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테마로  2권의 책을  골랐습니다.

호영 출판사/ 김열규 지음 /  꿈엔들 잊힐리야와

학고재 /김영남.이청준/ 옥색바다 이불삼아 진달래  꽃 베고 누워   입니다.

한권은 사진과 함께 글을  빛내주고 , 한권은  그림과 함께  고향의 정을  그려봅니다.

 

 

꿈엔들 잊힐리야  -한국인의 정갈하게 담아 낸 신 귀거래사  (우리것 바로 보기  1 ) 로

황현만의 사진이  글을   빛내주고 있는  고향의 정서를 생각하게 만드는 아름 다운 풍경을

눈에 그리듯 잘 표현 해준 책 입니다.

 

옥색 바다  이불 삼아 진달래꽃  베고 누워  - 시인 소설가 화가가 함께 걷는  고향길 남도 산하 를

아름답게 그려내어 자신들의  예술 모태가 되는  고향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처럼 든든한  고향의 큰산이나  삶의터전이었던 화진포 앞 바다를 그리워하고 전쟁통에도

가을 운동회나 소풍을  즐겼던 추억을   말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김선두 화가의 그림이  정겹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조선인 > 청자상감운학문매병(231-235)





고려시대(12세기 중기) 높이 42cm 서울 간송미술관 소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강산무진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타계하신 오주석 선생의 근작,‘이인문의 강산무진도’를 서점에서 한동안 서서,들춰본 기억이 났다.그래서인지 김훈의 첫 단편집‘강산무진’은 낯이 익었다.스타일을 중시하는 김훈과 사계절 대자연의 경관을 그린 대작,강산무진도의 만남이라.왠지 궁합이 잘 맞아 보였다.



언젠가 밝혔듯 김훈에 대한 호불호는 딱 반반이다.그의 지독한 현실인식에는 완전히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적어도 그의 글맵시는 좋아하노라,라고 말할 수 있다.책장을 넘기면 늘어난 흰머리,꽉 다문 입술,어딘가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중년의 김훈을 만나 볼 수 있다.



8편의 중단편이 들어 있어 책은 꽤 두툼하다.그렇지만 한가지 불만은 책값이 너무 비싸진다는 것.물론 시대는 변했고 책 만드는 원가,마케팅비 모든 것이 가격상승의 요인이 되겠지만..이제는 서점에 가서 만원짜리 한 장으로도 소설책 한 권을 마음대로 고를 수 없다는 것은 조금은 씁쓸한 일이다.

포토리뷰를 올리게 된 이유는 바로 이 사진이 대변해준다.하드커버의 겉표지를 살짝 벗기면 김훈이 자주 묘사하는 여인네의 속살처럼 하얀 표지의 깨끗한 책의 장정이 드러난다.거기엔 작가의 말이 원형그대로 보존되어 프린트된,김훈의 손으로 쓴 육필원고를 우리는 볼 수 있다.아직도 연필로 원고지에 글을 쓰는 김훈.몸으로 글을 쓰는 그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얼마전 신문에서 읽었는데,우리 출판업자들은 작가의 초고원고 같은 걸 대수롭지 않게 여겨 아무렇게 방치하거나 심지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적어도 외국의 잘 보존된 세계적 대문호들의 원고 같은 경우엔 그것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기록이 되는 법인데,그런면에서 본다면 우리는 그런 것들의 관리나 인식자체가 너무 안이하다는 생각이다.이러한 때에,책의 장정에 작가의 원고를 프린트해 넣은 발상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물론 김훈을 아우르는,그리고 우리가 이해하는 가장 적확한 매개물이기도 하다.

각종 자격증 시험문제집을 자주 읽고,각종 도구들(칼,악기,연필,삽,톱 등)을 사랑하는 그는 철저히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그가 가장 아름답게 생각하는 연장이 치과의사의 연장이라고.그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가끔 치과에 놀러간다는 그를,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그에 대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그의 글을 읽는 것 같다.그에게 완벽히 동의할 순 없지만,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무엇보다 밥벌이의 중요성을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엔 말이다. 그리고 소설적 측면에선 화장,언니의 폐경 등에서 보여진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육체적인 약화와 소멸,그 속에서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또다른 이해 등에 대해서 얼마나 더 진전되었는지,혹은 다른 관점으로 변화되었는지를 확인하고픈 독자로서의 기대도 있었다.워밍업이 너무 길었나.이제 그것을 확인하는 시간만 남았다.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이매지 > 열림원을 찾아서

 열림원을 찾아서

 '기쁜 책들의 숲속' 이라는 뜻인 열림원은 1980년에 설립된 곳이다.

