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아이 욱하는 엄마 - 우리 아이 사춘기에 평생 인성, 사회성, 공부력을 잡아주는 감정수업
곽소현 지음 / 길위의책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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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78 [까칠한 아이 욱하는 엄마] 곽소현. 2023 (분야 : 좋은 부모, 청소년)

'중 2병' 이라는 말이 있다. 뇌과학자들에 따르면,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은 뇌의 대변혁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보다는, 감성적이고, 충동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파충류의 뇌라고 불리우는 편도체가 활성화 된다고 한다. 따라서,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와 판단 보다는 감정적이고,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가 매우 쉽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대화도 통하지 않고, 좀 처럼 이해도 되지 않고, 마치 외계인 처럼 보이는 자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답답함과 분노의 감정을 느껴 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청소년 상담 전문가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는 청소년 자녀의 변화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청소년 자녀의 감정의 변화에 대해서, 관계, 진로, 정체성에 관한 자녀의 고민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그런 청소년기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까칠한 십대 자녀를 이해하기 위해서, 공감하기 위해서, 양육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우리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신 곽소현 선생님께서는 25년간 상담 현장에서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면서, 많은 임상경험을 쌓아오신 상담 전문가이시다.


상담의 현장에서 아동청소년의 분노 조절, 우울증, 학교 폭력, 따돌림, 게임 중독, 학교중도탈락 등의 문제를 해결해 오셨다. 또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육청, 대학, 교회, 도서관, 건강가정 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서 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부모 교육, 감정 코칭, 대화법 등의 강의를 하고 계신다.


또한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좋은 책들을 쓰셨다.


<엄마와 딸 사이>

<내 우울의 이름을 알려줄게>

<욱하는 사춘기, 감성처방전>

<이쁘게 나이드는 당신이 좋다>

<예민해서 힘들다면 심리학을 권합니다> 

<까칠한 내 아이, 마음 제대로 이해하기> 

<엄마 혼자 잘해주고 아들에게 상처받지 마라>


특별히, 이 책에서 저자는 청소년 자녀를 양육하고 지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까칠한 사춘기 자녀의 사회성을 길러주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정서를 허락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공감이자, 감정 코칭이라고 말한다. 자기 마음과 감정을 잘 돌보고, 책임감 있는 자녀로 키우기를 원하는 학부모님들에게 이 책의 1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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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부 필독서 100 -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고른 필독서 시리즈 5
주경아 외 지음 / 센시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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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77 [생기부 필독서 100] 주경아 외 4인. 2023 (분야 : 청소년, 논술참고도서)


최근 대입 입시 전형에서는 '생기부(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대입 제도의 변화로 생기부는 곧 교사 추천서이자 자기소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입시생들과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사 중 하나는 '생기부'를 잘 준비하는 것이다. 특별히, 생기부 중 주목받고 있는 영역은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다.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 수업 중 배운 내용이 심화되고 확장된 모습들을 세특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이고 매력적으로 학생의 역량과 노력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 '독서'를 통한 확장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결국 '독서'다!


수업을 통해 의문점이나 호기심이 발생했을 때, 지식을 확장하기 위해, 관련된 책을 찾아 읽고, 자기주도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을 '세특'에 기록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취지와 목적에서 쓰여졌다. 현직 교사로 근무 중인 5명이 세특에 도움될 책들을 엄선하여 추천하고, 그것을 활용할 구체적 방법을 소개한다.


책과는 거리가 먼 독서'꽝'인 학생부터, 상당한 독서량을 갖추고 있지만 구체적인 조언이 필요한 '독서광'인 학생까지,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조언을 이 책을 통해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한 100권의 책들은 서울대 필독서, 베스트셀러, 학생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책, 교과 교사들이 추천하는 책들 중에 엄선한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 필독서, 대입 필독서로 잘 알려진 책은 배제하고, 현재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는 책들을 엄선했다고 한다.


