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 - 왜? 어떻게? 물어볼수록 똑똑해지는 과학 지식 100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정윤선 지음, 구연산 그림 / 바이킹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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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일상 생활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멋진 책을 만났다!



"무엇인가를 궁금해하고 알고 싶은 마음을 호기심이라고 해요. 아리스토텔레스는 호기심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특성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이처럼 세상의 신비하고 이상한 현상을 보며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과학의 출발점이랍니다. (중략) 이렇듯 과학자들은 호기심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과학을 발전시켰고, 우주를 탐사하는 시대로 나아갔답니다. 호기심 덕분에 세상이 발전해 온 거지요." (p.4)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중에서-

정윤선 작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책을 출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 《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에 그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아냈다.

24시간이 다 과학이라니!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은 100가지 질문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핵심개념', '더 알아보기', '정보실', '엉뚱한 상상', '명예의 전당', '과학실험실' 등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특히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추상적인 과학 개념을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며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실험실'이 소개되는데 아주 유용한 자료다.

책의 앞 부분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교과 단원과 연계된 질문표가 제시되어 있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습 내용과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5번 질문 "우유를 먹으면 왜 배가 아플까?"는 5학년 1학기 4단원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의 앞쪽 부분에서는 100가지 흥미로운 질문과 함께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와 학부모를 위한 조언이 실려 있어, 독자들이 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의 활용법에 나온 대로, 우리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은 100가지 질문을 차례대로 훑어보며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질문을 먼저 골라 읽는다. 아직 스마트폰이 없는 아들은 역시나 '스마트폰'과 관련된 질문을 골라 읽어본다.



13번 질문: 스마트폰은 어떻게 충전될까?

교과 연계표에 의하면 6학년 2학기 3단원 '전기의 이용'과 관련된 내용이다. 아직은 1차전지와 2차전지의 차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나이지만, 그때마다 나는 아들에게 "모든 걸 다 이해할 필요는 없고, 핵심 개념만이라도 함께 살펴보자"고 격려한다.

그다음 아들이 고른 질문은 41번 "리코더를 불 때 구멍을 열수록 왜 높은음이 날까?"이다.



교과 연계표에 따르면 3학년 2학기 3단원 '소리의 성질'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아들은 음악 학원에서 리코더를 배우고 있는데,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책에서 발견하고는 그 원리를 더 알고 싶어 한다.

91, 92페이지를 읽고 나서는 리코더 속 '소리의 파동' 원리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내용에 눈이 더 초롱초롱해진다. 그리고 "더 알아보기"란에서 179쪽을 읽어보라고 권하니, 그 페이지를 찾아가서 그 내용을 확인해 본다.

179쪽에는 소리의 파동과 관련된 또 다른 질문이 나온다.

"91번 질문: 욕실에서 노래하면 왜 더 잘 부르는 것 같을까?"

이 질문을 통해 '고막', '성대', '음파', '청각'에 대해 알게 된다. 어려운 과학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아이가 어렵다고 느낄 때는 '질문하는 태도'와 '궁금해 하는 재미'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엄마와 함께 알아가자고 제안해본다.


실제로 180쪽에 나온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원리를 읽어보고 나도 전혀 몰랐던 기술적 원리를 알게 되었다.

"물결 모양으로 나아가는 소리의 파동은 반대 물결 모양의 소리와 만나면 없어져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소리의 이런 성질을 이용했어요. 주변 생활 소음을 없앨 수 있는 반대 물결 모양의 소리를 내보내어 듣고 싶은 음악만 감상할 수 있지요."

p.180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다면, 단순히 개발된 기술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술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은 읽는 내내 더 똑똑해지는 질문들, 아기자기한 그림,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한 유용한 사진 자료들로 가득하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일상 속 과학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디딤돌,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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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1
이광렬 지음, 유혜리 그림 / 빅피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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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동물원에 가면, 우리는 많은 동물을 하루 안에 모두 만나기 위해 주로 한 종류당 1~5분 정도 관찰하고 사진을 찍은 뒤, 동물의 이름을 되새기며 다음 동물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곤 한다.



