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방인이 왜 그렇게 명작인지 하나도 몰랐던 것이 어쩌면 나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해봐도 되는걸까? 어차피 원전을 읽을 능력이 없으니 이렇게라도 불어권 문학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새움출판사의 <이방인>으로 진정한 뫼르소를 다시 만나봐야겠다. 그저 따분한 뫼르소가 아닌, 남들이 좋다고 말한 명문장만으로 기억하는 뫼르소가 아니 그가 사형을 받아들인 이유를 알고 진정으로 뫼르소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이 책의 주인공이 그 손쉬운 일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음을 선고 받았다고 말하고 싶었다는 카뮈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뫼르소는 왜 가장자리를 배회하는 이방인인지를 이해할 수 있기를. 관계 중심의 한국 사람이 외국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머리로라도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