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 - 이순신 탄생 480주년 만에 공개되는 숨겨진 이야기
조강태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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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역사는 기록된 대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은 조선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새롭게 그려낸다. 단순히 유명한 <난중일기>를 다시 옮긴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밤에 쓰인 야록(夜錄)”, 즉 알려지지 않은 사적인 기록, 혹은 그 기록을 둘러싼 이야기다.

이 책의 편저자 조강태는 이순신의 15대 외손으로,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구전으로 들은 야사(野史)를 토대로 이 작품을 엮었다고 한다. 소설적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 뿌리는 실제 기억과 기록에 있다. 책장을 넘길수록, 단순한 상상력이 아니라 역사의 공백을 메우려는 후손의 치열한 애정과 진심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쟁영웅 이순신’이 아니라, 인간 이순신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투의 기록만을 남긴 것이 아니라, 매일 밤, 지치고 외로운 마음을 지필묵 앞에서 정리하고 다잡는다. 때로는 어머니의 부음을 접하고도 바다로 나서야 했고, 백성의 삶에 책임을 느끼며 직접 거북선을 점검했다. 한밤중, 모기 때문에 잠 못 드는 병사들을 위해 꿀물과 막걸리를 활용해 모기 퇴치 단지를 만든 조력자 단이의 이야기는 너무나 생생하고 인간적이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 중 하나는 바로 ‘단이’다. 그녀는 이순신 곁에서 실질적인 조언과 위로를 건네는 존재로 그려진다. 단이는 역사서에 등장하지 않지만,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살아 숨 쉬는 인물로 재탄생했다. 단이는 단순한 허구의 여성이 아니라, 위대한 영웅 뒤에서 조용히 그를 지탱한 이름 없는 수많은 조력자들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또한 ‘난중일기’가 공적인 전쟁 기록이라면, 이 ‘난중야록’은 전쟁 속에서도 사적인 감정, 인간적인 갈등, 사랑, 두려움, 회복의 순간을 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역사소설을 넘어, 리더십의 본질, 인간으로서의 고뇌,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담아낸 산문집이기도 하다.

책 말미에 다다랐을 때, 나는 한 사람의 독자가 아니라 한 시대의 목격자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전쟁의 한복판, 귀선의 서까래 위로 밧줄을 걸며 고민하던 이순신, 왜적의 수급을 가로채려는 원균을 보며 분노를 삭이던 그의 심정, 단이가 건넨 찻잔 속 침묵. 이 모든 것이 너무나 현실 같고 가깝게 다가왔다.

『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은 지금의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하루가 끝난 밤, 무엇을 기록하는가?"
나라가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밤을 견디며 끝끝내 책임을 다했던 이순신의 모습은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진다.
법과 정의, 사람과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의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한 사람의 분투는, 시대를 초월해 오늘의 독자에게 다가온다.

이 책은 그저 ‘새로운 이순신 이야기’가 아니다.
이순신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어떤 태도와 정신을 다시 일깨워주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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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읽기와 필사 -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파면 결정문 전문 수록
대한민국.헌법재판소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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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국정은 흔들리고, 사법부마저 정치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런 혼란 속에서 문득 질문하게 됩니다.

“우리는 정말 법치국가에 살고 있는 걸까?”

이 책,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 선고 결정문 읽기와 필사』는 그런 질문 앞에 조용하지만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정치적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책을 덮을 때쯤 저는 훨씬 더 깊은 질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헌법은 누구의 편이어야 하는가?’

‘법은 정말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가?’


◆한 줄 한 줄 써내려간 헌법의 무게

이 책은 헌법재판소가 실제로 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사를 권장합니다.

처음에는 ‘굳이 따라 써야 하나’ 싶었지만, 막상 해보니 오히려 필사가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문장을 따라 쓰는 그 느린 과정에서, 단어 하나 하나가 머릿속에 깊이 박힙니다.

“법 앞에 평등하다”, “공무 수행의 성실의무”, “권력분립의 원리” 같은 말들이 그저 교과서적 문구가 아닌, 살아 있는 경고처럼 느껴졌습니다.


