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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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물고기도 낚지 못한 날을 84일을 보내고 있는 산티아고 할아버지. 그의 곁에서 40일을 함께 있어준 소년 마놀린. 계속 허탕치는 날이 계속되자 마놀린의 아빠는 다른 배를 타도록 시킨다.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이리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살림살이. 젊은 어부들은 산티아고를 비웃었지만 산티아고는 화를 내지 않고 그런 그를 바라보는 나이 든 어부들은 슬픔을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들도 늙어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리라.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른다는 가사처럼 다 때가 있나 보다. 마놀린 없이 산티아고는 언제까지 빈 배로 돌아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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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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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죽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첫 문장이다. 하지만 너무나 유명하기에 불편한 문장이기도 하다. 아무리 그래도 '엄마가 돌아가셨다.'라는 문장이 더 좋을 듯 하다. 뫼르소는 양로원에서 보내온 전보를 받게되고 회사에 이틀의 휴가를 요청한다.  사장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아니, 직원의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고작 이틀의 휴가를 내는데 좋지 않은 표정이라니. 정말 너무 하는군. 몇 달 전에 삼촌을 잃은 에마뉘엘에게 검은 타이와 예식완장을 빌려서 서둘러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 뫼르소.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한분뿐이지. 그래 그래서 죽었다가 아니라 돌아가셨다는 문장이 더 자연스럽다. 양로원에 도착하고 나서도 엄마를 바로 만날 수는 없었다. 원장을 먼저 만나고 내일 아침 10시에 엄마의 장례식이 시작된다. 엄마의 곁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을 뫼르소는 어떻게 보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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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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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스크라이브너에게 그리고 맥스 퍼킨스에게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헌정했다. 맥스 퍼킨스는 헤밍웨이의 작품들을 편집했던 편집자였고, 스크라이브너는 <노인과 바다>가 출판된 출판사 사장이었다. 헤밍웨이와 어떤 말들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 받았기에 그 둘에게 이 책을 헌정 했을지 이 책에 있는 <일러두기>를 통해 궁금해졌다. 다른 출판사 책으로 읽었을 때는 다른 수많은 책들처럼 누구에게 헌정했는지 궁금하지도 않았었는데 반복해서 읽다보면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된다. 그래서 고전의 반열에 오른 문학작품들은 계속해서 읽어봐야 하는 건가보다. 새움출판사의 <노인과 바다>는 나에게 어떤 인생 청새치를 잡을 수 있게 해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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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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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이 왜 그렇게 명작인지 하나도 몰랐던 것이 어쩌면 나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해봐도 되는걸까? 어차피 원전을 읽을 능력이 없으니 이렇게라도 불어권 문학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새움출판사의 <이방인>으로 진정한 뫼르소를 다시 만나봐야겠다. 그저 따분한 뫼르소가 아닌, 남들이 좋다고 말한 명문장만으로 기억하는 뫼르소가 아니 그가 사형을 받아들인 이유를 알고 진정으로 뫼르소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이 책의 주인공이 그 손쉬운 일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음을 선고 받았다고 말하고 싶었다는 카뮈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뫼르소는 왜 가장자리를 배회하는 이방인인지를 이해할 수 있기를. 관계 중심의 한국 사람이 외국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머리로라도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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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의 나주 수첩 2 - 송일준과 함께 하는 즐거운 나주 여행 송일준의 나주 수첩 2
송일준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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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을 만든 나대용 장군


나주에 있는 소충사는 나대용 장군을 모시는 사당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하사한 소충사. 빛날 소昭자를 쓰는 소충사 철제 안내판에 부를 소召자가 써져있다. 여기도 잘못된 안내판이 있다. 전에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강릉 오죽헌 안내문에 신사임당을 설명하고 있는 문구가 대단히 봉건적이라며 격분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에 오죽헌 관리사무소는 자문을 받아 안내문을 수정하는 일이 있었다. 그곳뿐만이 아니라 잘못된 안내문들은 허다할 텐데 방송이나 언론의 뭇매를 맞고 나서야 잘못을 바로잡으니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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