초기에는 한국 대표 작가의 중단편 모음 ‘우리작가 우리소설 시리즈’ 및 ‘이청준 전집(24종 25권)’ 등을 중점적으로 출간하며 주목을 받았고, 외국 문학 및 교양서적의 번역 출간에도 힘을 써, 제3세계 문학을 소개하는 '이삭줍기 시리즈', 의학소설의 대가 '로빈 쿡 시리즈', 일본 대표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을 내놓기도 하였다.

또한 열림원은 '오래된 미래' 와 유아, 아동, 청소년 단행본을 출간하는 '파랑새 어린이', '파랑새 주니어', 만화 출판사 ‘행복한 만화가게’ 등의 자회사와 문학계간지 <문학.판>을 만들며 종합출판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빨간 벽돌로 외장을 치장하고 주위 심학산과의 연결성을 강조한 푸른 나무들과 정문을 장승처럼 지키고 서 있는 노송이 열림원의 첫 인상이다.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거대하지만 밋밋한 사무공간이 될 뻔한 평면구조를 가운데 사각프레임으로 열린공간을 만들며 답답함을 피하는 동시에 개방성과 작은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을 만들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직은 이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공사중인 곳도 있지만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듯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무와 벽돌' 이라는 제목을 붙여주고 싶은 정문의 모습

(왼쪽의 엘리베이터가 있고 오른쪽에는 나무 계단이 쉼 없이 4층까지 오를 수 있다.)
 



1층, 5월 입주와 동시에 '파주어린이책잔치'를 준비했던 행사장의 모습 (지금은 비어있다 ^^:)

 



1층, 파랑새어린이의 행사장 모습
 



1층, 장뚱이 원화 전시장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 복도 끝에 있는 휴식공간과 회의 테이블로 쓰고 있는 오픈 휴게실 *^^*
 



2층에는 관리부와 영업부,인터넷 사업부가 있다. (사진은 관리부의 모습)
 



2층, 영업부
 



적벽돌과 어울리는 빨간 문들 그리고 한 쪽 벽을 장식하는 빨간색

 



캐릭터 사업부의 모습, 진열대의 각종 캐릭터가 앙증스럽다.
 



3층, 열림원 편집부의 모습
 





전혀 인테리어를 하지 않은 자연스런 모습의 편집부가 편안해 보인다.
 



열림원을 한 번에 사진에 담기란 좀처럼 쉽지가 않다. 그건 아마도 사무공간과 공연과 강의를 할 수 있는 별도의 이원화된 공간 때문이다. (3층, 옆 오피스 공간으로 연결된 구름다리?)
 



오른쪽 사무공간과 아직은 비어있는 용도미정(?)의 전시공간으로 연결되어있는 2,3층의 구름다리
 



3층에서 연결된 다리를 건너오면 전혀 생각지 못한 쉼터가 나온다 (비밀의 화원같다)
 



3층에서 바라본 앞(출판단지)과 뒷(심학산)모습

 



시원하고 조용해서 열림원의 최고 인기 장소인 3층 휴게실
 



이곳은 2층으로 연결된 통로

 



4층에서 바라본 주변풍경

 






 열림원 정중모 대표의 간결하고 소박한 집무실

 



4층 회의실 (사진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의 유리벽 뒤로는 작은 초록정원이 있다)
 



 


4층 끝에는 넓직한 디자인실이 비교적 큰 공간을 이루고 있다.(큰 다락방 같은 느낌)
 



4층에는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공가인 다실과 대표님실, 그리고 디자인실이 있다. (사진은 다실 입구)

 



다실로 들어서면 좌우로 나뉘어지는데 오른쪽에는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은 우리네 나무평상 같은 편안한 휴식공간이 있고 넓직한 나무평상에 차 한 잔 잘 우려내어 마시며 심학산을 바라보면 괜시리 옛 시조 한 가락 나올 듯 하다. ^^: 
 



왼쪽에는 넓은 마루와 작은 잔디 정원이 있어 이따금 머문 바람과 햇살을 담을 수 있어 좋다.

가끔 바람에 흔들리는 청아한 풍경소리가 낭랑하다. *^^^*
 



정찬주의 다인기행을 옮겨 놓은 것 같다. 맑은 물에 작은 풀들이 오래 앉아 있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미로처럼 얽혀 있는 전체적인 구조이지만 통로 만큼은 간결하면서 시원스런 직선 구조이다.



구석 구석 출판를 훑어 보고 아쉬운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1층 계단
 



다시 한 번 뒤돌아 본 열림원
 



열림원 왼쪽의 모습은 오른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열림원의 뒷 모습은 심학산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열림원은 사면이 다른 느낌으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보여 이채롭다



 

열림원의 건물의 특색은 건물 하나로서의 개별적인 공간도 아니고 심학산자락을 마무리 짓는 그런 공간도 아니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려오는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연결해주는 건축미학이 담긴 듯 하여 건물이라는 이미지보다는 자연속에 숨쉬는 건물의 이미지가 담겨진 것 같이 그 흐름을 잘 탔다는 것이다. 이런 건축 미학이라면 책을 펴내는 마음 또한 그와 같으리라.
 

