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글: 히로시마 레이코
출판사: 길벗스쿨
이 책을 너무 단숨에 아이와 제가 읽어버려서ㅋㅋ
2권이 당근 기다려집니다.
14페이지에 보면 앞표지에 보이는 인물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굵게 말아올린 머리카락은 새하얗다. 그렇지만 할머니는 아니다.
주름하나 없는 얼굴에 빨간 립스틱을 발라서인지, 아니면 알록달록하고
커다란 유리알 비녀를 몇 개나 꽂아서인지 화려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젊은 것 같지도 않다.
매력적인 목소리로 가게에 찾아온 손님에게 얘기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여기는 전천당입니다. 행운을 바라시는 분들만 찾아낼 수 있는
과자 가게지요. 행운의 손님께서 원하는 소원을 이 베니코가 반드시 이루어 드립니다."
아이와 저 서로 행운의 손님이 되고 싶다고ㅎㅎ
이 책은 짧은 단편을 여러편 모아놓은 느낌입니다.
이야기가 짧게 진행되면서 뻔한 스토리 같은데 푹 빠지게 되는
매력덩어리입니다.
제목처럼 이상한 과자들이 앞표지와 뒤표지를 꽉 채웠네요.
이야기의 첫 페이지 글입니다.
이상한 과자 가게의 베니코는 이렇게 혼잣말로 이야기 합니다.
"오늘 행운의 동전은 1967년에 발행한 10엔이군. 좋아요, 좋아.
이 동전을 가진 손님이 오시면 좋겠는데……."
이상하게도 년도와 금액이 같은 동전을 가진 사람들이 전천당을 찾아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만 이 가게가 보이니까요ㅋㅋ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마유미입니다.
마유미는 물이 무서워 수영을 하나도 못합니다.
내일은 마유미가 체육 시간에 수영을 배우는 날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생각하죠. 어떻게 하면 내일 체육 시간이 있는데 결석을 할까?
마유미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그때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가계가
마유미 눈에 띄입니다.
스토리가 예상 되지요.ㅋㅋ 그럼 이상한 과자 가게 이름은 무엇일까요?
맞아요.ㅋㅋ 위에 답이 있지요.
인어 젤리 과자입니다.
1967년에 발행한 10엔을 내고 베니코에게 듣습니다.
"안에 설명서가 있으니 잘 읽어 주세요. 알겠지요? 반드시 읽으셔야 해요."
인어 젤리 만드는 방법을 앞면만 읽고 뒤는 읽지 않고 인어 젤리를 만듭니다.
<인어 젤리 만드는 방법>
젤리 가루를 40cc의 물에 잘 녹인 다음 틀 안에 따른다.
한 시간이 지난 뒤에 젤리가 굳으면 틀에서 꺼내 먹는다.
너무 간단하죠.ㅋㅋ
인어 젤리를 먹고 마유미는 말 그대로 수영을 잘하게 됩니다.
수영장 앞에 서자마자 무서워 죽을 것 같았는데 인어 젤리를 먹고 난 후는
자유영, 평영, 접영까지 너무나 쉽게 수영을 잘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장장에서 벗어나면 몸이 바짝바짝 말라 벌리 것 같아서
또 물에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마유미는 피부가 건조해짐을 느끼자 다리 근처가 근질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려워 세게 긁었더니 물고기 비늘 같은게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허벅지 근처에도 파란 비늘이 보이고 계속 조금씩 늘어남을 느낍니다.
아~~ 저도 이 느낌이 저한테 일어나는 것 같아서ㅠㅠ
온 몸이 가려서 벅벅 긁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무서웠습니다. 상상인데 이런 느낌이 들다니 오싹했습니다.
아이는 책의 이야기인데 엄마가 너무 몰입한 거 아니냐고ㅠㅠ
수영을 잘하고 싶기는 했지만 이렇게 되고 싶지는 않았는데 비늘은 이미
발목까지 번지고 이대로라면 금방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생길 것 같은
느낌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데 갑자기 베니코가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안에 든 설명서를 잘 읽으라고 했으니까 어쩌면 무언가 쓰여 있을 거라고
다행히 만드는 방법 아래에 주의 사항이 있었습니다.
<주의 사항>
젤리를 다 먹고 나면 반드시 소금물을 한 스푼 마십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몸이 서서히 인어로 바뀔 수 있습니다.
만약 소금물을 마시지 않아 인어화가 진행되었을 때는 함께 든
가루로 인간 젤리를 만들어 드십시오. 다만 완전히 인어화가 끝난 뒤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다행히 마유미는 원래대로 돌아왔고, 수영이 좋아져서 수영장에 다닙니다.
그런데 마유미가 미래에 유명한 수영 선수가 된다고 하네요ㅋㅋ
인어 젤리 덕분이겠죠.
이 과자가 행운일지 불행일지는 손님 하기 나름이라는데 마유미에게는
행운으로 돌아갔네요.
목차를 보면
인어 젤리 9
맹수 비스킷 31
헌티드 아이스크림 51
카리스마 봉봉 93
쿠킹 트리 117
폐점 141
여섯 가지의 이야기 중에서 인어 젤리만 소개를 했습니다.
나머지는 상상하시고 빌려 보시거나 구입 하시고 보시면 재미가 배가 됩니다.
마지막 페이지의 글입니다.
"불행은 행복으로, 행복은 불행으로, 전천당은 손님을 고른다. 손님이
행복해지면 전천당의 승. 불행해지면 전천당의 패. 내일은 어떤 손님이
찾아와 줄까?
아이와 함께 2권의 스토리를 한번 짜 보시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소원이 생각나고 이상한 과자를 기대하게 되지만ㅋㅋ
권선징악의 결말이 더해져 독자들에게 교훈까지 던져주는 책입니다.
너무나도 즐거운 스토리라 2권이 기다려집니다.
앞뒤 표지에 이상한 과자들이 많은데 어떤 것으로 2권의 내용을 만들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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