하지만 수상한 과학자 이광렬 교수님이 안내해 주시는 ‘수상한 동물원’에서는 조금 다르다. 여기서는 흥미로운 과학 지식과 함께 동물을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다.



책은 총 다섯 개의 테마, 즉 <미스터리 동물원>, <와구와구 동물원>, <무시무시 동물원>, <뿡뿡 동물원>, <알록달록 동물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동물은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등장한다. 독자는 각 동물의 생김새와 간단한 특징을 알아보고, 놀라운 생존 능력이나 과학적 사실까지 알 수 있어 마치 과학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스터리 동물원>에서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동물인 ‘개’가 등장한다. 이 챕터에서 제시된 질문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톡톡 건드린다.

Q) 개에게는 있는데 사람에게는 없는 것은?

우리 아들도 정답을 맞췄다! 바로 꼬리!

뿌듯해하는 아들에게 칭찬 한마디를 건넨 뒤, 나는 "개에게는 있는데 사람에게는 없는 것이 하나 더 있으니 생각해 보렴" 하고 말을 건넸다.

아들은 이번에는 답을 맞히지 못했지만, 곧 흥미를 보이며 남은 부분을 스스로 읽어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두 번째 답을 알아냈다.

그것은 바로... 비타민 C였다.

과학자 이광렬 교수님은 이 현상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곤조곤 설명해 준다.

"진화 과정 중에서 어느 순간 비타민 C를 합성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사람과 가까운 친척인 유인원들과 원숭이들은 몸에서 비타민 C를 합성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우리와 유전적으로 꽤 먼 개나 고양이에게는 비타민 C를 만들 수 있는 유전자가 있어요. 따라서 개는 비타민 C를 몸에서 합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사람은 그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답니다." (P.21)

p.21



이 설명을 읽은 아들은, 엄마가 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으라고 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요즘은 스스로 잊지 않고 잘 챙겨 먹고 있다. 역시 아는 만큼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번에는 <무시무시 동물원>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만나보았다.

일러스트로 파란고리문어의 생김새를 먼저 확인한 후, 간단한 특징을 살펴보고 본문을 읽었다. ‘이 구역의 미친 문어’라는 재치 있는 소개 뒤에는 독자들이 기대했던 대로 이 문어의 치명적인 독과 그 위협성이 자세히 드러난다.

"파란고리문어에게 물린다 해도 워낙 부위가 작고 아프지도 않아서, 물렸는지 바로 느끼기 어렵습니다. 곧 호흡 곤란이 와서야 비로소 파란고리문어의 독에 노출된 것을 알게 되지요. 만약 이때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높아요. 파란고리문어에게는 사람 26명을 1분 안에 죽일 만큼 강력한 독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 독에 노출이 되면 호흡 정지, 심정지, 전신 마비, 실명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복어의 독과 마찬가지로 해독제도 없어서 절대 물리면 안 된답니다." (P.81)

p.81


이처럼 책은 총 27개의 파트를 통해 다양한 동물과 과학 이야기를 소개한다. 단순히 동물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와 흥미로운 정보까지 함께 알려 주니, 어떤 동물원보다도 알차고 흥미롭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광렬 교수님은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이자,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이광렬의 "모두를 위한 화학">에서 구독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기한 동물 세계와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더 많은 어린이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책의 2편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또 어떤 동물의 놀라운 비밀과 과학적 사실을 알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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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 사고력 마스터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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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보자마자 포켓몬스터 마스터가 되고 싶은 우리 집 두 아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야호! 엄마! 이건 무슨 책이야?"

제목에 《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포켓몬스터와 한자 어휘가 어떻게 도감으로 엮였을지 궁금해하던 것도 잠시, 설렘 가득 안고 책을 펼쳐 본다.