 * 오래전에 찍어 둔 열림원의 입주 전 모습과 입주 후 모습 *



 



 



 



 



어둑해지는 저녁무렵에 불을 켜기 시작하는 열림원을 보며
 

 

 


 

 열림원의 도서목록

 



 

유림 전6권 (최인호 지음) 소설 <유림>은 유교의 기원인 공자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에 이르는 유교를, 유교가 찬란히 꽃피운 인문과 문화를, 시대가 낳는 동양의 대사상가들(공자, 노자, 맹자, 안자, 장자, 주자, 묵자, 순자, 왕양명, 조광조, 퇴계, 율곡, 유가, 도가, 성리학, 양명학, 주자학…… 등)을, 시공을 초월해 되살려 놓은 장편소설이다. 

 

독학자 (배수아 지음) 이 작품은 스무 살 섬세한 영혼을 가진 청년의 개인적인 기록이며 대학에서 느낀 환멸과 개인과 사회의 정신적 갈등이 주를 이룬다. 거기에 영혼의 동지라고 생각하는 또 다른 한 청년과의 사랑이 겹쳐진다. 80년대 후반의 한국 사회를 향한 배수아의 독자적 목소리와 비판적인 시각이 매우 신랄하게 드러나 있으나 정작 작가는 “내가 애정을 기울여서 쓰고자 했던 것은 섬세한 영혼을 가진 한 고독한 젊은이의 내면세계였을 뿐, 마치 펜을 칼처럼 휘두르면서 남을 야단치는 식의 글쓰기는 할 생각이 없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독학자'는 영혼의 자유를 위한 인간의 고독한 정신적인 투쟁을 찬미하는 매혹적인 소설이다.

 

선방 가는 길 (정찬주 지음) 이 책은 크게 두 갈래 길로 나뉜다. 한 길은 전국의 선방을 순례하는 동안 치열한 구도 현장에서 지혜를 깨닫고 진정한 나를 탐구하는 일종의 공간 여행이다. 또 다른 길은 선의 원류를 찾아, 먼 과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든든한 정신적 지주로 살아 있는 선객들의 계보를 소설적인 구성으로 따라가는 일종의 시간 여행이다.

 



 

곽재구의 포구기행 (곽재구 지음) 느낌표 선정 도서! <사평역에서>, <아기참새 찌꾸>의 시인 곽재구가 우리나라 곳곳에 숨은 작은 포구들을 찾아 떠난 여행을 기행 산문으로 정리했다. 화진, 지세포, 어청도, 삼천포, 사계포, 조천, 장항 등 불빛이 깜박이는 작은 포구 마을들로의 여행을 통해 우리들이 잃어버리고 사는 지난 시간들의 꿈과 그 불빛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생생한 포구 풍경 사진과 시인이 찾아낸 우리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속에서 어느덧 저물녘 바닷가 작은 마을, 갯벌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쥘 베른 컬렉션 (쥘 베른 지음/김석희 옮김) '쥘 베른 컬렉션'은 쥘 베른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여 기획된 시리즈로서, 김석희의 번역 활동 20년의 총결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작품 선집이다. 2006년까지 20권으로 완간을 계획하고 있는 이 컬렉션은 수록 작품 전부가 완역본이며, 세계 각국의 언어들로 번역된 쥘 베른의 다양한 판본들을 참고로 한 풍부한 주석은 물론, 19세기에 프랑스어판 초판본에 실린 유명 화가들의 삽화를 빠짐없이 싣고 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음) 베스트셀러 시인 류시화가 엮은 것으로, 20여년 간 명상과 인간 의식 진화에 대한 번역서를 소개하면서 저자가 읽고 사랑했던 글들을 모은 잠언 시집이다. 인디언에서부터 수녀, 유대의 랍비, 회교의 신비주의 시인, 걸인, 에이즈 환자, 가수, 시대를 뛰어넘은 무명씨 등 평생 외길을 걸어갔던 사람들의 시를 묶은 이 책은, 그들만의 삶의 방식에 대한 냉정한 관찰법과 웃음, 감동과 슬픔, 풍자와 반어 등을 통해 금강석 같은 삶의 지혜와 통찰을 전한다.

