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 인기편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종이쌤(이번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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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종이쌤’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과 종이접기를 함께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무엇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는 종이접기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유튜브 채널 ‘종이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의 머리말에는 종이접기의 교육적 효과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종이접기는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2) 종이를 접는 과정에서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다.

3) 창의력과 상상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4) 수학적 사고력과 공간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으며, 분수 개념도 습득할 수 있다.

이번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인기편》에는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미니카 접기 30가지, 그리고 장난감, 이벤트용품, 동물 접기 등이 담겨 있습니다.



📌 아이들과 함께 해본 생생한 후기

우리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유치원생 동생은 가장 먼저 ‘피카츄’를 접고 싶다며 고른 뒤 바로 도전했습니다.

종이쌤이 제시한 완성 사진을 보며 한 단계씩 따라 접다 보니, 형아는 금세 피카츄를 완성하며 성취감을 느꼈고, 동생도 형의 도움을 받아 귀엽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도전한 작품은 드래곤 미니카!




사진으로 안내된 25단계의 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조금 어렵더라도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접는 과정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단계를 놓쳤을 때를 대비해 QR코드가 책 모서리에 있어 유튜브 영상으로 언제든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 스승의 날, ‘1분 하트’로 마음을 전하다

최근 스승의 날을 맞아 담임선생님께 선물할 하트를 접고 싶다고 해서 책에 실린 ‘1분 하트’를 참고했는데, 정말로 1분이면 누구나 따라 접을 수 있도록 숫자 순서와 자세한 사진 설명이 함께 있어 뚝딱! 예쁘고 정성스러운 하트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외출 필수템, 색종이 + 친절한 종이접기 책!

요즘 우리 가족은 외출할 때마다 스마트폰 대신 색종이와 이 책을 함께 챙겨 갑니다.

종이접기는 아이들에게는 유익한 취미이자, 여가 시간의 훌륭한 대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신 종이쌤과 출판사 동양북스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추천 대상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

교실 활동에 활용할 자료를 찾는 교사

유튜브 종이접기 콘텐츠를 좋아하는 아이들

쉽고 친절한 설명, 실용적인 QR 코드 영상, 아이들의 손을 사로잡는 인기 도안까지!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인기편》은 이름 그대로, 누구에게나 친절한 종이접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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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원 AI
원동연.민진홍 지음 / 성안당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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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가가 쓴, 진짜 실용적인 AI 활용서! 『5차원 AI』

『5차원 AI』라는 책 제목을 처음 접하면, “5차원?”이라는 의문과 함께 호기심이 생긴다. 이 책은 AI 전문가이자 교육 전문가인 원동연 박사와 작가 민진홍이 공동 집필한 책으로, 생성형 AI가 우리의 일상생활, 교육, 직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두 저자는 AI의 역할과 한계를 명확히 짚으면서, 어떻게 하면 인간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를 설명한다. 책에서 강조하는 ‘5차원 AI’는 단순히 기술로서의 AI가 아니라, 인간의 ‘인간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AI를 도구로 삼아 인간 본연의 역량—감성, 관계, 자기관리 등—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생성형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9가지 방법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매우 실용적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5차원 교육’ 개념도 인상적이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p.60~67):

1)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어야 삶에서 성공할 수 있다.

2)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3) 마음, 지혜, 신체, 자기관리, 인간관계를 회복함으로써 내면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P.60~67

이러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필요하며, 책에서는 총 25가지 커리큘럼을 제시한다.


이와 연결해 ‘5차원 소크라테스 AI’라는 질문 체계도 소개되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p.82):

What에서 Why로의 사고 전환 – “왜 이 질문을 하게 되었나요?”

객관화와 주관화 능력 기르기 – “위 문장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주세요.”

그림 언어로 설명하기 – “위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세요.”

P.82



이 질문 체계를 직접 AI에게 적용해보면,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서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사고를 도와주는 도구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예시 질문을 통해 AI 활용법을 설명한다.

인상파(Impressionism)에 대해 알고 싶어요.

최소량의 법칙(Law of the Minimum)이 궁금해요.

엔트로피(Entropy)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또한 책의 2부 ‘호모 프롬프트, 공감형 AI 세대의 일하는 법’에서는 효과적인 프롬프트(질문)를 작성하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한다. 프롬프트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핵심 요소 9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전제조건 명시

2) 대상(프로필) 설정

3) 참고 정보 제공

4) 명사와 동사를 활용한 명확한 지시

5) 형용사를 활용한 정확도 향상

6) 출력 형식 설정

7) 구체적 사례(포맷) 제시

8) 문체 및 톤 지정

9) 추가 지시로 정교화

다음은 전제조건 명시에 관한 내용 중 일부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생성형 AI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와의 소통, 학생별 맞춤형 학습 전략 수립 등 실제 적용 가능성에 대해 더욱 궁금해진다.