6세 둘째에게 가장 반가운 포켓몬은 역시 33페이지에 등장한 대표적인 귀염둥이 포켓몬, 피카츄였다!

"엄마, 이게 무슨 글자야?"

한글도 아직 다 익히지 못한 둘째가 손가락으로 큰 글자를 가리키며 더듬더듬 읽어 본다.

9세인 초등학생 첫째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아는 체를 한다.

"이건 바로 번개 전, 기운 기, 전기! 전기도 한자 어휘였구나!"

<같이 알아두면 좋은 말!>에 나와 있는 전력, 정전, 용기도 한 번씩 읽어 보며 위에 나온 한자와 연결해 본다.

《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과학, 사회, 자연, 수학, 국어, 인체, 마음, 게임, 힘 등 총 9가지 주제에 맞춰 다양한 한자 어휘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포켓몬스터가 가진 능력이나 특징과 연관된 한자 어휘들이 중심이 되어 있어서,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한자어에 흥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이븐곰’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는 ‘애정’이라는 어휘가 등장한다.

우리 초등학생 아들에게 ‘애정’이라는 한자 어휘만 보여 주고 뜻을 유추해 보라고 하니, ‘사랑 애’, ‘뜻 정’을 조합해 뜻을 잘 추측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한자 어휘 공부에 대한 흥미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이븐곰의 특징을 미리 알고 있었던 터라,

“동료로 인정하면 愛情을 표현하기 위해 껴안으려 하지만 뼈가 으스러질 수 있으므로 위험해요.”

라는 문장 속 한자어도 곧잘 읽고 이해한다.



다음으로 우리 아들이 나에게 "꼭 알아야 한다"고 추천한 포켓몬스터는 울트라비스트인 코스모그였다.

이 포켓몬과 연결된 한자 어휘는 ‘성장’이다.

코스모그는 에스퍼 타입이며 성운 포켓몬임이 함께 제시된다.

“연약한 가스 상태의 몸이에요. 대기의 먼지를 모으며 천천히 成長해요.” (P.195)

<같이 알아두면 좋은 말>로는 "교학상장"이 등장하는데, 이 사자성어에도 ‘성장’에서 배운 어휘인 ‘길 장(長)’이 쓰여 있다는 점을 나도, 아들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자어뿐 아니라 사자성어의 뜻과 쓰임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 외에도 부록으로 제공되는 그림 찾기, 숫자 세기, 순서 찾기, 초성 퀴즈, 미로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재미있게 해볼 수 있어서,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이유가 없다.



또한 책 뒷부분에 실린 한자 급수표와 한자 어휘 색인은 이 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유용한 콘텐츠다.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학습한 한자어휘를 점검하거나, 아이의 이해도를 확인할 때 참고하기 좋다.

포켓몬스터가 함께하는 학습 교재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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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 그림책 수업 백과 - 교과서 표현대로 골라 쓰는 영어 그림책 활동 길잡이
손지은 지음 / 교육과실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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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 그림책 수업 백과》는 《슬기로운 엄마표영어 지침서》, 《오늘도 아이들에게 배웁니다》의 저자인 초등 교사 손지은 선생님이 지필하였으며 "교사와 아이의 성장을 위한 책"을 만들어내는 '교육과 실천'에서 출판하였다.

이 책의 첫머리 <1장 영어 그림책 수업의 준비>에서는 왜 초등학생의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영어 그림책을 활용해야 하는지, 어떤 그림책을 선정하여 활용하면 좋은지, 그리고 교실 상황에서 어떻게 읽어주면 좋을 지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이야기를 천천히 소화하는 과정에서, 학습하고자 하는 핵심 언어가 아닌 다른 표현이라도 문맥으로 대강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만나기도 하고요. 이런 맥락에서 영어 그림책은 일방적으로 끌려가기 쉬운 영상에 비해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의미를 이해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p.19

이 밖에도 <1장 영어 그림책 수업 Q&A> 에서 어휘 학습 시기, 영어 그림책 읽기에 대한 두려움, 독후 활동의 필요성, 그림책을 활용하면 좋을 차시에 대해서도 저자의 생각을 나눈다.