 

판자촌 이야기 (김성환 지음) 우리나라 4컷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의 작가, 김성환이 들려주는 1950년대 이야기. 이 책은 해방 그리고 6·25 전쟁, 1950년대 피나지와 청계천 판자촌, 1960년대 판자촌 그리고 판자촌의 쇠락 이렇게 3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1부에서는 해방 직후의 서울 남대문 시장 풍경을 비롯해 6·25 전쟁의 발발과 1·4 후퇴 때의 피난행렬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2부에서는 1950년대 피난지 대구와 해방촌, 동대문 근처와 청계천의 판자촌 등 본격적인 판자촌의 모습이 그려진다. 3부에서는 1960년대 청계천뿐 아니라 신설동, 신림동, 아현동의 판자촌 모습을 재현하였고, 청계천 판자촌이 쇠락하는 계기가 된 1974년 대화재를 보여준다.

 




시간의 눈금 (이윤기 지음) 소설가, 신화학자,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윤기의 산문집. 저자의 성장기와 월남전 체험, 가족 이야기 등등 개인사의 세밀한 구석들을 풀어내는가 하면, 세계 각지를 돌아보고 쓴 여행기에서는 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작가는 이 산문집 전체를 통해 단촐하게 짐을 꾸려 초원을 찾아다니는 몽골 유목민의 정신, 즉 '눈부신 사유의 자유'에 대해 일관되게 말한다.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노영심의 선물/노영심의 보이지 않는 선물 (노영심 지음) 노영심의 생활상과 내면세계를 고백한 일종의 비망록이라고도 볼 수 있을 이 책들은, '청바지가 어울린다기보다 바구니가 잘 어울리는 여자'인 노영심이 그녀의 본업인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선물'이라는 코드로 자신의 삶을 풀어내는 일에 오랫동안 열중해 온 결실이며 또한 그 과정을 보여 주는 기록물이다.

 

다인기행 (정찬주 지음) 고운 최치원부터 춘원 이광수까지 우리 역사 속의 50명의 다인을 찾아가는 산문집. 차 마시는 우리 조상의 향기로운 역사와 차의 성품을 닮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기다. 또한 다인들의 흔적을 따라 각 유적지들의 아름답고 인상적인 풍광들을 담아낸 유동영의 사진으로 이 여행의 향취를 한층 더하고 있다.

 


 

 오래된미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지구 곳곳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구호활동을 벌여온 김혜자는, 특히 참혹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현실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고통과 가난을 함께 나누고자 전세계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한 10년의 기록을 다큐멘터리처럼 책으로 만든 것이다.

 

꾸뻬씨의 행복 여행 (푸랑수아 를로르 지음/오유란 옮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던 정신과 의사가 행복의 참된 의미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소설로, 작가는 소설의 주인공처럼 파리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였다. 그는 정신 분석과 심리학에 대한 딱딱한 이론서에서 탈피, 현대인의 복잡하고도 우울한 마음의 원인을 논리적이고도 쉽게 진단하는 책들을 펴내며 이미 작가로서도 명성을 얻고 있던 프랑수아 를로르였다. 늘 불안한 심리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어떤 심리학적 설명보다 한 편의 이야기가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의 환자들을 진료하며 얻은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의 저자이며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소개해 '엮은 시집'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류시화 시인이 힐링 포엠(Healing Poem, 치유의 시)을 주제로 한 권의 시집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2005년에 인기리에 종영이 된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의 앤딩장면에 김삼순역으로 나온 김선아의 독백시로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베스트셀러가 된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파랑새어린이




 


 

 행복한만화가게




 


Smaile Again - 나를 미소 짓게 하는 순간들

http://paper.cyworld.nate.com/moa/1697206

 

 

출처 : http://paper.cyworld.com/damh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이매지 > 소담출판사를 찾아서

 소담출판사를 찾아서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이야기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라는 말로 소담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 어린 왕자처럼 순례의 길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온 마음을 비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주며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하늘색 꿈과 삶의 소중함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하는 소담스런 책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소담출판사는 1979년 11월 14일에 그 첫걸음을 내딪었다.

소담은 소설, 에세이, 만화, 경제경영, 외국어, 교육서 등 900여 종의 책을 출판하는 종합출판을 지향하며 자회사로는 건강,명상서 전문 출판사인 태일과 어린이 전문서를 지향하는 꿈소담이. 그리고 기존의 딱딱하고 정형화된 교육서의 차별을 둔 학습전문 sodamQ 가 있다.

주요 도서로는 1998년에 출간되어 만화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선보이며 따뜻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공감어린 시선을 받으면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던<광수 생각 1~3>이 있었고,2001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냉정과 열정사이>를 내놓으며 국내 소설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과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이후에 <내 영혼의 비타민>, <월든>, <반짝반짝 빛나는>,<사랑 후에 오는 것들> 등이 있다.

또한 <베스트셀러 월드북 80>,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35>, <베스트셀러문학선 10>, <베스트셀러 미니북 20>의 발간으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출판사가 되었다.

 



성북동 가는 길

소담출판사는 성북동의 주택가에 있으며 길찾기에 대한 재미가 있는 곳이다. *^^*
 



소담 홈피의 타이틀
 



평범한 2층집을 리모델링한 소담은 주변의 주택가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처음가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있다 ^^;)

 



출판사의 소담스런 첫인상이다.