​단순히 100권의 책만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고민해 볼 내용,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는 심화 활동들을 100권의 책마다 일일이 친절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대입 입시생이나 학부모, 논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교사, 입시 지도 교사, 다양한 좋은 책을 만나보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서 결국에는 '기본' 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독서는 학습과 배움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AI 인공지능이 점점 발전하고, 챗GBT가 등장하고,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와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이 시대가 찾고 있는 인재상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참고로, 센시오 출판사에서는 이 책 외에도 '필독서 시리즈'를 계속해서 출간하고 있다. 이 책은 필독서 시리즈의 5번째 책인데, 좋은 책을 엄선해서, 필독서 시리즈를 출간하는 것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좋은 책이다. 1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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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의 비밀 - 실패를 넘어서는 1%의 영감
김단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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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젊은이들 사이에서 수저론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고 불렀다. 물론,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출발점이 매우 달라진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인간은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종속되어서 살아갈 만큼 연약하고, 나약한 존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속에서 열악하고, 힘든 조건과 상황을 극복하고, 성공의 반열에 오른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열악하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들은 어떻게 환경에 지배를 당하지 않고, 환경을 지배하는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이번에 읽은 <역주행의 비밀>에서 그 비밀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저자 또한 주어진 상황과 배경이 그리 좋지 않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중독자적인 성향을 가지고 살고 있었고, 다른 여인과 외도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역기능 가정... 심지어 저자는 시도했던 사업에 실패하여, 엄청난 빚을 지게 되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인생의 바닥에 추락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살기 위해서 도서관에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글쓰기에 매진하며, 다시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었다. 빅터 프랭클에게서 삶의 의지를 배웠고, 프리드리히 니체의 글을 읽으며 주인공으로 사는 인생을 생각했다고 한다. 하루 4시간만 잠을 자고, 20시간 글쓰기에 매진하며, 6개월 동안 100만 자 이상의 글을 썼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성공의 실현 여부는 인간의 삶의 욕구를 만들어주는 도파민과 연관이 있음을 발견하고, 도파민과 관련된 국내외 5백 편의 논문을 연구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서 도파민 활용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고, 글을 쓰고, 강연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 책은 저자의 엄청난 독서와 연구의 결과물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실패를 딛고, 성공을 향해 역주행 했던 소수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 스스로가 실패를 딛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이 책이 쓰여진지라, 이 책은 매우 설득력이 있고, 실용적이고, 알찬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주어진 삶의 환경과 상황을 넘어서서, 성공을 향해 역주행 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대다수가 걸어가는 넓은 길이 아니라, 극소수가 걸어가는 좁은 길로 역주행 하는 방법과 원리를 배우고 실천한다면, 인생을 혁신하고, 성공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지 않고,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나, 생의 혁신을 향해, 성공을 향해, 역주행하는 아름다운 사람의 본보기가 되어준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청의 베스트셀러인 <역행자>가 생각이 났다. 인생의 역행자, 추월자가 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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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10

대부분의 사람은 물질적, 정서적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 갑자기 찾아온 어둠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나간 날을 후회하며 많은 시간을 허비하느라 실패가 주는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그들 중 소수는 삶에 대한 의지로 어둠에 적응한다. (중략) 어둠 속에서도 가느다란 한줄기의 빛을 찾아내고 그것에 집중해서 생의 혁신을 이루어낸다. 우리는 그들을 '추월자' 라고 부른다.

p.10

생각이 행동을, 행동이 인생을 지배한다. 어둠 속에서 계속 어둠에만 강조점을 두는 사람은 남은 생을 어둠 속에서 살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도 빛을 찾을 의지가 있는 사람은 결국 어둠이라는 동굴에서 벗어나 환한 대지의 노곤한 햇살을 온몸으로 받게 될 것이다. (중략) 그 믿음의 차이가 태도의 품격을 만든다.

p.11~12

노자는 "우울하다면 과거에 사는 것이고, 불안하다면 미래에 사는 것이며, 평안하다면 현재에 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실 세계에서 노력과 성과, 즉 인과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 타인의 통치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로서 노력을 지속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생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p.25

손실 회피 본능 때문에 패기 있는 시도로 발생할 기회비용을 두려워하며 평범해지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 후회와 나태로 보낸 시간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는데도 말이다.

p.29

혁신을 위해서는 편협함과 익숙함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세상을 조망하고 그 속에서 가능성을 찾는 메타 인지능력이 선행돼야 한다. 메타 인지능력이란 일인칭 시점에서 벗어나 삼인칭 시점으로 바라보고, 최선의 패에 힘을 싣는 전략적 사고다. 그러나 익숙함이 주는 안락함에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p.31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고작 자신의 편견을 재배열할 뿐이면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표현했다. (중략)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인지 부조화의 근본적인 이유도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 인지적 고착화 때문이다. 이미 익숙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이 귀찮아서 될 수 있으면 두뇌를 덜 사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익숙함이나 능숙함이 때로는 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항상 경계해야 한다.

p.42

삶에는 빛과 어둠이 공존한다. 그러나 어둠은 결코 어둠을 몰아낼 수 없고 오직 빛만이 몰아낼 수 있다. 어둠이 찾아왔을 때 어둠에 집중한다면 결국 어둠 속에 갇히게 된다.

p.44

도전을 게을리하고, 불건전한 것에 중독되며, 부정적 생각을 자주 하는 것은 선조들이 생존하기 위해 수만 년간 키워온 본능이다. 생존의 위협이 사라지고 기회로 꽉 들어찬 현대사회에서는 본능을 극복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p.44~45

