 언젠가 습관이 힘이 될 수 있겠죠,

여러분도 에세이에 관심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더퀘스트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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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발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
최경원 외 지음, 홍경수 엮음 / 북카라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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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의 추억이 있던 부여,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라는 제목을 본 순간 내가 기억했던 부여를 만나 볼 수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충청도의 지역엔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웅진), 부여(사비)가 있었다. 부여는 백제가 망한 뒤 신라에 예속되어 부여군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지금까지 유지가 되었다고 한다. 

백제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 되어있는 부여를 만나보러 간다. 

각자의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섯 명의 작가가 부여의 역사와 전통, 부여의 맛, 핫플레이스 그리고 브랜드 등의 다양한 시각의 내용을 소개해준다.

현재 부여는 충청도 지역의 작은 도시 중 한 곳이긴 하지만 백제 시대엔 계획적이고 지리적으로는 완벽한 도시였음에 틀림없다. 내륙이긴 하지만 금강이 연결이 되어있고, 산성이 외곽으로 연결되어 있어 안정적이기도 하다. 

부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여박물관, 궁남지,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만나 볼 수 있다.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전형적인 백제 양식의 사찰인 절터에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만나 볼 수 있다. 백제 문화가 일본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이 중 일본 최초의 절 아스카데라를 당시 백제에서 보낸 기술자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일본 문헌에도 기록이 나와 있다고 한다. 사진 속 아스카라데스는 당시 백제의 문화가 상당히 발전되어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이 있는 절터와 인접한 고세 부여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안에는 책 속에서나 볼법한 백제금동대향로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과 상상력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확인해 볼 수 있고, 실물을 보게 되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름이 되면 연못에 연꽃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궁남지는 통일 신라 동궁의 정원인 월지와 일본의 고대 정원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한다. 

보이는 곳, 발길이 머무는 모든 곳이 역사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여를 여행하다 보면 전통과 문화에 흠뻑 빠져 헤어 나올 수 없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맛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부여하면 밤과 국수도 유명하다. 콩국수 막국수, 그리고 연꽃빵과 대추차, 고기와 치킨 등 음식을 보니 너무나 배가 고파진다. 배를 든든히 채운 후 규암 핫플레스로 현대적인 여행을 떠난다. 이 곳은 젊은 감성이 묻어나는 곳이 많은데 책방, 카페, 한옥민박 등을 만나볼 수 있고 귀촌한 젊은 청년들의 공동체인 ‘부여안다’도 핫한 곳이다. 이 곳은 아직 방문해보지 못한 곳이라 꼭 가보고 싶은 거리이다. 

마지막 부여는 농업의 장인들이 많은 곳이다. 

굿뜨래(Good Tree의 합성어로 부여의 지역 브랜드)의 이름을 가지고 생산되는 농산품이 대표적인데, 메론, 수박, 그리고 밤, 토마토, 양송이, 딸기, 오이, 표고버섯, 왕대추 포도가 선정되어 있다고 한다. 재료와 함께 하는 레시피도 만나볼 수 있다. 

부여여행의 추천 코스는 무작정 가는 여행이 아닌 계획적인 그리고 보다 많은 곳 멋진 곳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저자가 소개해주는 생동감 있는 사진과 함께 미리 만나 볼 수 있었다. 곳곳에 아름답고 역사적인 부여를 만나보러 지금 출발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북카라반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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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고미네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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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장례식이 끝났다.

고인은 도요노고등학교 학생인 시바모토 미요키였다. 

미요키는 임신을 한 상태였고, 중절 수술도 중 여러 가지 이유로 사망을 했고, 죽기 전 아버지에게 ‘아르키메데스’라는 단어를 말한다. 

아버지는 딸의 임신에 관련된 사람을 찾게 되는데

그리고 ‘아르키메데스’의 내용을 듣고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차례로 찾아보게 된다. 

미요키와 연관 되어있는 고등학교 친구들은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이 중 미요키에게 임신 시킨 사람이 있다고 믿는 미요키의 아버지는 같은 학교 학생들을 의심하게 된다.

미요키의 삼우제가 있던 날, 학교에서는 독이 도시락을 먹고 쓰러진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도시락 주인인 나이토와 그 도시락을 경매로 넘긴 다나카, 그리고 도시락을 사고 먹은 야규의 이야기에는 어떠한 단서가 있을까, 노무라 형사는 학교에 독이 들은 도시락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학교 축제에서 영어 연극을 했고, 연극의 제목은 ‘아르키메데스’였다. 

야규미사코와 가메이의 관계, 가메이가 행방불명이 되었다. 야규 미사코는 야규 다카야스의 누나이다. 

행방불명된 가메이가 그녀의 집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여러 가지 사건에는 야규 다카야스가 등장한다. 

야규와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지만 다른편으로 생각해보면 연관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사건에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계속 의심하며 읽게 된다. 

야규 다카야스의 진술과 노무라 형사의 견해를 읽어가며 범인을 생각해보게 된다. 

마지막까지 사건과의 연관성 그리고 범인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며 미스터리가 풀어진다.

저자가 히가시노게이노 작품을 보며 추리소설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의 영향인지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연결되어 잘 구성되어 있고 읽는 묘미가 있다.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간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시대와 사회상을 반영한 소설이라고 한다. 

당시 고등학생들의 반항어린 시선, 하고자 하는 말을 모두 하는 청소년들의 심리도 함께 읽어볼 수 있어 흥미롭게 보았던 것 같다.




[하빌리스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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