아이들이 영어 그림책을 어려워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알아들을 수 있는 부분은 그대로 즐기되, 나머지는 그림을 보며 상상에 맡겨보는 것도 괜찮다고 격려해 주세요. 우리글이 아닌 외국어로 된 책을 보며 모든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말해주세요. 선생님의 격려가 영어 그림책에 대한 아이들의 긴장과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p.27

교실 상황에서 영어 그림책을 활용하려는 선생님들에게 아이와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는 부모에게도 아주 유용한 조언이 아닐 수 없다.

<2장. 읽기의 첫걸음! 중학년 그림책 수업>에서는 공교육에서 본격적으로 영어 수업이 진행될 때 만날 수 있는 3~4학년이 읽으면 좋을 그림책과 도서 영상, 각 그림책을 활용할 때 효과적인 읽기 전, 중, 후 활동이 소개된다. 도서 영상은 각 그림책이 소개될 때마다 QR코드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며 읽어볼 수 있다. 각 활동에 맞게 디자인 된 활동지는 책을 구매하면 책 안에 제공된 비밀 번호로 QR코드 링크에 접속해서 쉽게 다운 받을 수 있다. 그때 그때 그림책을 읽고 바로 활동지를 다운 받아 아이와 함께 활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26개의 책과 활동이 소개된다.



<3장 읽기의 도약! 고학년 그림책 수업> 에서도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34개의 영어그림책과 활동이 소개된다.




마지막 <4장 읽기에 날개 달기! 주제 중심 그림책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책의 주제에 대해 보다 깊게 사고할 수 있는 그림책들이 소개된다. 몇가지만 나열해 보자면 '대화와 소통'을 다룬 《Not Now, Bernard》 by David Mckee, 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고릴라의 이야기를 담은 《Little Beauty》 by Anthony Browne, 유명 화가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No One Saw》 by Bob Raezka, 고유성과 친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We're All Wonders》 by R.J. Palacio 등 16개의 그림책이 소개된다. 특히 《We're All Wonders》라는 책을 읽기 전에 하는 활동인 'Wonder-ful moments' 찾기는 아이들이 일상에서도 자신이 기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인상적인 활동이었다.



《초등 영어 그림책 수업 백과》를 참고하여 아이들과 읽고 싶은 그림책을 선정하여 주어진 활동을 함께 하다보면 아이들의 영미 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재미있고 의미있는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영어 실력이 탄탄해 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는 각 활동마다 <Teacher's Talk>를 영어와 우리말로 제시하는데 이 책을 참고하는 교사와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는 부모 모두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마침내, 초등 영어 그림책 활용에 관한 제대로 된 알찬 안내서를 만났다!

*네이버 도치맘카페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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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혁명 - 인체 원리에서 신약 개발까지, 바이오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과학
김성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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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력에서 느껴지는 놀라움에 ‘와우!’

쉽고 명료한 글쓰기에 ‘와우!’

단백질이 우리 사회의 폭넓은 영역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와우!’

이 책을 읽는 내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단백질이라는 렌즈로 바라본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훨씬 흥미롭다!"



유전자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바이오와 단백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단백질 이야기. 소설책도 아닌데도 술술 읽히는, 신기하게도 손에서 놓기 힘든 과학 교양서 <<단백질 혁명>>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 김성훈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약학을, 카이스트에서 생명공학을, 브라운대학교에서 분자세포생물학을, MIT에서 생화학을 전공했다. 그는 암·면역·대사질환 등에 관여하는 신기능 단백질을 발굴하고, 세계적 학술지 <<셀(Cell)>>과 <<사이언스(Science)>> 등에 27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수백 건의 특허 출원과 다수의 기술 이전을 통해 기초 연구뿐 아니라 산업화에도 크게 기여한 인물로, 연구 경험과 통찰 모두에서 독보적인 이력을 지니고 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생명의 두 번째 암호, 단백질>에서는 단백질이 과학계에서 차지하는 비중, 연구의 역사적 배경, 그리고 단백질의 정의와 역할을 소개한다.