사람의 뇌는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접하는 정보들을 끊임없이 패턴화, 일반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혼란과 애매함을 피하고 신속한 판단으로 뇌에 질서를 부여하는 본능을 심리학 용어로 '인지적 종결 욕구' 라고 한다.

p.49

비전이나 가치관이 다른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가치를 매기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복잡한 사회에서 가치를 정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교 대상은 오롯이 과거의 자기 자신 뿐이다.

p.70

꾸준한 시도로 운과 만나는 접점을 최대한 넓혀야 성공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도파민을 동반자 삼아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가장 효과적인 지름길이다.

p.71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미래를 염려하지 않고 오롯이 현재에 충실하면, 결국 성공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p.85

다시 죽을 용기는 없었기에 살아야만 했다. 동네 도서관에 들어가 무작정 집히는 대로 책을 읽었다. 나치 포로 수용소 안에서 재소자들의 심리를 분석하며 심리철학을 완성한 빅터 프랭클에게서 삶의 의지를 배웠고, 프리드리히 니체의 글을 읽으며 주인공으로 사는 인생을 생각했다. (중략) 하루 4시간을 자면서 20시간을 꼬박 글에 매달렸다. 그제야 나의 도파민은 제 갈 길을 찾았고, 높은 도파민 활성은 창의력으로 치환돼 6개월 동안 100만 자 이상의 글을 썼다.

p.88

겨울에 얼음이 단단하지 못하면 봄여름에 초목이 무성하지 못하다.

-한비자

p.97~98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최선의 자아가 되기 위해 수많은 리스크를 우리의 삶 속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또한 한계와 결핍을 끌어안고 혁신을 위한 연료로 태워야 한다. 그래야 나 자신을 발산할 수 있고 나와 주변인의 인생을 환하게 밝힐 수 있다.

p.99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은 한 강연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실패는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다 제거해 줍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아닌 무언가를 흉내 냈던 것을 멈추고, 저에게 의미 있는 일을 끝내는 것에만 모든 에너지를 집중했습니다. 만약 제가 다른 어던 것에 성공했다면 그 결심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녀는 맥도널드를 전전하면서 하루 종일 글을 썼다. 실직을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글을 쓰는 것 말고는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소설을 기필코 완성해야 했고 빠른 시간 집중해서 원고를 완성해냈다.

p.100

위기를 겪은 누군가에게 선택지는 많지 않다. 소수의 대안 속에서 단 하나의 선택지를 고르고 그것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대안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가 그 대안이 되어 스스로를 위기에서 구원해낸다.

p.103

과거의 실패를 삶의 여정에서 오답지를 하나 줄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암울한 과거조차 지렛대가 된다.

p.104~105

빅터 프랭클은 나치 포로수용소에서 자신의 심리철학을 완성했고, 프랜시스 스콧키는 미영 전쟁에서 포로로 잡힌 배 위에서 미국 국가를 써 내려갔다. 이들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p.116

빅터 프랭클은 말한다. "우리가 어떤 환경에 놓여있건 그 누구도 자기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는 빼앗을 수 없다." 그는 그렇게 내일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치 수용소에서조차 심리학자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재소자들을 분석했다. 수용자 중 헌신할 대상이 없는 이들은 빨리 죽고, 헌신의 대상이 존재하는 사람은 적응해 나가는 것을 발견한다.

p.121

'메타Meta'는 라틴어 어원으로 '모든 것을 뛰어넘어서'라는 뜻이 있다. 따라서 메타 사고는 기존의 사고를 뛰어넘는 사고를 뜻한다. 우리는 익숙한 환경에서 익숙한 생활을 보내고 결국 생각하던 대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신이 나태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니 개선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들은 그렇게 평균의 삶을 살아간다. 생의 혁신을 원한다면 먼저 본인의 사고가 굳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메타 사고는 그렇게 출발한다.

p.128

메터 사고를 유도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다름 아닌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을 읽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타인의 생각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고의 근력을 키울 수 있고, 자연스럽게 일인칭에서 삼인칭으로 시선을 옮길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숨을 쉬듯 책을 읽어야 한다.

p.128

정리하자면, 우리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일상을 정돈하고, 정돈된 일상을 기록화하여 수치화하고, 타인의 사고를 게걸스럽게 섭취해야 한다. 이것이 한없이 자연스러운 행위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노력으로 자신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사고의 담론을 자신에게서 세계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p.137

생의 혁신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며, 비즈니스의 혁신은 다른 기업이 할 수 없는 일을 선제적으로 해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남들이 생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의 힘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렇게 자신이 곧 하나의 장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p.170

로마의 현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지금 내 영혼을 어디에 사용하는 것인가에 대해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메타 사고를 통해 '세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그 속에서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그것이 가치 있는 일인가', 이 세 가지를 판단하고 정의 내려야 한다. 그리고 그 판단을 믿고 자신이 가진 혼을 쏟아 부어야 한다.