◆결정문의 논리와 나의 질문

판결문은 복잡합니다. 낯선 용어와 긴 문장들 속에서 법의 세계를 이해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판결문이 보여주는 논리의 구조는 우리 사회가 어떤 원칙 위에 서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찬반을 떠나, 저는 이 결정문을 읽으며 정치적 의견이 아닌 법의 논리 자체를 들여다보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법치란, 우리가 그 내용을 이해하고 감시하고 지켜보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단지 정치사건을 기록한 문서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헌법의 원칙, 국민의 권리, 그리고 권력의 책임이 담겨 있습니다.

복잡한 정국 속에서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법과 헌법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을 직접 읽고, 천천히 되새기는 것. 그것이야말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아닐까요.


◆마치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 선고 결정문 읽기와 필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한 번쯤 마주해야 할 기록입니다.

법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법을 모르기에, 지금 이 책이 더욱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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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민트 맛 소녀시대 - 20세기 소녀의 레트로 만화영화 에세이
백설희 지음 / 참새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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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희 작가의 에세이 "나의 민트 맛 소녀시대"는 20세기독자들의 어린 시절을 빛나게 했던 추억의 만화 영화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되짚어본다특히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마법소녀 리나]와 [웨딩피치]를 비롯해 [세느강의 별등 추억의 명작들을 통해 어린 시절 느꼈던 설렘우정그리고 꿈과 용기에 대한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작가는 각 작품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이를 통해 형성된 어린 시절의 상상력과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단순한 추억 나열을 넘어각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감상과 개인적인 경험을 연결하여 깊은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작가와 같은 시대를 공유하며 마법소녀물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만화 영화를 즐겨봤던 이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생생하게 되살려주는 특별한 감각을 선사한다!


책의 외향 및 편집 상태

이 책은 192쪽 분량의 단행본으로무게는 약 305g 이며 B6( 129 * 188 * 17 mm)에 가까운 판형으로 가볍게 휴대하기 좋은 크기다.

표지는 은은한 색감과 레트로한 일러스트로 어린 시절의 아련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본문내용의 글자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적당한 간격으로 편집되어 있어 읽는데는 문제가 없다또한 추억을 환기시키는 삽화나 사진 자료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면 더욱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독자들이 편안하게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신경 쓴 편집 상태를 보여준다.

추천 포인트

20세기 만화 영화를 추억하는 독자어린 시절 TV 앞에서 만화 영화를 보며 꿈을 키웠던 이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아날로그 감성을 그리워하는 독자디지털 시대에 잊고 지냈던 따뜻하고 순수한 감성을 되찾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작가의 솔직하고 유쾌한 글솜씨를 좋아하는 독자편안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싶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독자같은 추억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듯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그때,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추억의 만화 영화들이 따뜻한 언어로 되살아나 마음속 깊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나의 민트 맛 소녀시대"는 단순한 추억 회상을 넘어, 어린 시절의 감정과 경험이 현재의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에세이다. 백설희 작가의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는 20세기 만화 영화를 사랑했던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하며, 잊고 지냈던 순수한 시절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마치 어린 시절의 친구와 함께 추억 앨범을 보며 웃고 떠드는 듯한 따뜻하고 편안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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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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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 르네 데카르트의 사유 여정을 따라가는 철학 에세이로, ‘회의(懷疑)’를 통해 진리에 다가가는 과정을 현대인의 삶에 적용해 풀어낸 책이다. 데카르트의 유명한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넘어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의심, 그리고 자기 존재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외향(디자인 및 물리적 특징)

  • 이 책은 약 230~232쪽 분량의 단행본으로, 무게는 약 232g 정도로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크기다.

  • 표지는 데카르트 철학의 진지함을 반영하듯 절제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레이아웃이 인상적이다. 제목과 저자명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으며, 마치 오랜 신문기사 같은 디자인으로 한눈에 알아보기 쉽다.

  • 종이 질감과 인쇄 상태는 일반적인 에세이/철학 단행본 수준으로,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 무난한 품질이다.

편집상태

  • 목차는 프롤로그와 10개의 챕터, 그리고 작가의 말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2~3page 정도의 분량으로, 독자가 관심 있는 부분을 골라 읽기에도 편리하다.