다만, ‘5차원 소크라테스 AI’라는 질문 체계가 실제로 구현된 소프트웨어인지, 아니면 사용자가 생성형 AI에 이 구조를 적용해 사용하는 방식인지에 대한 설명은 조금 더 명확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실용서이다. AI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질문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바닷물의 염분 농도는 2.7%입니다. 이 적은 양이 바닷물 생태계를 유지하듯, AI를 잘 활용하고 인간력을 강화할 수 있는 2.7%의 사람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5차원 AI』는 그 2.7%가 되는 데 필요한 첫걸음을 제시합니다.” (p.3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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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모으는 생쥐
소중애 지음, 이강훈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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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는 순간, 이 책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겉표지에는 또 다른 책이 숨어 있는 듯하게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고 그리고 긴 귀와 긴 꼬리를 가진 생쥐 한 마리가 제목 《시간을 모으는 생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표지 모서리에는 낯선 단어 '이서'가 적혀 있어 묘한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이서’는 누구이며, 어떤 뜻을 지녔을까? 책장을 넘기는 손에 자연스레 호기심이 실린다.

아픈 할머니를 걱정하는 생쥐 ‘망망이’는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모으기로 결심한다. 그는 갈라진 벽 틈의 작은 구멍에서 회색 자루를 꺼내고, 그 안에서 오래된 수첩을 발견한다. 수첩 겉장에는 흐릿한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다:

"흐르는 시간을 볼 수 있는 자는 단 두 부류이다. 시간 욕심 없는 자와 시간 욕심 많은 자. 누가 시간 자루의 주인이 될 것인가?"


망망이는 마치 운명처럼 시간 자루와 수첩을 손에 넣고, 소중한 사람을 위해 시간을 모으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먼저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 웅이를 위해 세 시간을 가져온다. 덕분에 웅이는 책을 읽지 않아도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되어 기뻐한다. 다음으로 만난 사람은 걸그룹 연습생 누나. 그녀는 연습생 시절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며, 망망이의 시간 자루를 탐내고 자신의 시간을 1년정도 가져가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육아에 지친 쌍둥이 엄마는 정신없는 하루 속에서 아이들이 빨리 자랐으면 좋겠다며 무려 20년을 가져가 달라고 부탁한다. 이처럼 망망이는 남들이 무심코 흘려보내거나 내던져 버린 시간을 조심스럽게 담아간다.

하지만 그 여정은 순탄치 않다. 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하수구에 사는 탐욕스러운 고양이, 뱅갈이를 만난다. 단순한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그는 시간을 갈구하는 자, 남의 시간을 빼앗아 자신의 목숨을 늘리는 무서운 존재였다.


"고양이는 시간이 왜 필요해? 너희는 목숨이 아홉 개잖아."

"컬컬컬… 아홉 개의 목숨? 그건 책 속의 어리석은 이야기지. 내가 만드는 거야. 남의 시간을 훔쳐서."

(본문 p.65-66 중)

망망이는 뱅갈이에게 시간 자루를 빼앗길 뻔하지만, 위기의 순간 커다란 털 뭉치가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이 털 뭉치는 이후 이야기의 후반부에서 결정적인 인물로 다시 등장하며 망망이와 깊은 인연을 맺는다.




그 뒤로도 망망이는 날개가 젖어 날 수 없는 나비,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할아버지를 만나며 자신이 모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는 새로운 마음을 품게 된다. 그가 모은 시간은 과연 할머니를 위해 쓸 수 있을까? 

그리고 '망망'이라는 이름처럼 왜 이 생쥐는 강아지처럼 짖는 걸까? 

책 표지에 등장했던 ‘이서’는 대체 누구이며, 망망이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 책의 저자, 소중애 작가는 1952년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1982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가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38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아이들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이야기를 꾸준히 써왔는데 이런 소중애 작가의 글과 이강훈 작가의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이 만나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망망이의 여정을 따라가는 독자들은 어느새 우리에게 주어진 보물, ‘시간’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 보게 된다.

『시간을 모으는 생쥐』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 ‘시간을 모으고 다른 사람에게 시간을 부여할 수 있는 능력은 얼마나 많은 책임감과 희생을 요구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책 속에서 망망이에게 시간을 건넸던 이들의 결말, 그리고 ‘이서’와의 연결 고리가 드러날 때쯤이면, 독자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가끔은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게 하는 책.

《시간을 모으는 생쥐》는 어린이들도 청소년들도 어른들도 공감하며 읽어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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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편의점 2 : 없는 돈을 만들어 내는 은행 자본주의 편의점 2
정지은.이효선 지음,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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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편의점 2: 없는 돈을 만드는 은행』은 EBS 다큐멘터리 《자본주의》의 정지은, 방송작가로 활동한 이효선 작가가 집필한 판타지 경제 동화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1편에서 ‘자본주의 편의점’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경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던 이 시리즈는, 2편에서 더욱 풍부한 상상력과 경제 지식을 담아 한층 스케일을 확장했다.

이번 이야기는 '없는 돈을 만드는 은행'이라는 주제로 뱅크런, 은행의 종류, 지급준비율, 신용창출, 예금자 보호법, 금리, 명목 소득과 실질 소득, 중앙은행, 보이스피싱, 금융실명제, 저축의 종류 등 다양한 금융 개념을 다룬다. 책은 이러한 개념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판타지 세계 속 에피소드로 흥미롭게 녹여낸다.