p.180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끊임없이 개선하는 사람에게는 부와 명예, 사람 등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것이 다양한 생을 관통하는 가장 간명한 진리다. (중략) 지극한 행복이란 의외로 먼 곳에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잡고 있는 붓, 펜, 노트북 자판 속에 행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 있다. 그것이 제공하는 즐거움을 아는 것에서 진정한 추월은 시작된다.

p.195

개인의 모든 시간은 진공 속에서 존재하지 않기에 모든 순간에 인사이트와 콘텐츠가 도사리고 있다. 이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순간 나와 타인의 생을 바꿀 위대한 추월이 탄생할 확률은 비약적으로 올라갈 것이다.

p.223

루틴은 우리의 의지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고, 하루를 성공의 온기로 예열하며, 절제력을 향상시킨다. 그래서 창작자와 기업가를 구분할 것 없이 인정받은 이들 모두가 자기 자신만의 일상의 버팀목이 있었던 것이다. (중략)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여러 가지 루틴을 시도해보고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인생 루틴을 찾는 것이다. 최적화된 루틴의 배합을 찾고 그에 대한 확신을 한다면 우리에게 남은 일은 그 루틴 속에 자신을 가두는 것이다.

p.239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그것에 영혼을 바치라고 끊임없이 독려하고 위로할 수 있는 주체는 오로지 자기 자신 뿐이다. 우리는 그렇게 자신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 나가야 한다.

p.244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많은 추월자가 그랬듯이 당신도 자신이 가진 운명을 충분히 바꿀 수 있다." 노력의 가치만 깨닫는다면 잠깐 닥쳐오는 어둠이 당신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속에서 순응을 마치며 기회를 발굴하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주변과의 관계에서 초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과업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며, 다양하게 시도하여 글과 맞닿은 모두가 생의 추월을 이루어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다. 또 그런 자질은 이미 충분하다. 이제는 움직일 때다.


#자기계발 #역주행의비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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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의 비밀 - 실패를 넘어서는 1%의 영감
김단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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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딛고 성공을 향해 나아갔던 사람들의 원리와 비밀을 알려주는 희망이 가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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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의 모든 것 - 여자의 몸과 성에 관한 내밀한 질문들
실라 드 리즈 지음, 문항심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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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72 [버자이너의 모든 것] 실라 드 리즈. 2023 (분야 : 건강정보, 성클리닉)


결혼을 하고 난 이후에, 부부생활을 하면서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깊이 깊이 절감했습니다. 여성의 신체와 부부의 성생활에 대해서 문외한이었던 저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질문과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남성과는 전혀 다른 신체구조를 지닌 여성의 몸, 여성의 성, 월경과 호르몬의 상관관계, 부부의 성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한지... 등등


질문은 많아졌지만, 그러한 은밀한 질문을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지인들에게 하는 것이 부끄럽고, 조심스러워

그래서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서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반갑고도 고마운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버자이너의 모든 것>이라는 책입니다. 버자이너(vagina)는 여성의 생식기인 '질'을 의미합니다.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여성의 성에 관한 모든 지식을 총망라하여서, 백과사전 형식으로 쉽고, 명쾌하게 독자들에게 전해줍니다. 1990년대, 성 교육 전문가로 활약하셨던 구성애 선생님께서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했던 성에 관한 지식들을 쉽고, 명쾌하게 전해주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간 많은 연구 경험과 다양한 임상 경험을 지니고 있는 의학박사이자, 여성 건강 건위자인 '실라 드 리즈 선생님' 이십니다. 그녀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년 여성의 몸과 성에 재탄생을 말한 책 <불 위의 여자 Woman on Fire>이 10만 이상 판매 되면서, 많은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었고, 현재 언론과 방송을 통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분이십니다.


이 책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자칫하면,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매우 실용적으로 그리고 쉽고 명쾌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질, 자궁, 유방, 월경, 성병, 임신, 피임, 갱년기 등등 여성의 건강과 성에 관련된 지식을 자세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러스트와 삽화 그림 자료를 통해서, 다양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고, 여성의 건강과 성에 관해서 생길 수 있는 의문이나 질문에 대해서 매우 상세하고,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는 시원시원한 그런 책입니다.


아마도, 저자가 매우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이런 책을 쓸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은 그녀가 30년간 여성의 성과 건강에 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다양한 여성들을 실제로 만나서 임상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실제로, 이 책은 독일에서 30주 연속 '베스트 셀러' 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책입니다.


여성의 건강과 성에 관한 지식을 배우기 원하는 분들,

산부인과에서도 알려주지 않은 최신 정보를 얻고 싶은 분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게 자신의 신체와 몸을 관리하고, 돌보고,

행복한 부부의 성생활을 영위해 가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의 1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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