  • 각 장의 소제목이 세분화되어 있어, 주제별로 명확하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가능한 모든 것을 의심하라”, “삶을 분명하게 만드는 생각의 힘” 등으로 챕터가 나뉜다.

  • 본문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편집되어 있으며, 문단과 문장 간 간격이 적당해 읽는 흐름이 자연스럽다.

  • 챕터마다 핵심 질문이나 명제가 도입부에 배치되어 있어, 독자가 각 장의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특별한 삽화나 컬러 페이지는 없지만, 간략한 삽화와 디자인으로 오히려 차분하고 집중도 높은 독서를 돕는다.

주요 내용 및 특징

철학, 실천의 무기로 재해석

  • 이 책은 데카르트의 철학을 단순한 사변적 이론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실천적 도구로 제시한다. 모든 정보를 1차적으로 의심하고,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진실에서 출발해 해석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 예를 들어, 뉴스나 타인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 기사는 어떤 의도로 작성됐을까?”, “이 결정의 기준은 진정 나의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권한다.

자기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

  • 데카르트의 철학에서 출발해, “내가 나를 증명할 수 있는가?”,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은 무엇인가?” 등 자기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만의 기준과 관점을 세우는 법을 배운다.

감정과 이성, 그리고 자유

  • 감정과 이성의 균형, 욕망의 조절,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법 등 실질적인 삶의 문제도 다룬다. 단순히 의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의심을 통해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안한다.

구성 및 읽는 재미

  • 각 장은 데카르트의 철학적 명제와 현대적 사례를 연결해, 독자가 직접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질문과 깨달음이 어우러진 철학 에세이로 읽힌다.

추천 포인트

일상에 적용 가능한 철학

  • 가짜 뉴스, 보이스피싱 등 현대 사회의 혼란 속에서 ‘의심’은 불안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자기 성찰과 성장

  • 독자는 책을 통해 “진짜 생각은 의심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남의 기준이 아닌 자기 자신만의 답을 찾는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철학은 거창한 사유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실천이다. 데카르트의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기만의 질문을 갖게 되고, 결국 자신만의 답을 찾게 된다.”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는 외향적으로는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 부담 없는 두께와 무게로 휴대성이 좋다. 편집상태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철학 입문자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목차와 본문 배열이 명확해, 원하는 주제를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데카르트의 철학을 통해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고, 불확실한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철학이 낯설거나 어렵게 느껴졌던 독자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질문과 사례를 통해 철학의 힘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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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건 내일 할래! 2 팡 그래픽노블
주쓰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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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지원받아 직접 일고 작성한 글입니다!



주쓰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통통 튀는 감성이 다시 한 번 폭발했다!

『내일은 갓생』을 통해 처음 주쓰 작가님을 알게 되었고, 그 특유의 흥과 감성에 단숨에 빠져들었다.

그런 내게 『진지한 건 내일 할래! 2』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주쓰 작가가 그려낸 이 시리즈는 제목처럼 진지함은 잠시 미뤄두고, 하루하루를 마음껏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진지한 건 내일 할래! 2』는 전작에서 보여준 천진난만한 매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캐릭터들의 내면이 한층 더 깊어지고, 이야기의 흐름도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2권에서도 여전히 유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가득하지만, 그 안에는 소소한 성장과 감정의 변화들이 더 풍성하게 녹아 있다.

웃고 떠드는 일상 속에서 어쩌면 가장 진지하게 자신을 마주하고 있는 인물들의 모습이 은근히 감동을 준다.

가벼운 듯 보이지만, 읽다 보면 '나도 이렇게 오늘을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며든다.

특히 주쓰 작가 특유의 위트 있는 대사, 표정 하나하나에 살아 있는 감정이 느껴져서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그래픽노블 특성상 그림과 텍스트가 찰떡같이 어우러지는데, 작은 컷 하나에도 유머와 진심이 가득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진지한 건 내일 할래! 2』는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 모두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가볍게 시작해도 읽고 나면 마음 어딘가가 따뜻해지는 그런 이야기다.

총평

"오늘을 즐기자!"라는 외침이 이렇게 사랑스럽고 다정할 수 있을까?

주쓰 작가의 매력은 주쓰 작가님에게서 느꼈던 흥과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지한 건 내일 할래! 2』는 나에게,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작은 응원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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