"똑같은 유전체를 가지고 있는 생명도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매우 다른 형태와 생로병사의 길을 걷게 된다. 이런 차이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생체 물질이 무엇일까? 바로 단백질이다. 같은 유전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도 단백질의 발현 양상에 따라 생명체의 모습과 생애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P.22-23)

P.22~23


단백질이 수행하는 다양한 기능은 깔끔한 도식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 이해를 돕는다. (P.45)

<2장 생로병사의 비밀을 풀다>에서는 노화가 질병으로 분류되면서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단백질의 잘못된 접힘이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노화로 인한 단백질 품질관리자 ‘샤페론’의 기능 저하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설명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근력을 유지하며, 금주·금연, 마약 중독 예방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이 단백질 구조 유지를 돕는 핵심임을 강조한다. 또한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포함한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의 중요성도 다룬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79쪽에 실린 ‘필로폰’의 기원 이야기다. 일본 다이닛폰제약이 1941년 ‘노동을 사랑한다’는 뜻의 그리스어 ‘philoponus’에서 이름을 따 신약을 출시했는데, 이 약은 전쟁 중 군인과 노동자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쓰였다. 그러나 이는 결국 정상적인 뇌 보상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마약 ‘필로폰’이었다.

<3장 음식에 담긴 단백질의 과학>에서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섯 번째 맛 ‘감칠맛’의 발견 과정을 다룬다. 다시마와 버섯에 풍부한 감칠맛은 사실 인간이 태어나기 전 양수와 모유에서 글루탐산(글루타메이트)에 노출되면서 이미 익숙해진 맛이었다. 또한 아미노산과 당이 열에 반응해 색과 향을 만들어내는 ‘마이야르 반응’이 음식의 풍미를 높이고, 단백질이 소화되기 쉬운 형태로 변하게 한다는 사실도 소개한다. 아울러 설탕 보다 더 단맛을 내는 두 개의 아미노산인 인공화합물 '아스파탐'이 콜라 뿐만 아니라 막걸리, 소주, 청주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고 발암가능물질 2B군이지만 현재의 섭취 수준에서는 안전하다고 판단되어 계속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4장 사람을 살리는 약, 사람을 죽이는 약>에서는 인슐린과 탈리도마이드가 각각 사람을 살리기도, 해치기도 했던 역사를 조명한다. 비아그라가 원래 심장질환 치료제 후보였다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성공한 사례, 당뇨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탄생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 약물의 의외의 변신도 흥미롭다. 이 밖에도 흰색 단백질 알부민, 범인을 잡는 보라색 화합물 등,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장 바이오 혁신과 생명의 미래>에서는 단백질 공급을 위해 희생되는 가축들을 대체할 방안으로 ‘배양육’ 기술을 소개한다. 배양육의 제작 과정과 가능성, 그리고 인류 최초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혜성 67P 대기에서 아미노산 ‘글라이신’을 검출한 발견의 의미도 다룬다. 항체를 활용한 의학 연구, 뱀독 해독제 개발, 인공지능을 통한 단백질 구조 분석, 합성생물학이 미래 난제 해결에 기여할 가능성 등도 흥미롭게 전개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과학의 매력을 다시금 느꼈고, 내 몸 뿐만 아니라 산업, 환경, 우주 탐사, 약학, 의학 등 방대한 분야에서 ‘열일’하는 단백질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열정이 생겼다. 특히 각 장 마다 제시되는 연구의 핵심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과 QR코드 자료는 독자가 직접 연구 내용과 이슈를 확인하며 이해를 확장할 수 있게 해 주어 매우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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