 



청기와 지붕과 회색빛 외벽의 질감이 다소 차갑게 보이지만 내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인기척을 '이리오너라' 해야 안주인이 나올 듯 ^^: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정갈한 정원과 안내 표지판이 손님을 맞이한다.

 



'잔디를 밟지 마세요'라는 푯말 밑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어 미소를 짓게했다.

"잔디가 마이 아파~" ㅋㅋㅋ


 





집무중인 이태권 대표님

 



대표의 집무실 풍경
 



이태권 대표님은 일선에서 최종결제뿐만 아니라 직접 별도의 기획과 편집을 하신다고 한다.

(직원중에 한 분에게 그러면 일하시는 분들이 조금 불편하지 않겠냐는 유도심문(?)에도 "CEO가 직접 아랫사람의 일을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하는 공동의 느낌을 가질 수 있고, 또 직접 대표가 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편집자의 고충을 이해해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다"라는 귀뜸을 해주었다.ㅡ 그리고 계속되어지는 칭찬의 말 ㅡ)
 



2층 회의실겸 접견실
 



각종 출판관련 상패와 소담의 주요 도서들
 



야전아동특공대(어린이 전문 브랜드인 꿈소담이 편집부)

 

소담은 각 방에 이런 문패가 걸려 있다.

야전사령관(대표실), 야전작전참모실(기획실), 야전단행본특공대(단행본 편집부), 야전미술특공대(디자인실)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치다가 각 방에 써있는 방이름이 특이해 연유를 물어봤다. 그 답은 이러했다. '전쟁에 나가게 되면은 야전에 있는 장교와 사병들이 절대 권한과 즉각적인 행동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듯 출판을 소리 없는 전쟁으로 비교하여 적당한 긴장감과 각 편집자의 자율성을 충분히 배려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다양한 손길이 필요로 하는 책 만드는 과정에서 조그만 실수 하나가 막대한 지장(손해)을 주기때문에 대표의 절대적인 권한이 이 업종에서는 일반적인 업무 형태이지만 소담은 '야전'이라는 어휘를 선택하며 그 권한과 편집의 일부 제한적인 업무를 상하간의 믿음으로 실행하고 있었다. 처음 들어서서 직원들에게 느껴졌던 편안한 마음이 바로 이런 것에서 시작되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상의 전환이 무척 재미있게 느껴진다. *^^*)

 



야전작전참모실이 무슨 방이지 이젠 아시겠죠? *^^*

그런데 이곳에는 관계자외 절대 출입금지라고 써있네요.
 





하지만 용감하게 들어갔습니다. *^^*

이곳에 온 손님들이 한결 같이 이런말을 남겨닸고 합니다.

'소담은 정말 출판사 답다'(아마도 수북히 쌓여 있는 많은 책들과 원고들과 수 년 동안의 내공이 느껴져 그러했을 것입니다. - 사실 저는 이모습에서 편집부의 방보다는 작가의 방 같음을 더 느꼈습니다. ^^;)

 



 




단행본 편집부의 모습

 



야전미술특공대인 디자인실
 



몰카모드로 찍은 디자인실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입니다)
 



디자인실 김지혜님의 소장품

(디자인실의 아기자기한 모습 - 개인적으로 저도 이런거 무지 좋아라 합니다 *^^*)

 



역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입니다.  (설정모드아닙니다 *^^*)
 



밖으로 나와 정원의 모습을 담았다

업무공간인 2층 양옥집과는 다르게 야외의 숲속으로 온 듯한 분위기이다.

 



소담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사람들

좌측 앞줄부터 시계방향으로 IT 담당 최용진님,편집부 조은경님, 기획실의 이장선 부장님,디자이너 김지혜님, 그리고 끝까지 촬영에 도움말과 안내를 해주신 김광자 편집장님 (감사합니다 *^^*)

정말 분위기 좋은 곳이다. 저런 밝은 모습들이 바로 소담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인 것 같다. 낯을 잘 가리는 필자의 어중간한 분위가 바로 이분들의 밝고 정다운 모습에 희석되어 단시간내에 원하는 촬영과 정보를 얻고 쉽게 끝낼수 있었다. 책을 만들면서 이런 분위기를 함께 담는다면 그 책 또한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또한 해본다.

 



서로의 어려운 일도 푸른잎이 무성한 이런 정원에서 자연스럽게 꺼내며 이야기하면 무엇이든지 쉽게 해결될 것 같다.
 



업무중에 잠시 휴식을 하거나 작은 회의를 할 때 이용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 M.T 분위기 - 좋아 ~ 좋아 ~   )

 



아동음악관련 기획을 하는 곳을  마련하여 음악에만 전념하도록 배려한 공간
 



가만히 있으면 분위기 좋은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 같다.
 



