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굉장히 섬세하고 자세한 책입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전쟁서 중에서 안토니 비버가 쓴 책들 다음으로 가장 생생하고, 구성 자체도 깔끔했던 책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당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들의 증언과 관련 자료들이 책 속 곳곳에 있어 읽는 사람의 이해를 돕는다는 점입니다. (덤으로 사진 자료도 풍부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1차 세계대전을 보는 관점을 바꾸게 만드는 작품으로, 1차 세계대전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나 잘 아는 사람 모두 거리낌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전쟁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도 강추합니다.
장점이 이러하다면 단점은 바로 책에 쓰이는 단어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개정판이기에 개정되기 전보다 쉬워졌을지는 몰라도 여전히 단어가 어렵습니다. 한자어는 기본이고 전문 용어까지 곁들어 있으니 사전을 보면서 읽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늘 말하지만) 보면서 종종 입이 떡 벌어질 만큼의 충격적인 장면과 그동안 몰랐던 1차 세계대전의 기본 상식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기에 여전히 읽을 가치는 충분합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고 전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