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나 마음혁명 - 수천만 세계인의 인생을 바꾼 "세도나 메서드"로 가는 길
레스터 레븐슨.헤일 도스킨 지음, 아눌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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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나(Sedona)는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관광도시이자 영성이 충만한 곳으로 유명하다. 지구의 자기(磁氣)와 지기(地氣)가 세게 흘러서 영적 수행과 깨달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계룡산이 세도나처럼 지기가 강하여 일명 도사들이 수행처로 삼는다. 서점에서 종교나 영적 자기계발 코너에서 '세도나'를 심심찮게 본다. '세도나 메서드' 관련서도 눈에 띈다.



<세도나 마음혁명>은 세도나 메서드를 창시한 레스터 레븐슨이 쓴 7주간의 마음 수행 다이어리다. 저자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물리학자였지만, 지병으로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세속적 성공은 이뤘으나 몸과 마음은 피폐해졌다. 죽음을 앞두고 삶의 근본적인 질문을 했고, 명상과 내면 탐구 수행에 집중했다. 그 결과가 '세도나 메서드(Sedona method)'다. 그는 결국 살아서 영적 성장과 명상법을 설파하고 있다.



핵심은 '릴리싱 테크닉'이다. 구체적으로 '포괄적 흘려버리기(Holistic Releasing)'를 다룬다. 현재 이 순간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수용하는 마음 연습, 그 과정에서 겪는 성스러운 느낌들을 파고드는 수행법이다. 자아(ego)와 삶의 관성, 껍데기를 놓아버리고 진자아를 찾아간다. 참행복은 흘려버리는 과정에서 진자아를 발견할 때 느낀다.



책은 7주 간의 세도나 메서드 수행법을 다루고, 한 주간의 노력과 결과를 하루하루 적어나가도록 구성했다.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저자가 문답 형식으로 궁금증에 답하거나, 마치 잠언처럼 영적 아포리즘을 담아놓았다. '마음의 문장'을 기록하고 숙고하기를 추천한다.



'흘려보내기' 속에서 삶의 궁극적인 목표를 찾고, 문제점과 해결책을 생각하며, 행복과 사랑, 깨달음을 느끼며 베푸는 과정이다. 무한한 존재성, 단일성에 대한 개념은 불교의 공(空)사상을 연상케 한다. 진리는 이미 구족(具足)돼 있다는 격언이 떠오른다. 에고와 스트레스를 흘려버리고 참자아 발견하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특정 종교적 시각에서 읽는다면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그리스도 의식 개념은 영지주의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종교라기보다 뉴에이지, 영적 자기계발에 가깝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처럼. 진자아, 단일성, 그리스도 의식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하나의 개념이자 수단이다. 저자도 <금강경>에 나오는 '뗏목의 비유"같이 '이 책에 나오는 그 어떤 것도 믿지 말라'고 한다. 참자아와 사랑, 행복과 베풂의 깨달음으로 읽어나갔다. 특히 셋째 주, "정신적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나오는 구절이 인상 깊다. 개인적인 '마음의 문장'들이다.



"첫 번째 스승은 비참함이다. 우리로 하여금 탈출구를 찾게 하는 첫 번째 원인 제공자인 그것이다."

"자유를 향한 갈망이 열쇠다. 당신이 일단 그것을 가지만 그것이 길로 데려다줄 것이다."

"만일 사람들이 지속적이고 강한 노력으로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는다면 그 답은 아주 빨리 얻을 것이다."

"당신이 그것에 대한 답을 얻을 때, 당신은 당신의 몸과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

"자유를 향한 갈망이 열쇠다. 당신이 일단 그것을 가지만 그것이 길로 데려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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