음악실을 가기 위해서는 지나쳐야 하는 돌다리

(돌다리 아래는 작은 시냇물이 졸졸졸~!)
 



작은 펜션같은 분위기
 



음악기획실

 



정원주변에는 시골농가에나 있을 듯한 농작물이 심어져 있다.

깻잎,호박,고추 등등 고기만 있으면 바로 가든파티 *^^*
 



계단위로 올라서 본 소담의 모습

 



옥상에서 바라본 성북동의 주택가 모습
 



 

사실 소담출판사는 내년 봄쯤이나 페이퍼에 올릴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건 내가 일하는 곳과 다소 떨어져 있는 거리상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더욱 크게 자리했던 이유는 정원의 모습(바로 위의 사진은 소담 관계자분의 홈피에서 스크랩한 자료 사진)때문이었다. 이곳은 밋밋한 여름과 가을의 모습보다는 꽃이 탐스럽게 피는 봄이 가장 절정이고 만약 차분한 것을 원했다면 하얀 눈이 쌓인 겨울의 모습이 가장 소담스런 표현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위의 강한 압력과(독자들의 몇 달 전부터 소담을 소개해달라는 요청) 최근에 싸이월드에서 본격적으로 e-book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이벤트로 소담출판사를 선정하여 독자들의 관심이 증폭되었고, 또 다른 이유로는 이번 여름의 최대 히트 소설인 이른바 '공지영신드롬'이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까지 생기면서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절대적인 계기가 내 발걸음을 이끌게 되었다.

소담모습을 다 촬영한 후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고 내 얼굴조차 상기되었던 것은 소담의 모습이 화려하거나 웅장함이 아니었다. 그건 출판사의 이름처럼 말 그대로 소담스런 모습과 CEO에서 부터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은 직원까지 일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까닭이었다.

그들이 무심코 흘린 밝은 모습과 정이 넘치는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옷깃에 묻혀온 까닭인지도 모르지만 하루종일 일하는 내 모습이 덩달아 밝아졌었고 가벼워져 있었다. 남에게도 나누워줄 수 있는 밝은 모습과 여유로움이 있는 한 소담의 책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담은 책들이 나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소담 화이팅~!


 

 소담출판사의 도서목록

 




사랑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츠지 히토나리 지음/김훈아 옮김)

홍이와 준고, 한국과 일본 두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지만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의 시선으로, 공지영은 여자의 시선으로 내면과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어 두 권의 소설을 읽고 나면 두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이 되어 아름다운 하나의 무늬를 만들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 동시에 비로소 하나의 사랑이 완성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공지영)

잊는다는 건 꿈에도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내가 잊으려고 했던 것은 그가 아니라, 그를 사랑했던 내 자신이었다. 그토록 겁 없이 달려가던 나였다. ……그를 만나지 못해도, 영영 다시는 내 눈앞에 보지 못한다 해도, 잊을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때 그를 떠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26쪽
어떤 작가가 그랬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거라고. 그렇지만 그 작가가 모르는 것이 있다. 즐길 수 없을 때도 있다는 것을, 그저 한 사람을 피해 가는 것조차 안간힘을 써야만 할 때가 있다는 것을……. ―48쪽
헤어짐이 슬픈 건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만남의 가치를 깨닫기 때문일 것이다. 잃어버리는 것이 아쉬운 이유는 존재했던 모든 것들이 그 빈자리 속에서 비로소 빛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보다 더 슬픈 건 사랑을 줄 수 없다는 것을 너무 늦게야 알게 되기 때문에. ―109쪽
사랑이 사랑 자신을 배반하는 일 같은 것을 상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랑에도 유효 기간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사랑의 속성이었다. 우리는 사랑이 영원할 거라고 믿게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사랑이 가지고 있는 속임수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사랑의 빛이 내 마음속에서 밝아질수록 외로움이라는 그림자가 그만큼 짙게 드리워진다는 건 세상천지가 다 아는 일이지만, 나만은 다를 거라고, 우리의 사랑만은 다를 거라고 믿었다. ―112쪽
결국 또 내 가슴을 철렁이게 할 단 한 사람, 헤어진대도 헤어지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떠나보낸 그 사람. 내 심장의 과녁을 정확히 맞추며 내 인생 속으로 뛰어들었던 그 사람, 처음 만난 순간부터 만년을 함께했던 것 같은 신비한 느낌을 주었던 그 사람
, 내 존재 깊은 곳을 떨게 했던 이 지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사람. ―229쪽

(츠지 히토나라)