이야기는 다시 만난 주인공 이득이가 자신의 통장을 자랑하려다, 친구 수찬이로부터 "은행도 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뱅크런이 도대체 뭔데? 내 돈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라며 당황한 이득이는 우연히 자본주의 편의점의 문을 다시 열게 된다. 깡통을 차다 맞힌 자본주의 편의점의 조지 워싱턴 할아버지를 통해 다시 한번 경제의 신비한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이득이는 실제 은행에서 사람들이 돈을 찾으려고 몰려드는 소리, 즉 ‘은행이 불꽃처럼 터지는 소리’를 듣고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 은행으로 향하지만, 그 와중에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새하얀 세계에 갇히게 된다.

이야기는 이득이의 누나 ‘금리’로 시점을 옮긴다.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금리는 뉴스에서 “금리가 은행의 숨통을 조이고, 경제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급히 이득이에게 알려주려 한다. 그러나 이득이는 사라지고, 그의 방은 서재로 바뀌어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가족들조차 이득이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금리는 이상한 기분을 떨칠 새도 없이 다시 자본주의 편의점으로 끌려들어간다.



편의점에서 신상 아이템인 ‘눈알 젤리 안경’을 구입한 금리는 젤리를 먹고 마법 같은 힘으로 ‘돈의 요정’을 만나게 된다. 요정들은 보이지 않는 돈의 흐름, 신용, 신용창출, 인플레이션 등의 개념을 친절하고도 흥미롭게 알려준다.


한편, 새하얀 세계에 갇혀 있던 이득이는 금리가 전해준 ‘황금소시지’를 통해 1700년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그는 ‘황금동상’으로 변해버리는 위기를 겪지만, 중앙은행의 역사, 은행의 기원, 그리고 다양한 경제 문제를 직접 해결해 나가면서 경제 개념을 하나씩 배워간다.



『자본주의 편의점 2』는 단순한 경제 상식서가 아니다. 판타지와 모험, 그리고 경제 교육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책은, 복잡한 금융 시스템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김미연 작가의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는 이야기에 몰입감을 더하고, 한국은행 이성환 팀장의 감수를 통해 내용의 정확성과 전문성까지 확보했다.

초등학교 중·고학년 어린이들이 읽기에 적합하며, 경제에 대한 기초 개념과 함께 ‘돈’이라는 주제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나아가 돈과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의 경제를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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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천재가 되다! 7 초등 국어 학습 만화 13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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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되다』 시리즈가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읽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이야기부터 복선이 깔리며, 첫 사자성어인 ‘각골통한(刻骨痛恨): 뼈에 새길 만큼 잊을 수 없고 고통스러운 원한’이 소개된다.

학교에 지각할까봐 뛰어가고 있던 주인공을 누군가 밀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주인공 '나'는 다리가 골절되고 엄마한테 혼나고 친구들과 놀러가지도 못하게 된다. 주인공 '나'는 사무치는 원한에 휩싸이는데...

사과도 하지 않고 도망간 주인공 ‘나’를 밀치고 지나간 수상한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그러니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보시길...)


『사자성어 천재가 되다』는 한글 자음 순서에 따라 100일 동안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100개의 사자성어를 소개한다.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된 에피소드들이 서로 연계되어 있어, 아이들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Day 8]에서는 ‘사자성어’와 ‘고사성어’의 차이를 설명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심한이와 달리가 ‘관포지교(管鮑之交)’를 두고 이것이 사자성어인지 고사성어인지로 말다툼을 벌인다. 아이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줘서, 초등학생 독자들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게 한다.

“한자성어 중에서 네 글자로 이루어진 것이 사자성어야. 그리고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 고사성어지. ‘관포지교’는 관중과 포숙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네 글자 성어니까, 사자성어이자 고사성어인 거야.” (p.23)

p.23


우리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뽑은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Day 5]의 ‘견문발검(見蚊拔劍): 모기를 보고 칼을 뽑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에 과하게 대응하는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였다.

사촌동생과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계속 지고 있던 중, 갑자기 나타난 모기 한 마리가 사촌동생을 공격하는 틈을 타 처음으로 주인공이 승리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그 뒤에 사촌동생이 엄청난 스킬로 복수 공격을 퍼부어 결국 자신의 캐릭터가 새까맣게 타버렸다는 슬픈 이야기다. 사촌동생의 ‘견문발검’스러운 반응을 꼬집는 에피소드인데, 실제로 모기까지 등장하니 ‘견문발검’이 절대 잊히지 않을 것 같다.




그 외에도 에디슨이나 중국 후한의 광무제 같은 역사적 인물은 물론, 드라큘라나 로봇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해 각 사자성어를 흥미롭게 설명해 준다. 만화 형식으로 재미있게 엮여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부담 없이 즐겁게 읽으며 자연스럽게 사자성어를 익힐 수 있어 좋다.

A4 크기의 큼직한 글씨와 그림 덕분에 눈의 피로도가 낮아,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기에도 충분히 좋은 책이다.

『천재가 되다』 시리즈가 초등 국어 학습 만화로 20만 부 이상 팔린 이유를 알 수 있었던, 흥미롭고 유익한 독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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