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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부호 꾸러기반 ㅣ 만만한국어 4
곽미영 지음, 김규택 그림 / 만만한책방 / 2025년 6월
평점 :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모두 여덟 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문장부호의 특성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에는 총 일곱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등장 인물 모두 문장부호들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 째 문장부호는 바로 큰따옴표 선생님이다. 큰따옴표 선생님은 목소리가 크고 씩씩한 반면, 작은따옴표는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 말을 잘 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말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음 등장인물은 마침표와 쉼표이다. 마침표는 또박또박 말을 잘하고 문제가 생기면 야무지게 문제를 잘 해결하는 반면, 쉼표는 말을 할 때 숨을 쉬느라 느릿느릿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쉼표는 손가락으로 숫자 세는 걸 좋아한다. 느낌표와 물음표도 등장하는데, 느낌표는 기쁘고 슬프고 좋고 싫은 자신의 감정을 가감없이 표현한다. 반면, 물음표는 조금 엉뚱하고 궁금한 게 많고 말꼬리를 노래하듯 높이 올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등장인물은 바로 말줄임표이다. 말줄임표는 쑥스러움이 많아 말꼬리를 길게 늘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똑 부러지게 말을 잘 하는 마침표를 매우 부러워하는 인물이다.
이처럼 모두 개성이 넘치는 일곱 명의 등장인물이 이 책의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이러한 문장부호들의 특징을 살려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그저 재미있게 이야기만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장부호의 고유의 특성들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가장 말미에는 등장인물로 등장한 문장부호 외에도 대괄호나 중괄호, 소괄호,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쌍점, 쌍반점, 물결, 빗금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그리하여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또 볼 수 있는 문장부호들을 모두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