그날 마음의 벽에 후회라는 상처를 새겼다. 그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바라보며 칠 년을 보냈다. 그런 내게 그 사람이 오늘을 살고 있는 한국을 방문함은 마음 편한 여행이라고 할 수 없다. ……평생이 걸려도 풀 수 없는 올가미 속에 나와 홍이가 있다. 그저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서울을 찾아, 같은 하늘 아래에서 그녀와 같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비행기를 탔다. ―6쪽
인간은 후회하며 사는 동물이다. 사자나 기린이나 낙타가 후회를 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후회를 하기 위해 태어난 인간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얼마나 괴롭고 덧없는 존재인가. ―48쪽
고독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쓸쓸함은 사랑을 약하게 만든다. 슬픔은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거기에 젊음이 더해지면 모든 것이 위태로워진다. 밝은 색을 잃어버린 화가가 그린 그림과 같았다. ―89쪽
그렇게 우리는 만나게 되었다. 평온한 시작이었으나, 그 작은 만남 뒤에 두 나라를 걸친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다. 몇 번의 기적이 둘을 만나게 한 것처럼 또 몇 번의 기적이 더해져 이렇게 우리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235쪽

 




광수생각 1,2,3권 (박광수 지음)

단행본 <광수생각>은 1997년 4월 4일부터 지금까지 조서일보에 연재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광수생각> 만화를 묶은 단행본 중 첫 번째 작품이다. <광수생각> 속에는 연재 초기라서 눈여겨 볼 수 없었던 만화들과 차마 조선일보에 실을 수 없었던 만화, 후에 박광수 씨가 새로 작업한 만화들이 숨어 있다. 당시엔 파격적이라 여겼던 <광수생각>을 조선일보에서 연재할 것인지에 대해 분분했던 뒷 얘기도 들을 수 있다.
'광수생각'의 주인공은 우리들의 이웃들이다. 우리 이웃이 느끼는 서러움, 삶의 버거움, 가족에 대한 사랑, 희망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꾸미지 않고 과장되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느새 우리들은 <광수생각>을 통해서 세상을 따뜻하게 보게 된다.

 




 



(광수생각 카툰)
 

 




월든 Walden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한기찬 옮김)

<월든>은 소로가 2년 2개월 이틀 동안 월든 호숫가 숲속의 조그만 오두막에서 지낸 삶의 성과로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일종의 답변서이다. 숲속 호숫가의 생활을 기록한 이 책을 읽다보면, 소로가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주위의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했는가를 알 수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늘 깊은 교감을 나누었던 그는 풍부한 시적 통찰력으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얼마나 자유롭고 아름다운지, 문명에 의지하지 않는 ‘순결한 인간’의 삶이 어떤 것인지 탐색하고 있다.
<월든>은 책이 집필된 1854년보다 약 150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의 우리에게 그 의미가 좀더 절실하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속에 담긴 메시지가 보다 선명하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특이한 책이다.

 

비익조 (김준식 지음)

'비익조'는 당나라 시인 백낙천이 현종과 양귀비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장한가'에서 견고한 사랑을 상징했던 전설의 새로 처음부터 한쪽 날개와 한쪽 눈만을 갖고 태어나 혼자서는 날수 없지만 진정 자신의 짝을 찾으면 한몸이 되어 하늘을 날 수 있는 새이다.
미대 조소과 대학원생 민우와 국문과 졸업반인 예린의 사랑! 험난한 사랑의 길을 가는 두 사람은 예정된 것처럼 찾아오는 이별, 사랑을 작가 김준식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서 이루어내는 또 하나의 방정식으로 표현해냈다.

 

기생 (가와무라 미나토 지음/유재순 옮김)

일본의 저명한 문예평론가이자 호세이대학(法政大學) 국제문화학부 교수인 가와무라 미나토가 기생에 대한 문학사적인 내용과 사회학적인 분석을 곁들여 날카롭게 해부한 한국의 기생사. 기생의 기원에서부터 기녀의 설치 목적, 왕과 그 종친(宗親)의 애기(愛妓), 조관(朝官)과 방백(方伯)·수령(守令)의 애기, 유학자들의 애기, 그에 따른 에피소드, 각 지방 기생의 특색, 뛰어난 미모와 재주를 겸비한 명기, 시와 서에 능한 명기, 절기, 의기, 유부기(有夫妓), 무부기(無夫妓), 갈보(蝎甫)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과장됨이 없이 기술하고 저자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세월에 걸쳐 폭넓은 문헌과 연구자료를 조사하여 서술한 것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우리의 기생문화를 논리적으로 설득하면서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그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저자는 놀랍게도 퇴폐적이고 비이성적인 일본인들의 성모습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김난주 옮김)

웨하스 의자는 말 그대로 과자 ‘웨하스’와 ‘의자’의 합성어이다. 과자로 만든 의자는 현실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 과자로 만든 의자니까 보기에는 예쁘고 갖고 싶고 달콤한 향이 느껴질지 몰라도 절대로 앉을 수는 없다. 의자란 본질적 속성에 충실하지 못하다.
그리고 곧 부서지고 부식되고 마는 웨하스는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기 때문에 시간이란 것에 귀속된다. 끝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국, 이 작품 제목이 암시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어떤 상황에 근본적인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얘기하며, 그 문제로 인해 언젠가는 끝을 맞게 되는 상황이 오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해.”
애인은 나의 눈을 가만히 쳐다보고는,
“나도 사랑해.”라고 말했다.
나는 매일 조금씩 망가지고 있다.(본문 144~145page)

작품에서 주인공은 한 남자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도 그녀를 사랑한다.
그런데 사랑의 단어를 속삭이면서, ‘매일 조금씩 망가진다.’고 고백하고 있다.
‘사랑하는 것’ 자체는 예쁘고, 달콤하고, 그것이 진실이고 전부인데, 그런데 왜 이런 의식이 작용하는가?
결국, 주인공의 사랑은 현실에서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마치 과자로 만든 의자에는 부서지기 때문에 앉을 수 없는 것처럼.
왜냐하면, 애인에게는 부인이 있고, 두 아이가 있다.
결국 ‘웨하스 의자’는 처음부터 장애를 안고 사랑을 시작한 주인공의 상황을 비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도쿄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음/신유희 옮김)

도쿄 타워가 지켜봐 주는 장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의 상황 전개를 통해 도쿄에 사는 스무 살 청년들의 조금 특별한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시후미와 토오루의 사랑, 토오루의 고등학교 친구 코우지의 연애 이야기가 교차로 구성되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시후미와 토오루의 사랑이 정적이고 투명하다면, 코우지의 연애는 동적이며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
시후미는 마흔 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미모와 교양을 가진 매력적인 여성으로 친구의 아들이기도 한 스무 살의 토오루와 사랑을 나눈다. 오직 시후미만을 위해 살아가고, 그녀를 통해 세상을 배우는 토오루의 모습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품고 있는 절박감이나 열정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순수하기 때문에 더 위험한 사랑, 불안하지만 한없이 평안해지는 사랑을 섬세하게 나타내고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

(Rosso-에쿠니 가오리 지음/김난주 옮김), (Blu-츠지 히토나리 지음/양억관에쿠니 옮김)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다가와상 수상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로 평가받는 <에쿠리 가오리>가 2년여에 걸쳐 실제로 연애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릴레이 러브스토리

One - 하나의 사랑. 하나의 제목 Two - 두명의 남녀주인공, 남녀작가, 부부번역가, 두 권의 책…

어느 날 '하나의 소설을 번갈아 가며 함께 쓰기'로 한 두 사람의 작가. 주제는 영원한 테마인 사랑이다. 물론 남자 작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여자작가는 여자의 이야기를 쓰기로 한다. 그러나 소설판 '오 수정!'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같은 상황에 대해 남자와 여자가 다르게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10년 뒤 재회를 가슴에 묻어둔 채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헤어진 연인들의 인생을 그리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여자와 남자, 냉정과 열정…서로 다른 두 권의 이야기가 합쳐져야 비로소 하나의 소설로 완성되는 독특한 릴레이 러브스토리이다.

이 색다른 소설을 기획한 두 남녀작가는, 지난 1997년 <해협의 빛>으로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츠지 히토나리와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불리며,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로 평가받고 있는 에쿠리 가오리. <해협의 빛> 등으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츠지 히토나리와 달리, 에쿠니 가오리는 이 작품으로 한국의 독자들을 처음으로 만난다. 이들 두 작가가 함께 소설을 쓰기로 합의한 후, 가장 먼저 결정한 것은 교포인 두 사람이 대학시절에 만나 연인이 되었다가 헤어진다는 상황이었다. 서로의 취향이나 그들이 다녔던 학교 등 기본적인 사항만 결정한 채, 그 후의 인생은 각자 쓰기로 한 것이다. 여주인공 '아오이'의 서른 번째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지만, 그것 역시도 10년 흐르는 동안 어쩌면 서로 잊었을지도 모른다는 설정이다. 두 사람이 재회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최후의 순간에 결정하기로 한다. 이들의 소설은 월간 <가도가와>에 에쿠니가 여자(아오이)의 이야기를 한 회 실으면, 다음 호에는 츠지가 남자(쥰세이)의 이야기를 싣는 형식으로 연재되기 시작했다. 2년이 넘는 동안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이 독특한 형식의 소설은 연재가 끝난 후 <가도가와> 출판사에서 각각 남자의 이야기(Blu)와 여자의 이야기(Rosso)로 출간되었고, 장기 베스트셀러로 일본의 연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맛있는 토스트 BOOK 입니다 *^^*


출처 :
http://paper.cyworld.com/damh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